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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경민</title>
    <link>https://brunch.co.kr/@@iiJK</link>
    <description>짧은 단편을 쓰고 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06 Apr 2026 22:06:3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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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 단편을 쓰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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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물성 - 최경민 단편 - 4</title>
      <link>https://brunch.co.kr/@@iiJK/5</link>
      <description>상경관 402호의 공기는 언제나 바스락거릴 정도로 건조했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낡은 공기청정기 팬 소리, 구석에 쌓인 계량경제학 서적들 위로 내려앉은 먼지, 그리고 간헐적으로 들리는 마른기침 소리. 습도계의 바늘은 20퍼센트 아래를 가리키고 있었고, 연우는 자신의 피부가, 아니 영혼이 얇은 종잇장처럼 마르는 기분을 느꼈다. 입안이 까끌거려 혀로 입천장을</description>
      <pubDate>Fri, 13 Mar 2026 07:56:22 GMT</pubDate>
      <author>최경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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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라고 부르기엔 - 최경민 단편 - 3</title>
      <link>https://brunch.co.kr/@@iiJK/4</link>
      <description>밤이 오면 나는 습관처럼 창문을 열었다. 오래된 알루미늄 샤시가 비명을 지르며 열리자, 영하의 냉기가 방충망을 뚫고 들이닥쳤다. 방 안의 훈기가 순식간에 빨려 나갔지만 나는 창문을 닫지 않았다.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창틀 끝, 낡아서 틈이 벌어진 방충망 너머로 희뿌연 것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바람에 밀려온 눈발인지, 누군가의 입김인지, 아니면 담배 연기인지</description>
      <pubDate>Fri, 13 Mar 2026 07:55:48 GMT</pubDate>
      <author>최경민</author>
      <guid>https://brunch.co.kr/@@iiJK/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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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니의 반경 - 최경민 단편 -2</title>
      <link>https://brunch.co.kr/@@iiJK/3</link>
      <description>죽은 사람의 계정으로 9,900원이 결제되었다는 알림이 떴다. 7월의 마지막 날이었다.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언니의 휴대폰을 집어 올렸더니, 액정 위로 팝업창이 선명하게 떠 있었다. [명상 앱 &amp;lsquo;숨&amp;rsquo; 정기 구독이 결제되었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에게나 필요한 것이 죽은 언니의 휴대폰 화면 위에 붙어있었다. 앱 이름부터 시작해서 마음에 드는 곳이 하나도 없었</description>
      <pubDate>Fri, 13 Mar 2026 07:55:38 GMT</pubDate>
      <author>최경민</author>
      <guid>https://brunch.co.kr/@@iiJK/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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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 끝에서 - 최경민 단편 - 1</title>
      <link>https://brunch.co.kr/@@iiJK/2</link>
      <description>병원에서의 나는 유능한 간호사다. 업무는 밀리는 법이 없었고, 실수는 거의 만들지 않는다. 인수인계를 할 때나 기록을 남길 때는 불필요한 사족을 철저히 줄였다. 감정보다는 정확함, 위로보다는 속도. 이곳에서 유효한 가치는 오직 그런 것들뿐이었다. 말을 아끼는 만큼 손은 빨라졌고, 손이 빠를수록 마음은 덜 흔들렸다. 이곳에서 나는 사람들의 얼굴을 오래 들여다</description>
      <pubDate>Fri, 13 Mar 2026 07:55:19 GMT</pubDate>
      <author>최경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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