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해윤</title>
    <link>https://brunch.co.kr/@@ijWJ</link>
    <description>67세 해윤입니다. 53세에 온전히 내 이름을 찾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해, 70세 전 출판을 꿈꾸는 현역입니다. 삶의 굽이굽이 마주한 인연과 마음의 무늬를 꺼내어 기록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06 May 2026 02:44:01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67세 해윤입니다. 53세에 온전히 내 이름을 찾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해, 70세 전 출판을 꿈꾸는 현역입니다. 삶의 굽이굽이 마주한 인연과 마음의 무늬를 꺼내어 기록합니다.</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WJ%2Fimage%2FNlebFeoIJR3PszRvNWF2gEYpe-U</url>
      <link>https://brunch.co.kr/@@ijWJ</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어떤 잎은 시들어서 더 깊은 맛을 낸다 - 겉 잎이 견뎌낸 시간이 맛이 될 때</title>
      <link>https://brunch.co.kr/@@ijWJ/2</link>
      <description>배추의 예쁜 속살이 보란 듯이 뽐낼 때, 그 뒤에는 울타리가 되어주느라 시퍼렇게 멍든 잎들이 있었다.  ​배추를 다듬다 보면 가장 먼저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이 우거지다. 흙이 묻고 끝단이 시들해진 겉잎들. 예순일곱의 문턱에서 다시 마주한 우거지는 제 몸을 던져 속살을 지켜낸, 고마운 겉잎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찬 서리와 새벽이슬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안쪽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WJ%2Fimage%2FC33ZqP4gNHOywLjxoXEJfAZruy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9 Apr 2026 23:00:19 GMT</pubDate>
      <author>해윤</author>
      <guid>https://brunch.co.kr/@@ijWJ/2</guid>
    </item>
    <item>
      <title>​지독한 찰기보다 보드라운 콩고물이 필요한 이유 - 서로의 향기를 지켜주는 다정한 간격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ijWJ/12</link>
      <description>​검게 물든 손톱 밑은 봄의 지문이다. 겨울을 견디고 올라온 쑥을 마주할 때면 괜히 마음 한구석이 숙연해진다. 매서운 계절을 버티고 다시 얼굴을 내밀어 준 것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초록색 쑥 한 바구니를 다듬다 보면, 손톱 끝으로 &amp;lsquo;톡톡&amp;rsquo; 끊어내는 소리와 함께 진한 향이 손톱 밑에 베어 든다. 비누로 씻어내도 잘 지워지지 않는 그 흔적은 내 몸이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WJ%2Fimage%2FoDYeOTrt_bKgR5daQuRd0XbfOq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Apr 2026 23:01:19 GMT</pubDate>
      <author>해윤</author>
      <guid>https://brunch.co.kr/@@ijWJ/12</guid>
    </item>
    <item>
      <title>으깨져야 비로소 시작되는 것들 - 나를 짓이기던 말들조차 삶을 익히는 간이 되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jWJ/9</link>
      <description>사십삼 년 전 겨울 새벽, 마당 가마솥 앞에서 콩과 함께 나도 서서히 익어가고 있었다. 새벽 공기는 차고 매웠다. 찬물에 얼은 것인지, 뜨거운 김에 불려진 것인지 내 손등은 벌겋게 익어 있었다. 불어 터진 검지 손톱 밑이 옷깃에 스칠 때마다 쓰라린 통증이 올라왔다.  갓 시집온 새댁의 꿈은 솥 안에서 삶아지던 메주콩처럼 서서히 뭉개졌다. 그때의 나는 그 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WJ%2Fimage%2FG7lkS0a6DJfoW3zucqmUR4L1HK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23:09:07 GMT</pubDate>
      <author>해윤</author>
      <guid>https://brunch.co.kr/@@ijWJ/9</guid>
    </item>
    <item>
      <title>나의 필명, 海潤(해윤) - 메마른 삶을 적시는 가장 깊은 이름</title>
      <link>https://brunch.co.kr/@@ijWJ/5</link>
      <description>43년 솥단지 내공의 손끝이 이제야 내 인생을 요리하기 시작했다. 예순일곱의 브런치 작가 해윤, 이 이름 앞에 서기까지 인생의 절반 이상을 누군가의 아내와 엄마, 그리고 맏며느리라는 직함 뒤에 숨겨두고 살았다. 식구들의 끼니를 챙기는 일은 내 삶의 당연한 중심이었고, 그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시어머니의 혹독한 시집살이가 고달픈 날도 있었지만, 그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WJ%2Fimage%2FvBieOIchKQyC4QikG2xaTtcEC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23:04:39 GMT</pubDate>
      <author>해윤</author>
      <guid>https://brunch.co.kr/@@ijWJ/5</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