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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양지기 Soil Keep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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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소나기보다 보슬비를 믿습니다. 지역이 성장하는 속도를 연구합니다. 무대보다 골목을, 숫자보다 남아 있는 것을 봅니다. 사람과 공동체. 매주 화요일, 쌓이는 시간을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06 May 2026 03:41:2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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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나기보다 보슬비를 믿습니다. 지역이 성장하는 속도를 연구합니다. 무대보다 골목을, 숫자보다 남아 있는 것을 봅니다. 사람과 공동체. 매주 화요일, 쌓이는 시간을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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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닭갈비는 음식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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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겨울이 다 가던 어느 저녁이었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우리는 시간과 장소를 길게 의논하지 않았다. 어디 갈까, 묻지 않아도 발이 향하는 곳이 있었다. 웃음소리가 새어 나오는 골목. 철판을 긁는 숟가락 소리가 들리는 곳.  닭갈비는 상대의 음식 기호를 읽거나 물을 필요가 없다. 메뉴는 단 하나뿐이다. 고기를 못 먹는 사람이 있는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h8%2Fimage%2FTGbrBLfFwqZGNkjRntxGgEchky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4 May 2026 23:00:15 GMT</pubDate>
      <author>토양지기 Soil Keep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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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 - -&amp;nbsp;슬로건도 예산도 숫자도 아니었다: 축제가 잃어버린 것은 &amp;lsquo;사람&amp;rsquo;이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jh8/24</link>
      <description>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 사람이 오지 않은 것이 아니라, 머물 이유가 없었다. 축제가 끝난 다음날 아침, 나에게 도시는 항상 낯선 느낌으로 다가온다. 전날 밤 불빛이 있던 자리가 비어 있다. 그 공백이 오히려 선명하다. 무대에는 미처 챙겨가지 못한 현수막이 남아 있었고, 먹다 버린 쓰레기가 청소부를 기다리고 있다. 일찍 문을 연 골목 상인이 말했다. &amp;ldquo;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h8%2Fimage%2FQovcgUq6yPaJVwNvSYfevC4oHz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Apr 2026 23:00:21 GMT</pubDate>
      <author>토양지기 Soil Keep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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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숫자는 찼다, 도시는 비었다 - - 지역축제 방문객 통계가 감추는 것: 186만 명의 이면</title>
      <link>https://brunch.co.kr/@@ijh8/23</link>
      <description>행사장을 조금만 벗어나자 골목은 텅 비어 있었다. 방금 전까지 사람으로 넘치던 축제장과는 다른 풍경이었다. 화천 산천어축제에 186만 명이 다녀갔다. 1,000억 원의 경제 효과를 냈다는 보고서가 나온다. 그러나 그 숫자 안에,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 이 골목의 자식들은 없었다. 정책은 186만을 성공이라 부른다. 문 앞에 앉아 자식을 기다리는 노인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h8%2Fimage%2F-9NgXJDJfy2qQUwGkIxsuA_vGW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23:00:17 GMT</pubDate>
      <author>토양지기 Soil Keep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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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산은 쏟아졌다, 토양은 말랐다 - - 지역 축제 예산의 낙수효과, 왜 골목에 닿지 않는가</title>
      <link>https://brunch.co.kr/@@ijh8/22</link>
      <description>기획서 마지막 장에는 늘 예산서가 붙는다. 무대 설치비. 조명 임차료. 대형 가수 출연료. 외부 용역비. 항목마다 금액이 적혀있다. 지역 주민 이름이 적힌 항목은 없다. 축제가 끝난 다음 날, 무대 철거 차량이 빠져나간 뒤 인근 골목은 금세 조용해진다.전날 밤 그렇게 많은 돈과 사람이 몰렸는데, 남은 것은 생각보다 적다. 7편에서 &amp;lsquo;덤&amp;rsquo;을 주던 사람이 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h8%2Fimage%2Fuw_6SWIkcEaLrXoU5D07DWc9Ys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23:00:22 GMT</pubDate>
      <author>토양지기 Soil Keep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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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덤이 사라진 자리 - - 맛 위에 마음을 얹을 때</title>
      <link>https://brunch.co.kr/@@ijh8/21</link>
      <description>축제가 끝나고 며칠이 지나면 기억에 남는 맛이 없다. 그날은 분명 맛있었는데, 무엇을 먹었는지 선명하지 않다. 냄새는 떠오르는데 얼굴이 없다. 북적이던 기억은 있는데 온기는 없다.  국밥이 거기 있었다 국밥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다. 고기가 귀했던 시절, 뼈와 고기를 물에 넣고 갖은 채소를 더해 장시간 끓여냈다. 빠르고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h8%2Fimage%2FSQEkvZ1Fde81uBlKR6OVhY6rxh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23:00:40 GMT</pubDate>
      <author>토양지기 Soil Keep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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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트는 팔고 시장은 잇는다 - - 시장통에서 축제를 배운다</title>
      <link>https://brunch.co.kr/@@ijh8/20</link>
      <description>이른 아침, 시장통이 열린다. 좌판이 펼쳐지고, 채소가 놓이고, 튀김 기름냄새가 시장골목을 깨운다. 어제와 같은 자리, 어제와 같은 손이 움직인다. &amp;quot;얼마예요?&amp;quot;. &amp;quot;오천 원.&amp;quot; &amp;quot;사천 오백에 줘요.&amp;quot; &amp;quot;에이, 그냥 가져가요.&amp;quot; 흥정은 30초 만에 끝났다. 하지만 그 찰나에 두 사람은 서로를 읽었다. 이 사람에게 얼마를 받는 것이 공존의 예의인가를 함께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h8%2Fimage%2F7N6-PV1sS69LxWZevlbHA_3OhT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23:00:13 GMT</pubDate>
      <author>토양지기 Soil Keep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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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하늘을 이겨 본 적 있는가 - - 축제가 자연을 이기려 할 때</title>
      <link>https://brunch.co.kr/@@ijh8/19</link>
      <description>1~4편이 '왜 밀도가 쌓이지 않는가'를 물었다면, 이제는 '무엇이 밀도를 만드는가'를 묻는다.그 첫 번째 렌즈는 기후다.  얼음 아래, 다른 시간이 흐른다 1월의 강에 서면 소리가 먼저 사라진다. 바람만 있다. 수면은 잠겨 있고,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멈춰있다.  발을 디디면, 얼음 아래에서 낮게 울리는 소리가 올라온다.  보이지 않는 물이 여전히 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h8%2Fimage%2F-J9TCE_RG8cOQ5h4si38-O-13w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Mar 2026 23:00:34 GMT</pubDate>
      <author>토양지기 Soil Keep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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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오래된 것의 무게 - - 밀도는 두 번째 방문부터 시작된다</title>
      <link>https://brunch.co.kr/@@ijh8/18</link>
      <description>매년 그 축제에 간다는 사람을 만났다. 이유를 물었다. 한참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amp;quot;딱히 설명하기 어려운데요. 그냥 그때쯤 되면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amp;quot; 작년과 같은 하늘, 같은 골목, 같은 얼굴을 다시 확인하러 가는 것처럼. 프로그램을 보고 가는 게 아니었다. 슬로건을 보고 가는 것도 아니었다. 무언가가 그 계절에 그 자리에 있을 거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h8%2Fimage%2FViEHeUcJqE2l7rMG_A39XPTq5A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Mar 2026 23:00:10 GMT</pubDate>
      <author>토양지기 Soil Keep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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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굴은 그대로, 화장만 바꿨다 - - 지역축제 슬로건의 함정: 화장은 씻기지만 얼굴은 남는다</title>
      <link>https://brunch.co.kr/@@ijh8/16</link>
      <description>매년 시즌이 오면 회의실에서는 축제 슬로건이 정해진다. 색다른 단어들이 조합되고 새로운 포스터가 붙는다. 담당자는 &amp;quot;올해는 다를 것&amp;quot;이라 말한다. 그 다짐은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반복되던 익숙한 말이다. 현수막은 매년 새것으로 변신한다. 축제가 열리는 행사장, 주민이 지나다니는 도로가, 상인이 기다리는 방식은 놀랍도록 닮아 있다. 무언가는 바뀌었어도, 정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h8%2Fimage%2FUobp8MwzyL7HPzamDp01SHKVht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Mar 2026 23:00:37 GMT</pubDate>
      <author>토양지기 Soil Keep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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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밤, 골목은 왜 기억되지 않았는가 - - 지역축제 기획의 이면: 통로는 기억되지 않는다.</title>
      <link>https://brunch.co.kr/@@ijh8/15</link>
      <description>그날 밤, 도시는 들떠 있었다. 나도 그 안에 있었다. 무대 조명이 하늘을 가르고, 사람들은 휴대폰을 들어 올렸다. 어깨가 부딪힐 만큼 붐비는 인파를 보며 누군가는 성공이라 말했다. 다음 날 아침, 나는 같은 길을 다시 걸었다. 어제는 발 디딜 틈이 없던 그 골목이다. 지금은 조용하다. 포스터가 뜯긴 자국, 치우지 못한 의자 하나, 문을 닫은 가게 유리창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h8%2Fimage%2FWgLW1n4cqrX10e8L_2YMrowZnO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Mar 2026 23:00:32 GMT</pubDate>
      <author>토양지기 Soil Keep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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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축제는 지역을 닮은 거울이다</title>
      <link>https://brunch.co.kr/@@ijh8/17</link>
      <description>축제가 끝난 다음 날 아침, 거리는 생각보다 빨리 제 모습을 되찾는다. 전날까지 사람들로 가득했던 행사장은 조용해지고, 무대는 해체되고, 현수막은 반쯤 접힌 채 남아 있다. 바닥에는 구겨진 팸플릿 한 장이 뒤집혀 있고, 의자는 가지런하지 않다. 보고서를 기다리는 시간만이 유난히 또렷하다. 바닥에는 구겨진 팸플릿 한 장이 뒤집혀 있고, 의자는 가지런하지 않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h8%2Fimage%2F53BxRhYrsxC5InCf9y88TEastQ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Feb 2026 02:00:34 GMT</pubDate>
      <author>토양지기 Soil Keep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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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우리는 왜 '남는' 것을 '뒤처짐'이라 부르는가 - -&amp;nbsp;&amp;nbsp;로컬에 남는다는 자부심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ijh8/13</link>
      <description>우리는 늘 새로워져야 한다는 말속에서 산다.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고, 속도를 늦추면 고립될 것처럼 느껴진다. 로컬을 이야기할 때도 크게 다르지 않다.지방소멸, 인구유출, 청년유입이라는 말이 문제의 전부인 것처럼 반복된다. 그래서 해법도 늘 비슷해진다.더 잘 홍보하고, 더 세련되게 포장하고, 더 많은 사람을 불러오자는 이야기다. 그것도 안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h8%2Fimage%2FijoEMH4JUDMKxN0_UVjB1MMm4H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Feb 2026 23:00:42 GMT</pubDate>
      <author>토양지기 Soil Keep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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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춘천, 고음악도시는 왜 슬로건으로 멈추는가 - - 축제의 에너지는 왜 일상이 되지 못했는가</title>
      <link>https://brunch.co.kr/@@ijh8/12</link>
      <description>1998년, 춘천전국리코더페스티벌이 시작되었다. 나는 2000년과 2001년, 두 시즌 동안 이 축제의 기획자였다. 축제는 해마다 성장했다. 관객들은 환호했다. 이 성공의 기억이 모여 훗날 '고음악 도시 춘천'이라는 이름의 씨앗이 되었다. 28년이 지난 지금, 평일 저녁거리를 걸으면 고요하다. &amp;quot;고음악 도시&amp;quot;는 남았다. 그런데 시민들의 일상에서 그 음악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h8%2Fimage%2F1Od8TOjwdrLGW4ogDHSR1C29pB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Feb 2026 23:00:23 GMT</pubDate>
      <author>토양지기 Soil Keep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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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혹할 것인가, 살게 할 것인가 - -로컬은 왜 언제나 숫자로 증명되려 하는가</title>
      <link>https://brunch.co.kr/@@ijh8/11</link>
      <description>방문객 186만 명. 압도적이다. 접경지역 인구 2만 남짓한 도시에, 80배가 넘는 인파가 한 달 만에 다녀갔다는 건 기적에 가깝다. 지역 사업의 성과를 논할 때, 숫자는 언제나 상석을 차지한다. 역대 최다 방문객 186만, 경제 효과 1천억 원. 홍보하기 좋고, 주민들 설득하기도 완벽하다. 숫자는 빠르고 명확하니까. 그런데 썰물처럼 인파가 빠져나간 뒤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h8%2Fimage%2FfULVHYrVrh3BQ5aU_o1cI8becG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Feb 2026 23:00:33 GMT</pubDate>
      <author>토양지기 Soil Keep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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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설명이 아니라 선택이다</title>
      <link>https://brunch.co.kr/@@ijh8/10</link>
      <description>로컬에는 이야기가 차고 넘친다. 축제 이야기, 100년 된 가게의 역사, 숨겨진 장인의 사연까지. 전문가들이 찍은 사진과 잘 정리된 아카이빙 기록도 수두룩하다. 겉으로 보기에 로컬은 충분히 풍요로워 보인다. 하지만 그 화려한 결과물 앞에서도, 정작 누구도 쉽게 꺼내지 못하는 질문이 하나 있다. &amp;quot;그래서, 당신은 여기서 살 수 있는가.&amp;quot; 이 투박하고 현실적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h8%2Fimage%2FZQsNEKBs5rwwSw-K-G2etYkaXk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6 Jan 2026 23:00:21 GMT</pubDate>
      <author>토양지기 Soil Keep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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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프랜차이즈는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37년의 밀도' - - 춘천 의암호 수변, 자본이 아닌 사람이 지킨 '제3의 장소&amp;rsquo;</title>
      <link>https://brunch.co.kr/@@ijh8/9</link>
      <description>요즘 어느 도시를 가든 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성업 중이다.&amp;nbsp;춘천도 예외가 아니다. 삼악산 케이블카가 들어선 뒤, 의암호 수변에도 스타벅스가 자리 잡았다. 주차장엔 차가 차례로 밀려들고, 자동문이 열릴 때마다 고소한 빵 냄새가 바깥으로 새어 나온다.&amp;nbsp;흐름은 매끄럽고, 공간은 그 움직임에 막힘이 없다. 도시의 소비 풍경은 이렇게 점점 더 대형화라는 방향으로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h8%2Fimage%2FQXj4dZ0C5EWH_oefMx0yMKrVWL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9 Jan 2026 23:00:26 GMT</pubDate>
      <author>토양지기 Soil Keep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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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본이 밀어냈지만, 떠나지 않은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ijh8/8</link>
      <description>시장 뒤편, 어머니로부터 이어받은 손길이 남긴 것. 중앙시장의 뒤편은 늘 조용하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가는 정면과 달리, 이쪽 골목은 굳이 목적을 갖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그 골목 안쪽에 작은 한복집이 있다. 눈에 띄는 간판도, 새로 단장한 인테리어도 없다. 가게 문을 열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손이다. 오래 써서 빛이 바랜 가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h8%2Fimage%2Fizi2TcoFC4EaorwjDvGd-MoyK6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Jan 2026 23:00:20 GMT</pubDate>
      <author>토양지기 Soil Keep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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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히 도시를 바꾸는 음악이 있다 - - 보슬비처럼 도시에 스며드는 음악의 방식</title>
      <link>https://brunch.co.kr/@@ijh8/7</link>
      <description>춘천의 새벽은 소리보다 먼저 호흡이 깨어난다. 호수 위로 얇게 번진 물안개가 도시의 감정을 닦아내듯 흘러간다. 말이 없어도 마음을 적시는 순간, 그 여백이 이 도시의 얼굴을 만든다. 크지 않고 서두르지 않고, 보슬비처럼 조용히 사람을 품는 도시.  그 시간의 결을 떠올릴 때 나는 한 사람의 음악이 자연스레 겹쳐진다. 리코더를 연주하는 한 사람. 그의 소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h8%2Fimage%2FbE0mFC9Hn4XjN2l_280Mi9gGV3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Dec 2025 23:00:24 GMT</pubDate>
      <author>토양지기 Soil Keep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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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 문제를 '사람여행'으로 바꾸는 법 - - 설득 말고, 관계를 설계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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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름축제마다 민원을 넣던 주민이 있었다. 처음엔 &amp;lsquo;또 반대하는 사람&amp;rsquo;으로만 보였다. 그러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는 야간근무를 마치고 새벽에야 잠드는 노동자였다. 축제의 시간은 그에게 하루 중 유일한 깊은 잠이었다. 그날 이후 결론이 바뀌었다. 로컬 프로젝트의 실패는 설득 부족이 아니라 관계의 설계가 없어서 시작된다.  1. &amp;ldquo;기획은 완벽한데&amp;hellip;&amp;rdquo;라는 말의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h8%2Fimage%2FGRNjGHE6sMd9Gz5cbkodhaHUqE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Dec 2025 01:15:52 GMT</pubDate>
      <author>토양지기 Soil Keep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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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0년 된 목소리들,  춘천의 토양이 되다 - - 가장 완벽한 아마추어리즘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ijh8/3</link>
      <description>몇 해 전 늦가을, 춘천의 한 작은 연습실이었다. 오래된 나무 바닥이 삐걱이며 잔잔한 울림을 냈다.&amp;nbsp;창문 틈 사이로 옅은 햇살이 스며들었고, 사람들의 숨소리가 공기 속에 부드럽게 섞여 있었다. 무대 위에는 낯익은 동네 아저씨부터 앳된 청년까지, 육십여 명의 남자들이 어색하게 줄을 맞춰 서 있었다. 지휘자의 손끝이 공기를 가르자, 피아노 반주가 잔잔히 흐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h8%2Fimage%2Fy3F8AQdYLD5WWITM4SOtRrt7-w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Nov 2025 23:00:14 GMT</pubDate>
      <author>토양지기 Soil Keep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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