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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아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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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각예술가이자 미술치료사, 기억과 관계의 구조를 들여다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0 Apr 2026 05:47:3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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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각예술가이자 미술치료사, 기억과 관계의 구조를 들여다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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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졸업식, 그 자리에 없던 사람 - 가족을 유지하는 비용 7</title>
      <link>https://brunch.co.kr/@@imRC/29</link>
      <description>J는 네 번째 지도교수에 안착했다. 논문 시험에 합격해 졸업을 눈앞에 두자 친정 부모님은 J에게 새 차를 선물해 주셨다.  J의 아버지는 말했다. &amp;ldquo;남편이 잘 되는 것은 아내의 몫이다.&amp;rdquo; 그러면서 이제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을 유명 대학에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J의 어머니는 아들을 하나 더 낳으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십 년 가까운 시간 동안 내게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C%2Fimage%2FRk_yaYpU5fB34vph7wxI5VSheA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22:16:49 GMT</pubDate>
      <author>정아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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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으로 말린 것들 - 가족을 유지하는 비용 6</title>
      <link>https://brunch.co.kr/@@imRC/28</link>
      <description>내게 생긴 작은 여유는 학교에서 배우며 작업할 수 있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메조틴트 작업으로 시작했다.  뿌연 동판을 거울처럼 반짝이도록 거즈로 몇 번 닦는다.  반짝이는 동판 위에 로커를 흔들어 선을 만든다.  선을 만들고 또 만들고 밤을 지나 흔들어도 어둠이 나오지 않았다.  완전한 어둠을 향해 나는 다시 로커 잡았다.  쉼 없이 흔들었다.  얽힌 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C%2Fimage%2F3A3M-R6Q7qruPtCmVgNWiw6zLE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22:20:43 GMT</pubDate>
      <author>정아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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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라진 것과 달라지지 않은 것 - 가족을 유지하는 비용 5</title>
      <link>https://brunch.co.kr/@@imRC/27</link>
      <description>여름이 다가오자 J의 부모는 다시 미국에 오겠다고 했다. 나는 J에게 그들이 온다면 아이들과 다른 곳에 가 있겠다고 말했다. 그들은 오지 않았다.  생활이 어렵다는 소문은 한국 유학생들 사이에 금세 퍼졌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amp;ldquo;돈을 아끼세요.&amp;rdquo; &amp;ldquo;더 싼 집으로 이사하든지, 차도 바꾸시고요.&amp;rdquo;  말은 쉬웠다.  J는 부모가 정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C%2Fimage%2FeApYrKKt5ytNRQ-jTXCFveJo5y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Apr 2026 21:50:57 GMT</pubDate>
      <author>정아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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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의 방식  - 가족을 유지하는 비용 4</title>
      <link>https://brunch.co.kr/@@imRC/26</link>
      <description>미국에 온 지도 몇 달이 지났다. 생활비는 매달 늦게 왔다.  J가 그의 부모와 전화할 때면 수화기 너머로 나를 찾는 고성이 들려왔다. 흘러나오는 그 소리보다 그 상황을 그냥 지나가는 J가 더 무겁게 느껴졌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미국에서 잔고가 바닥을 보일 때면&amp;nbsp;나는 두려움 속으로 끌려 내려갔다. 의도가 무엇이건 그 모든 것은 위협처럼 느껴졌다.  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C%2Fimage%2Fn_1RVoCCiWplcqKMbRA81V59a_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Mar 2026 22:05:07 GMT</pubDate>
      <author>정아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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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고이스트의 영수증 - 가족을 유지하는 비용 3</title>
      <link>https://brunch.co.kr/@@imRC/25</link>
      <description>사흘 동안 나는 아이들과 방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식사 때가 되면 J의 어머니는 남편과 아들의 밥상을 차리며 어김없이 부모를 이렇게 대우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가 내던 그릇 소리는 그 일들이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는 듯 들렸다.  &amp;ldquo;학비 다 대주니 부모를 이렇게 대우하네. 이제 한국으로 가야겠다.&amp;rdquo;  아침 식사를 마친 그들은&amp;nbsp;공항으로 간다는 고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C%2Fimage%2FwVEF8A4kiITh_FVpr_4WJX5Gv3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21:51:40 GMT</pubDate>
      <author>정아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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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센트 닭다리 - 가족을 유지하는 비용 2</title>
      <link>https://brunch.co.kr/@@imRC/24</link>
      <description>미국에 오자 J의 부모는 무언가 달라 보였다. 그들은 나에게 묘한 거리를 유지했다.  결혼하며 가족이 될 줄 알았지만 돈을 벌 수도 없고 친정에서 돈을 가져오지도 않은 나는 그 집에서 할 일을 맡은 사람이 되어 있었다.  밤새 잠을 설친 채, 일찍부터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커피로 아침을 대신하는 나를 보자 J의 아버지는 왜 밥을 먹지 않는지 물었다. 질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C%2Fimage%2FJk40cReioMBqiDlbdUlUTYqs9G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Mar 2026 22:14:56 GMT</pubDate>
      <author>정아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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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색 집의 유학생 아내 - 가족을 유지하는 비용 1</title>
      <link>https://brunch.co.kr/@@imRC/23</link>
      <description>긴 비행 끝에 우리는 마침내 미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J와 그의 부모가 나와 있었다. J의 어머니는 나를 보자마자 말했다.  &amp;ldquo;힘들어 죽겠다.&amp;rdquo;  거의 하루를 자지도 먹지도 못해 쓰러질 것 같던 나는 풀고 싶었던 긴장의 끈을 다시 조였다.  &amp;ldquo;네, 힘드시겠어요.&amp;rdquo;  내 입에서는 겨우 그 말만 나왔다.  J와 그의 부모는 집을 본다며 일주일 먼저 미국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C%2Fimage%2FgHqF9Dwhn7StTfULntAoFv0fOZ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Mar 2026 22:40:42 GMT</pubDate>
      <author>정아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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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위와 아파트 - 슈퍼우먼이 필요해진 순간 7</title>
      <link>https://brunch.co.kr/@@imRC/22</link>
      <description>J의 유학 준비는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영어 시험은 몇 번이나 다시 봐야 했고, 몇 년간 준비한 지원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나는 한 해를 더 준비하자고 했다. J는 더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부모가 원하는 것은 박사이니 아무 곳에서 박사만 받으면 된다고 했다. 그 말이 진심인지, 아니면 감당하기 싫은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의 부모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C%2Fimage%2FGwBdsEBtKM964AW0EJuytXPRhj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Feb 2026 22:01:49 GMT</pubDate>
      <author>정아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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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퍼우먼이 필요해진 순간 - 슈퍼우먼이 필요해진 순간 6</title>
      <link>https://brunch.co.kr/@@imRC/21</link>
      <description>결혼은 J가 가족을 책임지는 사람이 되는 과정이라기보다 내가 J를 다시 키우는 일이 되어가고 있었다.  J는 회사를 다니며 유학 준비를 했다. 본가에 갈 때마다 J의 아버지는 J의 유학 준비를 잘 시키고 있는지 나에게 확인했다. 살을 빼게 하고, 담배와 콜라를 끊게 하라는 말도 덧붙였다.  J가 결혼할 때 지니고 온 습관들은 나를 통해 바뀌어야 할 것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C%2Fimage%2Fc5_DeOHGj6DuPO-R7qXPk3G1zZ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Feb 2026 22:14:27 GMT</pubDate>
      <author>정아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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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한 자식들 - 슈퍼우먼이 필요해진 순간 5</title>
      <link>https://brunch.co.kr/@@imRC/20</link>
      <description>열  아이는 며칠 뒤 심하게 열이 났다. 설사를 멈추지 않았고 몸에 큰 염증이 생겼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태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을 때였다. 아직 뱃속에 있어야 할 시간에, 아이는 다시 병원에 들어갔다.  J는 병원비가 없어 다시 본가에 갔다가 거절당했다. 병원비는 친정에서 감당했다. 아이는 가장 좋은 병실에 머물 수 있었다.  수술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C%2Fimage%2F88wC4Hvr1dkTDdN7FjjOgDuH57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Feb 2026 23:29:22 GMT</pubDate>
      <author>정아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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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장판-아들이 태어난 집 - 슈퍼우먼이 필요해진 순간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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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신정 설날이었다. 친정어머니가 비용을 대 주신 산후조리사가 하루 자리를 비웠다. 나는 처음으로 아기를 혼자 돌보고 있었다.  J는 신정 설을 지내는 본가에 새해 인사를 하러 갔다. 그날은 아이가 태어난 지 보름쯤 지난 때였다.  얼마 뒤, J의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산후조리를 도와주는 아주머니가 집에 있는지 묻는 전화였다. 안부 인사 없는 냉랭한 목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C%2Fimage%2FxopinM435fz5Qc8E6uEOMU-uYH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Feb 2026 22:54:47 GMT</pubDate>
      <author>정아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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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빌려주지 않는 것들-며느리의 병실 - 슈퍼우먼이 필요해진 순간 3</title>
      <link>https://brunch.co.kr/@@imRC/18</link>
      <description>형수는 J의 형과 어머니가 나눈 말을 들었다고 했다.  내 동생이 변변치 않으니 친정의 재산은 J의 것이라는 말과 상놈의 집안이라는 말까지, 그녀는 조심스럽게 그 말을 옮겼다. 그 심정을 헤아려 보았지만, 그것이 내게 큰 위로가 되진 않았다. 결혼하고 일 년 반, 나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이들 레슨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던 길이었다. 버스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C%2Fimage%2FfR27qxIQG36Owh5UyV_LePLfYy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Jan 2026 22:37:57 GMT</pubDate>
      <author>정아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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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의 결정은  아이의 몸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title>
      <link>https://brunch.co.kr/@@imRC/17</link>
      <description>미국에서 지내던 스물세 살의 딸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amp;ldquo;전이가 되었다&amp;rdquo;라고 말하며 딸을 거울 앞에 세웠다.어디서부터 절개가 시작되는지, 그녀의 손가락이 딸의 목선을 따라 귀밑까지 올라갔다.나는 끝까지 보지 못했다.  진료실 문을 나선 뒤에야 알았다.방금 들은 말들이 흩어져 남아 있지 않았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었다.&amp;nbsp;다음부터는 정신을 차리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C%2Fimage%2FDwLR8Dj7-UjBf9bJ8TFK3LI_1-g.png" width="284" /&gt;</description>
      <pubDate>Sun, 25 Jan 2026 18:55:38 GMT</pubDate>
      <author>정아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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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형이 들어왔다 - 슈퍼우먼이 필요해진 순간 2</title>
      <link>https://brunch.co.kr/@@imRC/16</link>
      <description>J의 형이 유학에 실패하고 본가로 돌아온다고 했다.  결혼식 전에 만난 그는 &amp;quot;내 부인보다 학위가 높네.&amp;quot;라고 중얼거리다가, 작은 성의로 건넨 그의 딸의 선물이 유명한 제품이 아니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가 내게 말을 걸 때에는 늘 다른 곳을 보고 말해 누구에게 말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는 한 번도 나를 '제수씨'라고 부르지 않았고, 존댓말을 쓰지도 않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C%2Fimage%2Fo2b5Bj8n43RUWnPTKqJJFZrTr3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0 Jan 2026 22:17:14 GMT</pubDate>
      <author>정아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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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혼의 기술 - 슈퍼우먼이 필요해진 순간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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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J는 출퇴근이 힘들다며 자가용으로 하루 세 시간을 길 위에서 보냈다.  운전을 싫어한다고 했던 그는 &amp;nbsp;길 위에서 늘 언짢았다. 거슬리는 운전자가 많다며 상향등을 자주 켜고 경적을 울렸지만, 차에서 내린 적은 없었다.  월급은 육십만 원 남짓이었다. 그 돈은 관리비와 주유비,&amp;nbsp;그리고 그의 용돈이 되었다. 늘 지쳐 보였고&amp;nbsp;바쁘고 힘들다는 말을 자주 했다.  J&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C%2Fimage%2FUzMCtOL-KA-LDRFrv15uBeDqmT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Jan 2026 23:02:47 GMT</pubDate>
      <author>정아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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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기 - 알뜰한 며느리의 탄생 7</title>
      <link>https://brunch.co.kr/@@imRC/14</link>
      <description>그 집에는 말로 설명되지 않는 규칙들이 있었다.  J의 어머니는 여자가 안쪽에서 자야 아들이 생긴다고 했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아들을 낳지 못한다고도 했다. 남자의 신발은 여자의 신보다 신발장의 위에 놓여야 하고, 현관문을 들어섰을 때는 가장의 의자가 먼저 보여야 한다고 했다.  여자의 엄지발가락이 휘어지면 팔자가 사납다며, 굳이 내 맨발을 보려고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C%2Fimage%2FqOkRd1TsXygTf-uMNXMjUL7yW0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Jan 2026 23:12:53 GMT</pubDate>
      <author>정아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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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집에서는 - 알뜰한 며느리의 탄생 6</title>
      <link>https://brunch.co.kr/@@imRC/13</link>
      <description>그 집에 들어서면 나는 습관처럼 숨을 줄였다.  밥상은 늘 급했고, 김치나&amp;nbsp;반찬을 나누는 일이 없었다. 바쁘다며 밥 먹을 시간도 없다는 말이 먼저 나왔고, 나는 그 말을 그대로 믿었다. 그래서 나는 일요일마다 J의 부모를 위해 음식을 준비해 갔다.  왜 그렇게 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결혼 후에도 이어졌던 말들. 신부 화장이 이게 뭐냐, 네 엄마의 한복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C%2Fimage%2Fim1VvY8B9SMBZhRMuNp0gt0gaZ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Jan 2026 19:02:41 GMT</pubDate>
      <author>정아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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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상자 - 알뜰한 며느리의 탄생&amp;nbsp;&amp;nbsp;5</title>
      <link>https://brunch.co.kr/@@imRC/12</link>
      <description>그 무렵, 나는 다른 것들도 만들고 있었다. 나무상자였다.  나는 네모난 나무 상자를 계속 만들었다.목공소를 오가며 나무를 재단했다. 발에 밟히던 톱밥과 나무 냄새가 좋았다.  크고 작은 상자를 반복해서 만들었다. 그 상자들은 정확히 맞지 않아도 괜찮았다. 네모난 모양이면 됐다.  나는 그 상자들을 뚫기도 하고 색을 입히기도 했다.  그것들은 원가족이 되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C%2Fimage%2Fb2WvPxpSWMe5OPFzYSjUHnR3aB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6 Dec 2025 22:30:48 GMT</pubDate>
      <author>정아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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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봉틀 - 알뜰한 며느리의 탄생 4</title>
      <link>https://brunch.co.kr/@@imRC/11</link>
      <description>내가 갑자기 바느질을 하기 시작한 것은 J의 어머니가 했던 말들 때문이었다.  J의 형의 아내, 형수가 이불이나 커튼을 만들어 미국에서 보내줬다는 이야기였다. 그녀의 미적감각은 J의 어머니 집을 꾸미는 데 백 퍼센트의 효과를 발휘했고, 실내복을 포함해 집 안은 꽃무늬와 퀼트로 가득 차 있었다.천으로 덮어씌운 것들 대부분이 그녀의 선물이거나 솜씨라는 말도 덧&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C%2Fimage%2FWraCVeEyxMpK7JoqhEnx-t71dM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Dec 2025 22:18:04 GMT</pubDate>
      <author>정아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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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 심 - 알뜰한 며느리의 탄생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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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의 신혼은 내 집이 아닌, '그분들'의 작은 영토 안에서 시작되었다.  꾸짖음과 비난의 부름은 결혼식 전날까지 이어져 결국, 호출기가 박살이 난 날도 있었지만, 나는 사랑하는 사람과 시작하는 독립된 삶을 믿고 싶었다.  J의 어머니는 공사장에서 주웠다는 작은 샹들리에를 가져다주었다.  &amp;ldquo;이걸 닦아서 벽에 걸어.&amp;rdquo;  부엌 벽에는 시트지를 붙이라고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RC%2Fimage%2FbJalgYOPkzR-LLKly9O64A4fLk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Dec 2025 22:39:30 GMT</pubDate>
      <author>정아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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