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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세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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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독한 말기계이자 꾸준히 쓰는 사람</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24 Apr 2026 16:47:0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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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독한 말기계이자 꾸준히 쓰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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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편의 어떤]고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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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열 살이었나. 피아노 학원엘 가는 길에 호두과자를 사먹곤 했다. 달고 폭신하고 따뜻한 호두과자. 낱개로도 팔아서 3백원인가에 두 개를 사먹었지. 피아노는 싫어도 호두과자가 좋아서 레슨 받으러 가는 길이 즐거웠다. 기특했네. 어려서부터 버틸 방법을 잘도 찾았구나.  다정한 호두과자를 쥔 여느 날과 똑같았던 하루. 골목 구석에서 차거운 굉음이 들렸다. 폭력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eY%2Fimage%2FygborE1asQN6HJtUqMnEV2VR0n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4 Apr 2026 15:20:06 GMT</pubDate>
      <author>윤세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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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편의 어떤] 가장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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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횡단보도 앞, 신호를 기다리는 할머니. 차 안에서 보이는 경계에 선 보행자들은 하나같이 위태롭다. 가에 서 있지 마시고 안쪽에 서세요, 할머니. 닿지 않을 말 중얼거린다.   가장자리는 꽤 오래 뜻을 헷갈렸던 단어다. 가장.자리. 가장 중요한 자리 같잖아. 어릴 때 교육 방송의 만들기나 요리 코너를 볼 때, 가장자리를 자르시고요, 하면 내 머릿속은 항상 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eY%2Fimage%2Fo1pWQxubJAOY2_ZYhj-x6_bJ-Q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15:59:37 GMT</pubDate>
      <author>윤세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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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분과 기세, 그리고 관형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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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부터 보일러에 이상이 생겨 난리도 아니었다.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에 발도 젖고 기분도 덩달아 눅눅해졌다. 이 기분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무슨 이야기가 좋을까, 기분 이야기가 나왔으니 기분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그럼 기분이 좋아질까?  얼마 전 쇼츠에서 한 출연자가 &amp;ldquo;기분이다!&amp;rdquo; 외치는 걸 봤다. 왜인지 귀여워서 기분이다! 따라 외쳤는데, 이내 &amp;lsquo;기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eY%2Fimage%2FQkGWtbKkHD-6LC6p-obQu6VKuI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06:26:26 GMT</pubDate>
      <author>윤세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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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편의 어떤] 문제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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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라디오에서 내는 문제들의 출제 의도는 심플하다. 맞히길 바라는 마음.  시험하기 위함이 아닌 격려하기 위한 문제들.  맞닥뜨리는 일들 모두, 실은 다정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내 세계를 온전히 믿거나 그저 일이다, 과업이다 하고 단숨에 해치우거나. 그게 왜 안 될까.   걷고 또 걷느라 발바닥이 아파요. 이 따끈함은 정직한 현상이자 결과겠죠.  언젠가, 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eY%2Fimage%2FtfMEystXBKVX45i2Y5LienzvqI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05:48:33 GMT</pubDate>
      <author>윤세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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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편의 어떤]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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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말하자면  행복을 가장한 적도 무언가를 숨긴 적도 없었는데 너는 힘든 게 없어 보인다고,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게 없다고. 노골적으로 따지는 말을 들었다.  서로의 지옥을 내보이며 정 쌓는 거, 끔찍해. 사실은 다 힘들죠. 저도 말 못 할 사정이 있답니다. 그의 눈을 찬찬히 바라보며 말했다. 손가락은 천천히 주춤. 안심하란 포즈였다.  불행의 연대는 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eY%2Fimage%2FuUdclEG7yOtTbN9-W4fHA5E7cc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07:18:43 GMT</pubDate>
      <author>윤세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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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편의 어떤]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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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낯선 어린이와 하루를 보낸 날이 있다.  이모는 백 살이야. 대단하지?  폐를 한껏 부풀려 과장된 표정과 몸짓으로 말하자, 아이는 짐짓 고민하는 표정을 짓고는 가만히 물었다.  그런데&amp;nbsp;왜 돌아가지 않아? 우리 할아버지는 얼마 전에 돌아갔어. 이모보다 어렸는데도.  추궁도 의심도 아닌 선선한 질문 앞에 머쓱하여 말을 고르는 사이, 어린이는 그런 건 이제 아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eY%2Fimage%2FgZvnVGmrr_adrWedaWGvWj5UG7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Apr 2026 12:27:53 GMT</pubDate>
      <author>윤세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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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편의 어떤]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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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실은 바다를 보며 크게 설레 본 적 없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사랑하고 바다에 대한 노래를 부르고 바다에 대한 시도 쓰지. 그러니 너 역시 바다의 무엇 하나쯤은 그래도 좋아할 거라고, 누군가 재촉하면, 갓 태어난 것 같은 바다를 좋아한다고 말해야겠다. 지구 같은 바다를 좋아한다고. 지구 같은 바다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되물으면, 지구는 지구니까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eY%2Fimage%2FmC2gpHovo4BuX8zk9qB_X6ra9j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7 Apr 2026 13:51:01 GMT</pubDate>
      <author>윤세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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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편의 어떤]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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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행복하기 위해 태어난 건 아니야. 몰(沒)이해 앞에 일러두는 말. 이해 받고 있다 느낄 때 가장 행복한 것일까.   백석의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에서 '앙금'은 부정적 시어가 아니다. 가라앉을 것은 차츰 앙금이 되어 가라앉고. 라고, 속으로 읊어 본다.   차츰. 가라앉고.   어느 목수네 집 헌 삿 깔린 한 방에 누운 것도 아니면서, 쉽게 울화를 말했구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eY%2Fimage%2FY1LGFsARf2v4yAi1PmJ1j-LrF4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7 Apr 2026 03:53:11 GMT</pubDate>
      <author>윤세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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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편의 어떤]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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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말하지 않으면 없는 일이야     내게는, 네게는 아니라도 사이에선 맞는 말.     생김이 있는 마음, 뚜렷한 감각이라 해도 원한다면, 마주 선 그 사이에 무엇도 내어 놓지 않기로 한다.     각자의 일방으로 합의된 공간.     네가 허락지 않은 것은 없지. 그렇지만,       좌우를 잘 살피고 걸어.      때로 들켜버린 것들이 줄달음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eY%2Fimage%2FqqoQellXg1ibkxz_Xb5XbKw4p8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Apr 2026 11:40:51 GMT</pubDate>
      <author>윤세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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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겠다 │ 커피와 혼잣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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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무언가를 좋아해도, 가끔 진짜 좋아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드는 대상이 있다. 단박에 떠오르는 건 커피. 스무 살에 선배가 카페에 데리고 가 마시고 싶은 거 아무거나 골라, 호방하게 말하며 사줬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내가 맛본 첫 커피였다. 뭐가 뭔지 알 수도 없으니 제 딴에는 가장 값이 덜 나가는 걸 선택한 것이었다. 빨대를 타고 입으로 들어온 그 검은 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eY%2Fimage%2FqLxIpDAIq-X3yZhP_VsloOyWcH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Apr 2026 07:37:17 GMT</pubDate>
      <author>윤세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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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편의 어떤] 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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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공감 받는 게 그렇게 중요하냐고 네 외로움이든 괴로움이든 분함이든 그것이 뭐 그리 대수냐고 싸가지 없이, 굴 때가 많다. 누구보다 자주 분개하고 그 감정의 합당함을 확인 받고 싶어하면서.   추앙을 애써 요구하는 드라마의 한 장면 앞에 거북했던 적이 있다.  사람이 사람에게 추앙을 요구할 수는 없다.  그걸 요구하는 게 자연스럽게 그려져서는 안 된다고. 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eY%2Fimage%2Feubjl3dua-pOyN989wI0D4cwLx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12:00:36 GMT</pubDate>
      <author>윤세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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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편의 어떤] 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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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축구를 한다. 모래를 날리며 서로 소리치지도 않고 달리며 바라보며 공을 찬다. 뛰는 아이들을 보는 걸 좋아한다. 달리는 아이들 표정은 대개 밝다. 밝은 모습을 보며 잠시 얼굴을 밝히는 나. 아직은 그 정도의 관심과 기운이 있다.  드물게 꽤 오래 걸은 아침. 심장이 고르게 뛴다. 편안하다. 우리 옛시는 음보로 리듬을 만들지. 말의 발걸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eY%2Fimage%2FcuhH42hPeBV2drS-fdnKhoxGkV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04:05:14 GMT</pubDate>
      <author>윤세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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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편의 어떤] 이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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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복용하면 안 되는 흔한 약. 처방 시에 참고해야 할 성분명이 적힌, 명함 크기의 작은 종이를 가지고 다닌다.   나는 왜 의사가 아니고 약사도 아닐까. 하지만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이들조차 내 기대가 무색게 타닥타닥 마른 소리 내며 검색을 하고서야 아, 이건 괜찮습니다, 할 때. 되도 않는 한탄을 멈추기로 한다.   저 사람은 일을 하고 있지.   이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eY%2Fimage%2FIDagipx60pjnwKsqaiE5fLDLKq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08:08:19 GMT</pubDate>
      <author>윤세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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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편의 어떤]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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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뻔한 순간마다 나를 하나 두고 가는 기분이다. 저기 넘어진 저기 부딪힌 저기 떨궈버린 무수한 내가 제각기 살아있을 것 같다.  무수히도 흩어지고, 정신을 차려야 해, 일러두는 사이에도 뻔, 하고 놓친다.  13인의 아해가 도로를 질주하는 그림을 칠판에 그려가며 설명해 준 선생님이 있었다. 무서웠다. 너무 이상한 그림인데도 이상해서, 못 그려서 더 무서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eY%2Fimage%2FZpDeqjThVNyoYIHtlZBgoPjvmO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Apr 2026 13:41:53 GMT</pubDate>
      <author>윤세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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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편의 어떤] 단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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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햇빛 들이치면 별 수 없이 재채기. 먼 데 있어도 내게서 가장 가까운 별은&amp;nbsp;코를 간질일 수 있다.  고속열차의 최고 속도로 60년쯤을 달리면 닿는 인간의 시간과 거리에 위치한 별  가장, 최고 모두 인간의 말이지. 그저 둥근해를 향하듯 살면 돼.  기우는 볕을 따땃이 등지고 서서 어떤 단위로도 설명하기 힘든, 알 수 없을 최선에 대해 생각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eY%2Fimage%2Fwu0bMfo6dFjhcNGe0IO79nuQV1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Apr 2026 11:49:20 GMT</pubDate>
      <author>윤세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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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편의 어떤] 셈을 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imeY/49</link>
      <description>젖은 땅 말리는 바람이 창 안으로 훅 끼친다. 우리가 좋아하는 순간, 괜히 시간을 셈한다.   강아지는 우리집에 와 처음 몇 달 많이 아팠다. 나는 늘 발을 동동 구르며 오늘을, 시시 때때를 살폈다. 발을 동동 구르던 나를 유심히 봤던 게 틀림없어. 녀석은 발을 동동 구르는 초조한 강아지가 됐다.  같이 산책을 나서면 강아지는 주변을 잔뜩 경계하다가 이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eY%2Fimage%2FLh_9OWq4ih3rKIS0bqN4enG2Sv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Apr 2026 01:06:16 GMT</pubDate>
      <author>윤세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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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 의식의 흐름대로 쓰기</title>
      <link>https://brunch.co.kr/@@imeY/48</link>
      <description>할 수 있을 때 하자. 통화 중 친구의 말이었다. 글도 쓸 수 있을 때 쓰자. 그리곤 김승옥을 말했다. 완전히 잊고 지냈는데, 생각해 보니 나는 언젠가 별칭처럼, 스스로를 옥도라 이름지은 적이 있다. 김승옥과 기형도의 이름 끝 글자에서 따서 지은 것이었다. 학부 때, 학회 발표에서도 김승옥의 작품 속 여성상에 대한 글을 썼었지. 그러고는 그와 (혼자서)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eY%2Fimage%2FgyD9dIiigzOgQq8WlGFjq2e2xa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06:10:37 GMT</pubDate>
      <author>윤세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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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편의 어떤] 구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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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눈에 대해 쓸 거야. 김민지는 눈에서 신체 관용어로 넘어온 참이다.  분노는 '에너지의 증대'로 개념화된다.라는 문장에 시선이 멈춘다. 한국어와 프랑스어 분노 표현 비교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  눈이 돌아가다. 눈이 돌아가 본 적은 없다. 눈이 돌면 위험한 거겠지. 일단 돌아서 좋을 건 없다.  김민지 씨가 그 입장이 되면 어떨 것 같아요?  그 말이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eY%2Fimage%2FyCRpSU_ZFpdDR65ry_ma3lJ20z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07:16:53 GMT</pubDate>
      <author>윤세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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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편의 어떤] 사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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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현주는 지긋지긋한 바람에 진저리 치는 대신 지금을 건조하게 서술하는 것으로 기분을 관리하기로 했다.       바람이 많은 곳이다.   요사이 현주는 퇴근 후 동네의 작은 중국집에 들르곤 한다. 탕수육에 맥주를 마시는 호사스러운 시간. 보통은 먹는 데에만 몰두하는데 어째서인지 오늘은 창밖을 본다.   찢어질 듯 펄럭이는 현수막, 서서히 바닥을 끌며 밀려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eY%2Fimage%2FCBmPrRVqSN4F3I0A4WdVACuqNF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13:17:14 GMT</pubDate>
      <author>윤세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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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편의 어떤] 대답</title>
      <link>https://brunch.co.kr/@@imeY/45</link>
      <description>이제는 참기가 싫어. 그 애는 매끄럽게 웃으며 말했다.  언제부턴가 제 앞에 놓인 음식을 끝까지 먹지도 않고, 커피는 쓰게만 마셨다.  참은 적이 있었던가. 구태여 숨기지 않겠다는 선언일 뿐이었다. 때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고, 이제 나는 부끄럼도 없이 그땐 지금보다 좋은 사람이었단 말을 잘도 뱉는다.  다를 수 없었던 일들에 대해 부끄럽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eY%2Fimage%2FdPEuVZZIcFuw42qk-oBzeJ0B1k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04:03:30 GMT</pubDate>
      <author>윤세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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