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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쩨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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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별명이 우화백입니다. 그림 그리느냐고요? 아니요. 우아하고 화려한 백수의 줄임말입니다. 걷고 보고 느끼고 쓰는 것이 일상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08:45:5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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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명이 우화백입니다. 그림 그리느냐고요? 아니요. 우아하고 화려한 백수의 줄임말입니다. 걷고 보고 느끼고 쓰는 것이 일상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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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성 남자 금성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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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amp;rdquo; 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뒤적거렸다. 남자와 여자는 다른 별에서 온 사람들처럼 다르다는 것, 그렇게 다른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며 사는 방법을 길게 얘기하고 있다. 책을 읽는데 응어리졌던 일들이 휘저어 놓은 구정물처럼 들고일어났다. 남편과 달라서 겪었던 갈등들, 그때마다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했던 아쉬움, 오순도순</description>
      <pubDate>Fri, 10 Apr 2026 11:45:38 GMT</pubDate>
      <author>에쩨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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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쑥향 속에서 건져 올린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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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능수 벚꽃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시장에 들렀다. 저녁에 무슨 국을 끓일까 생각하며 기웃거리는데 햇볕 잘 드는 약국 앞에서 할머니 한 분이 좌판을 벌여놓고 있었다. 냉이며 부추 같은 봄나물 속에 한 움큼이나 된 쑥이 보였다. &amp;ldquo;어머나! 벌써 쑥이 나왔네.&amp;rdquo; 망설일 것도 없이 쑥을 사가지고 와서 쑥국을 끓였다. 밥이 뜸 들기를 기다리며 식탁에 앉아있는데 주방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2h%2Fimage%2FEaCB6l7OmM1qBH6sGcyKTnMGo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00:19:18 GMT</pubDate>
      <author>에쩨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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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순이와 진달래</title>
      <link>https://brunch.co.kr/@@in2h/34</link>
      <description>친구들과 산에 올랐더니 사방에서 생명이 움트는 소리가 가득했다. 연초록 새 순이 얼굴을 내민 나뭇가지 사이로 진달래도 지천이었다. 앞에도 뒤에도 끝없이 피어있는 진달래 꽃길을 걷다 보니 가슴 깊이 묻어 둔 얼굴 하나가 떠올랐다. 진달래, 그 분홍빛은 일찍 하늘나라로 떠난 친구 복순이를 소환해 그리움과 슬픔의 빛깔로 다가왔다.복순이는 국민학교 친구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2h%2Fimage%2FwB0OGwiIEeejl93A5SLDVu753E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00:11:06 GMT</pubDate>
      <author>에쩨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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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쁨이와 쭈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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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시가 떠들썩하게 사춘기를 요란하게 보낸 아들이 검정고시를 통과해 대학에 들어갔다. 질풍노도가 좀 자려나 했더니 여전히 밤낮을 거꾸로 살았다. 한 번은 급하게 들어오더니 미역국을 끓여달라고 했다. &amp;ldquo;생일도 아닌데 웬 미역국? 누가 애 낳았냐?&amp;rdquo;농담으로 던진 말이었는데 친구 창성이 여친이 출산을 했다는 것이다. 벌써 이름도 지었단다. &amp;quot;기쁨&amp;quot;이라고. 창성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2h%2Fimage%2FBbLG_nrrSYAyZ7HxGonvI-EHzI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Mar 2026 10:51:54 GMT</pubDate>
      <author>에쩨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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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봄에 나는</title>
      <link>https://brunch.co.kr/@@in2h/32</link>
      <description>이 봄에 나는 편지가 되겠습니다청보라색 유니폼 입은 제비꽃 되어빠른우편으로 할할거리며 봄소식을 전하겠습니다이 봄에 나는 노래가 되겠습니다꺅꺅 자갈자갈 화음을 맞춘봄까치꽃 합창대 되어 그대를 흥감하게 해 드리겠습니다이 봄에 나는 향기가 되겠습니다다섯 잎 매화로 터져 그윽하고 이윽하게 그대 코를 간질이겠습니다이 봄에 나는 희망이 되겠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2h%2Fimage%2FIWtWwW5HOPzczzO14k6WDmQf4E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19:45:39 GMT</pubDate>
      <author>에쩨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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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떨어진 동백꽃</title>
      <link>https://brunch.co.kr/@@in2h/30</link>
      <description>세상 모든 소음이 낮잠에 빠진 시간, 그 고요를 깨고 불규칙하게 어떤 소리가 들렸습니다. 퍽! 퍽! &amp;quot;죽음에 대한 명상&amp;quot; 필사를 하고 있던 나는 그 소리의 정체를 찾아 창문을 열었습니다. 봄내내 정원을 밝히던 겹동백꽃이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내리더군요. &amp;quot;동백은 여느 봄꽃들처럼 하르르 하르르 꽃잎 휘날리지 않고 모가지째 낙하 하는구나!&amp;quot; 그 때</description>
      <pubDate>Mon, 23 Mar 2026 03:41:45 GMT</pubDate>
      <author>에쩨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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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V 보다가</title>
      <link>https://brunch.co.kr/@@in2h/12</link>
      <description>딸아이 산후 구완을 하면서 &amp;ldquo;이 일 끝나면 며칠 앓아야겠다&amp;rdquo;고 노래를 불렀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도 아프지 않고 견뎌준 내 몸이 고마워 해 본 말이었는데 그게 입방정이었을까?추석은 시댁에 가서 쇠겠다기에 딸네미 보낼 준비를 하다 어지러워 눕고 말았다.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움직이기만 해도 구토가 나왔다. 간신히 딸을 챙겨 보내고 나니 몸을 뒤척이는 것</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20:45:25 GMT</pubDate>
      <author>에쩨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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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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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릴 적부터 마을에서 가장 큰 집에서 살았다. 마루방에는 가족 주치의 한의사가 상주해 살았고, 곡물 창고 옆에는 머슴들이 기거하던 사랑채가 있었다. 그런데 부모님은 늘 싸웠다. 방이 많아서 그랬는지 아버지가 첩을 끌고 들어와 한집살이를 했다. 잘못은 아버지가 한 것 같은데 엄마가 늘 쫓겨 다녔다. 그런 밤이면 찬송가 소리가 들리는 영숙이네 초가집이 늘 부러</description>
      <pubDate>Thu, 12 Mar 2026 19:19:00 GMT</pubDate>
      <author>에쩨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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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리지 못한 프라이팬</title>
      <link>https://brunch.co.kr/@@in2h/29</link>
      <description>오랫동안 사용하던 프라이팬이 망가졌다. 남편이 근무하던 농협 연쇄점에서 샀는데 그때 초등학생이던 딸이 결혼했으니 15년 넘게 쓴 셈이다. 올록볼록한 바닥이 닳아질 정도로 사용했는데 몸체와 손잡이가 연결된 나사못이 삭아 떨어졌다.혹여 고칠 수 있을까 싶어 이리저리 살펴봤지만 손잡이가 망가진 것을 다시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모질게 맘먹고 사용불가 판정</description>
      <pubDate>Thu, 05 Mar 2026 23:46:32 GMT</pubDate>
      <author>에쩨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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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꽃바람</title>
      <link>https://brunch.co.kr/@@in2h/26</link>
      <description>따순 바람 불고 날 풀리먼 땅속에서 훈짐이 솟아 나옹께 오만가지 것들 다 머리 디민다잉. 사방천지 꽃낭구들 으찌 지철인지 알고 꼼지락기린가 몰라야. 노란 속눈썹 붙인 홍매, 삥아리 털같은 산수유 벌어지먼 진달래 벚꽃 피어 온 산이 분홍색 물가심 찌크러논 것 같당께야. 고샅질 아그들 따라 누렁이도 오두방정을 떤디 이라고 존 볕에 으찌께 들어 앙거 있겄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2h%2Fimage%2FztoB2urBB5fA6cuo0v8ySt2Pco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Mar 2026 21:40:30 GMT</pubDate>
      <author>에쩨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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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와 김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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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중학교 3학년 가을, 체육대회 날인데 밥도 못 먹고 학교로 달렸다. 전날 밤 아빠가 친구를 데려온 바람에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이었다. 아버지는 그렇게 걸핏하면 자취방을 점령해 버리곤 했다.교장선생님의 훈화가 끝나고 경기가 시작되었다.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지만 나는 배도 고픈 데다 달리기도 꼴등을 해서 기분이 나지 않았다.</description>
      <pubDate>Wed, 25 Feb 2026 21:28:22 GMT</pubDate>
      <author>에쩨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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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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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무리 애써도늘 두 번째존재감 없는 두 번째 꽃도 없고잎도 없고칼바람만 분다고비아냥에 핀잔만 들었다터 잘 팔았다는 칭찬이라도 듣고 싶어물밑에서 발길질하는 오리처럼안간힘 다해 봄을 끌어당겼다버드나무 가지에물 길어 올리고언 땅 녹여 새싹 나올 길 만들었다달 못 채우고 나온 아이처럼늘 한이틀 모자라다고 수군대지만 실은 봄</description>
      <pubDate>Mon, 23 Feb 2026 05:14:15 GMT</pubDate>
      <author>에쩨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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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백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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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하냥 동백꽃을 보믄 그리 좋드라누구를 품어 저리 농밀할까 싶어야친정집 뒤안 샘갓에 동백나무가 있었는디 볼 것 메마른 시한에 꽃봉오리가 벌어진당께야 삘건 꽃이 물에 비쳐 아롱기리면눈이 어질어질 하고  가심도 벌렁벌렁한께쪼박질을 못하고 한정없이 디레다 봤어야눈이 쌓이면 하얀 너울인디끼 뒤집어쓰고 빨그작작 웃는디 환장하게 이삐당께야  나무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2h%2Fimage%2Fc256WY_F2v3THyL0k39Wx_vd_P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Feb 2026 07:51:24 GMT</pubDate>
      <author>에쩨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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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어 한 점 잡싸 봐 - 울어메의 홍어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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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허리 필 참 없이 일만 하다 가실 끝나고 나면 쪼께 발 뻗을 참이 생긴다잉. 그 어간에 흑산 바다에서 홍어 배가 올라와야. 껕보리 둬말 이고 선창에 나가믄 홍에가 짚단맨치 쌓였어야. 뱃사람한테 파랑새 두어 갑 쥐어주면 도리방석맨치 큰 놈을 추러 줘야. 으찌 큰가 날갯죽지가 쳐져서 펄러꿍펄러꿍 춤을 췄어야.큰 물에서 놀아서 그랑가 홍에는 죽어서도 웃는 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2h%2Fimage%2Fao6fTLSMg_R-qp2bWYLiN1-cgI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1 Feb 2026 00:07:25 GMT</pubDate>
      <author>에쩨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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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릴라 가드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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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게릴라 가드너?&amp;quot; 단어에서 파생된 이미지 때문인지 처음 그 말을 접했을 때 기습이나 파괴라는 느낌이 겹치면서 조금 뜨악했었다. 그런데 뜻을 알고 나서는 그 수상한 사람들과 친하고 싶어졌다.게릴라 가드너는 총이나 칼 대신 꽃을 들고 싸우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비밀리에 모여 도시를 울긋불긋 물들인다. 게릴라들의 습격으로 콘크리트 땅이 꽃밭으로 변한다.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2h%2Fimage%2F8v6Vzl0wek063hH-ff1dqSsuRz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Feb 2026 02:54:49 GMT</pubDate>
      <author>에쩨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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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풍 - 어머니의 넋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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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람이 웬수여천금 같은 내 새끼들다 잡어간저 놈의 바람이 웬수여동네에 홍역이 돌면가슴이 섬찟했어야어린것들은 살어보겄다고 새가슴처럼 파닥거리는디바람은 탱탱 불고배는 묶여있고아그들 숨소리는 바람맨치 거칠고  그 징상스런 바람은사람 목숨 끊어지고 나서야 자드라등에 업었던 애기가 축 늘어지는디으찌 환장병이 안 나겄냐아무리 생각해 봐도이</description>
      <pubDate>Tue, 17 Feb 2026 23:38:40 GMT</pubDate>
      <author>에쩨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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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도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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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옥도댁엎어진 신짝도 안 뒤집어 신은 서방 만나 일구덕에 빠져 살아도 문장가 서방이 자랑이었다뙤약볕에서 한시반시 쉴참 없이  허대다 들어와서도 먹 갈고 있는  서방을 보면 실실 웃음이 나왔다우케 덕석이 빗물에 옴싹 빠져 들어가도 우리 집 양반은 책 디레다보믄 업어 가도 모른다고 하냥하냥 넘겼다문장가 양반 글 읽다 싫증 났든</description>
      <pubDate>Sat, 14 Feb 2026 03:01:38 GMT</pubDate>
      <author>에쩨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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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스트 드레서</title>
      <link>https://brunch.co.kr/@@in2h/19</link>
      <description>아울렛에 갔다가 에메랄드빛이 감도는 원피스를 샀다. 기십 만원의 가격표를 달았던 옷이 돌고 돌아 가격이 내려온 바람에 내 차지가 되었다. 바로 옆 액세서리 코너에서 같은 색 비즈 코르사주도 샀다. 며칠 뒤 모임에 나가면서 그 원피스를 입었더니 한 마디씩 한다. &amp;quot;꽤나 줬겠는데?&amp;quot; &amp;quot;코르사주도 세팅되어 있던가요?&amp;quot;깔 맞추는 데는 선수야.&amp;quot;&amp;quot;베스트</description>
      <pubDate>Thu, 12 Feb 2026 09:27:44 GMT</pubDate>
      <author>에쩨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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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어매의 시금초 요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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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한에는 뭣이라고 해도 시금초가 질이어야. 뿌렁구까지 베릴 것이 없당께야. 꼬칫가리에다 참지름 쳐서 살살살 겉절이 해놔도 벨미고, 상추쌈 하디끼 싸 묵어도 좋아야. 쑥 대신 시금초 섞어서 가래떡이나 빨래판 떡 빼도 쫀득하니 맛나다잉. 쩌참에 동네 사람들 모태서 떡에다 돼야지 괴기 볶아 볼때기 터지게 싸묵었드란다.  칼칼이 시쳐 날쌍하게 디쳐 무쳐노믄 이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2h%2Fimage%2FI7YePEpHZRXsoiec9rBW9S8N3L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Feb 2026 00:03:24 GMT</pubDate>
      <author>에쩨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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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금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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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메! 이 동글 납작 새포름한 꽃잔 봐라잉. 시한에 이리 이삔 꽃이 으디 있겄냐. 뻐센 바람 눈발 속에서 살어낼라고 동그마니 엎디린 것 잔 봐라. 눈이 호복이 쌓이먼 이불인 줄 알고 그 속에서도 큰다잉. 대빗지락으로 살살 눈을 걷어주먼 잠자다 깬 것 맨치 빵긋하니 웃고 나와야. 볕이 두꺼지면 땅이 녹아서 속옷을 웃대미쳐도 찌럭찌럭한 흙이 물팍까지 차오른당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n2h%2Fimage%2FmC1f2zWR-CYW1DxNF1jwQ_VCxY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Feb 2026 01:45:00 GMT</pubDate>
      <author>에쩨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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