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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ourney</title>
    <link>https://brunch.co.kr/@@it3c</link>
    <description>40대 평범한 직장인(소프트웨어 엔지니어)입니다. 아버지의 루게릭 투병과 돌봄, 장례 이후의 현실을 에세이식 소설로 담담히 기록합니다. 연재 후에도 다른 이야기도 계속 이어갑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9 Apr 2026 06:34:4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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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0대 평범한 직장인(소프트웨어 엔지니어)입니다. 아버지의 루게릭 투병과 돌봄, 장례 이후의 현실을 에세이식 소설로 담담히 기록합니다. 연재 후에도 다른 이야기도 계속 이어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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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화. 조용히 기억한다는 것 - 사라진 소리, 남겨진 사람들</title>
      <link>https://brunch.co.kr/@@it3c/22</link>
      <description>장례를 치르고 넉 달이 지났다. 달력으로는 고작 넉 달인데, 몸으로는 몇 년쯤 지난 것처럼 느껴지는 날들이 있다. 아버지가 떠난 뒤의 시간은 그런 식으로 흐른다. 빠른데 느리고, 짧은데 길다.  그해 겨울은 유난히 매서웠다. 문 손잡이를 잡으면 차가움이 손바닥에 달라붙었고, 거실 바닥은 하루 종일 얼음장 같았다. 기계들이 빠져나간 자리만큼 더 썰렁했다. 5&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3c%2Fimage%2FYJ4KL_ZM8tjjAX0s_MyjYzsGu4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Apr 2026 21:00:04 GMT</pubDate>
      <author>Journe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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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화 장례는 끝났는데, 영업은 끝나지 않았다 - 죽음마저 소비되는 시대의 잔인함</title>
      <link>https://brunch.co.kr/@@it3c/21</link>
      <description>아버지가 영안실의 냉동고에 안치되고, 우리는 병원 안 상담 자리로 안내됐다. 상담실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열려 있었다. 복도 한쪽에 테이블 몇 개를 붙여 놓은, 병원 로비와 장례식장 사이 어딘가. 카트 바퀴가 드르륵 지나가고, 누군가의 기침이 들리고, 다른 집 상주가 전화소리가 섞여 들어왔다.  상담 자리는 누나,형,나 셋이서 앉았다. 유족이 셋인데도 이상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3c%2Fimage%2FT7HbSwwhfCH0rjJb7l_du7wOvQ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21:00:04 GMT</pubDate>
      <author>Journe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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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화.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 - 기록되지 못한 삶을 대신 적는 나의 손</title>
      <link>https://brunch.co.kr/@@it3c/20</link>
      <description>장례를 치르고 삼우제까지 지내고 난 뒤, 나는 아버지가 빠져나간 그 집으로 다시 갔다. 북적거리던 조문객들도 떠나고, 함께 울어주던 친척들도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누나와 형도 며칠 동안 비워뒀던 일상을 다시 붙잡으러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텅 빈 그 집에는 어머니와 나, 그리고 주인을 잃은 사물들만이 남았다.  아버지가 쓰던 의료용 침대는 렌탈 업체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3c%2Fimage%2FsKhscC8SJSlu1aFjiekyRHkL2g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21:00:10 GMT</pubDate>
      <author>Journe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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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18화. 헤이즐넛 - 씹지 못해도 좋아했던 맛, 후각으로 남은 기억</title>
      <link>https://brunch.co.kr/@@it3c/19</link>
      <description>장례가 끝나고 며칠 뒤, 나는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처럼 집 앞 편의점에 들렀다.물 하나랑 쓰레기봉투. 그 정도만 사려고 했다.  계산대로 가는 길에 온장고가 있었다. 겨울이면 늘 그 자리에 있는, 따뜻한 캔커피들이 줄 서 있는 작은 유리문. 나는 원래 거길 잘 안 봤는데, 그날은 이상하게 시선이 한 번 걸렸다.  &amp;lsquo;헤이즐넛.&amp;rsquo;  캔 표면에 크게 박힌 글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3c%2Fimage%2FGpT-Nh3-4u6U1MB837RV6ElYnq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22:00:16 GMT</pubDate>
      <author>Journe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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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17화. 튤립 - 왜 그 꽃이었는지, 이제야 떠오르는 이유</title>
      <link>https://brunch.co.kr/@@it3c/18</link>
      <description>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며칠 동안은, 이상하게도 어떤 단어가 자꾸 입안에 맴돌았다.그 단어를 꺼내 말하면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것 같아서, 나는 일부러 삼켰다.그래도 혀끝에 붙었다가, 목구멍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식으로 계속 올라왔다.  튤립  집에 튤립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아버지가 화분을 키우던 사람도 아니었다.꽃은 더더욱. 아버지 같은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3c%2Fimage%2FccKZjkL2bfqzhVMKafpYbt7Wjt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21:00:05 GMT</pubDate>
      <author>Journe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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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화. 외롭고 긴 투병의 시간 - 아무도 보지 않는 밤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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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양병원의 하루는 문으로 나뉜다.낮에는 열려 있던 병실 문들이 저녁 식사 시간이 지나고 면회객들이 하나둘 떠나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닫힌다. 복도에 남아 있던 사람 냄새가 서서히 빠지고, 남는 건 소독약 냄새와 기계 소리뿐이다.  &amp;ldquo;아빠, 내일 또 올게. 잘 자.&amp;rdquo;  나는 늘 내일이 당연히 올 거라는 사람의 말투로 그렇게 말했다.그런데 아버지의 눈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3c%2Fimage%2FjJHlyFajudjWnPUBidrXZtS3Ea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22:00:22 GMT</pubDate>
      <author>Journe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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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화. 요양병원과 간병인 - 병보다 더 아팠던 현실</title>
      <link>https://brunch.co.kr/@@it3c/16</link>
      <description>집에서의 간병은 4년을 넘기고 있었다. 큰방은 더 이상 방이 아니었다. 전동침대와 24시간 쉬지 않는 산소발생기, 정해진 시간마다 지잉- 틱 하고 울리는 위루관 영양 펌프, 가래를 뽑는 석션기, 수치를 깜빡이는 모니터와 알람. 집은 사는 곳이라기보다 유지하는 곳이 되어 있었다.  힘들었다. 밤잠을 설치는 건 일상이었고, 가족들의 신경은 늘 팽팽했다. 그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3c%2Fimage%2F1nOBycH6XKPbWFRCUsD3WNdGTg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Mar 2026 21:00:05 GMT</pubDate>
      <author>Journe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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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화. 부재 연습 - 이미 떠난 사람처럼 사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it3c/15</link>
      <description>간병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집 안의 소리는 점점 줄어들었다. 말이 사라진 뒤에는 웃음도 사라졌고, 웃음이 사라진 뒤에는 불필요한 움직임까지 사라졌다. 우리는 마치 몸에 밴 습관처럼 조용해졌다. 문을 닫을 때는 손잡이를 끝까지 잡고, 마지막엔 손바닥으로 살짝 눌러 소리가 나지 않게 놓았다. 발걸음도 저절로 느려졌다. 양말로 바닥을 끌듯이 걷는 법을, 누가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3c%2Fimage%2Fsm-r9z5-ckyqyN6nmlBJtvxArB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Mar 2026 22:00:19 GMT</pubDate>
      <author>Journe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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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화. 말하지 못하는 아버지 - 목소리가 끊긴 날, 눈이 대신 말을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t3c/14</link>
      <description>아버지가 말을 잃은 건 다른 루게릭 환자처럼 천천히 진행된 근육 이상으로 인한 발음의 붕괴가 아니었다.말이 사라진 날은 중환자실에서 기도삽관이 들어간 그날이다.  그 전까지 아버지는 적어도 얼굴 쪽은 다른 루게릭 환자들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그래서 루게릭이란 병을 좀 늦게 확진을 받은 이유도 있다. 눈빛이 분명했고, 표정이 남아 있었다. 호흡이 힘들어 지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3c%2Fimage%2FA35zelhski1f6tFK85MoDANP_V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Feb 2026 21:00:11 GMT</pubDate>
      <author>Journe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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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화. 루게릭이라는 병 - 병명보다 더 무거웠던 '완치 불가'라는 말</title>
      <link>https://brunch.co.kr/@@it3c/13</link>
      <description>진료실에는 늘 비슷한 물건들이 놓여 있었다. 손때 묻은 차트 파일, 의사의 손목을 받치는 마우스 패드, 벽에 붙은 해부도, 그리고 습관처럼 굴러가는 볼펜. 그 펜 끝이 어디를 가리킬 때마다 우리 집의 시간이 조금씩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원치 않는 방향으로.  처음은 허리였다. 아버지는 &amp;quot;허리가 좀 뻐근하다&amp;quot;라고 말했다. 그 말은 우리 집에서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3c%2Fimage%2FwgzAl8xN2rOMNT82DgEkJYurn9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Feb 2026 22:00:28 GMT</pubDate>
      <author>Journe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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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 중환자실의 밤 - 서명과 기계음, 그리고 눈이 뜬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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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중환자실 앞 복도는 계절이 없는 곳이었다. 창문 없는 통로에 형광등이 밤낮없이 켜져 있었고, 소독약 냄새가 코 안쪽에 들러붙었다. 바닥은 과하게 반짝였는데, 그 반짝임이 오히려 사람을 더 초라하게 만들었다. 신발 밑창이 미끄러질 때마다 끽 소리가 났다. 별거 아닌 소리인데, 그날따라 너무 크게 들렸다.  그 복도를 걸어오는 동안 우리 가족은 아무 말도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3c%2Fimage%2FV2rpyqt7K1uHfHJ9FeQFhpycC4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Feb 2026 22:00:35 GMT</pubDate>
      <author>Journe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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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점점 힘들어지는 몸 - 걷는 속도, 말의 속도가 달라지기 시작한 날들</title>
      <link>https://brunch.co.kr/@@it3c/11</link>
      <description>아버지의 병은 아주 사소하고 흔한 얼굴로 찾아왔다. 처음엔 허리였다.  &amp;ldquo;허리가 좀 뻐근하네.&amp;rdquo;  그 말은, 뭐랄까... 그냥 날씨 이야기처럼 흘러나왔다. 일흔을 넘긴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꺼내는 말. 파스 몇 장, 뜨거운 찜질팩, 며칠 쉬면 괜찮아질 거라는 종류의 통증. 우리도 그렇게 믿었다. 믿고 싶었다.  아버지는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 &amp;ldquo;아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3c%2Fimage%2FllPn6fJ7wm5fnsc2IQfIOHMjug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Feb 2026 22:00:31 GMT</pubDate>
      <author>Journe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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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아들, 딸의 성장 - 우리가 커지는 동안, 아버지는 작아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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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들은 그렇게 자라 있었다.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면 다 빠져나가는 것 같아도, 콩나물은 어김없이 자라듯 우리도 그렇게 자라 있었다. 다만 그 시절의 물은 맑지 않았다. 빚이라는 물이었다. 그리고 그 빚은, 집 안에서 늘 조용히 따라다녔다.  사기를 당한 뒤, 집에는 &amp;lsquo;갚아야 하는 시간&amp;rsquo;이 생겼다.돈이 없다는 말보다 먼저, 전화가 울렸다. 모르는 번호가 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3c%2Fimage%2FKb7kulw0QkrbDKbJxyI11TUSoH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Feb 2026 22:00:23 GMT</pubDate>
      <author>Journe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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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빈 주머니  - 자식 앞에서만큼은 무너지지 않으려던 모습</title>
      <link>https://brunch.co.kr/@@it3c/9</link>
      <description>아버지는 돈 이야기를 안 했다. &amp;quot;돈 없다&amp;quot;는 말도 안 했다. 그런데도 집안은 빠듯해져 있었다. 우리도 어렴풋이 알았다. 아버지는 끝까지 그 말을 하지 않았다. 그 말이 나오는 순간, 우리가 뭘 포기해야 하는지부터 먼저 계산하게 될까 봐. 대신 아버지는 늘 몸으로 해결하려 했다. 말보다 행동으로, 한숨보다 침묵으로.  밖에서는 늘 사는 게 전쟁이었다.대기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3c%2Fimage%2FisraCvYblc3n3jOTFlG9_1EnOI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Feb 2026 22:00:41 GMT</pubDate>
      <author>Journe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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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사기와 IMF - 모두가 무너질 때, 살아남으려다 당한 배신</title>
      <link>https://brunch.co.kr/@@it3c/8</link>
      <description>그때는 모두가 급했다. 계절은 분명 늦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날씨보다 환율을 먼저 봤다. 아침마다 숫자가 바뀌었다. 뉴스는 하루 종일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amp;ldquo;구제금융&amp;rdquo;, &amp;ldquo;긴축&amp;rdquo;, &amp;ldquo;구조조정&amp;rdquo;. 그 단어들이 처음엔 낯설었는데, 금방 익숙해졌다. 익숙해진다는 건... 그게 내 일이 된다는 뜻이었다.  거리의 공기도 달라졌다. 뉴스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3c%2Fimage%2F84VAq9pgrVkUFw1DjAudjli3uy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Feb 2026 22:00:36 GMT</pubDate>
      <author>Journey</author>
      <guid>https://brunch.co.kr/@@it3c/8</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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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꿈 - 완주하지 못한 설계도</title>
      <link>https://brunch.co.kr/@@it3c/7</link>
      <description>장례가 끝나고 아버지의 서랍을 정리하던 중이었다. 서랍 깊숙한 곳, 낡은 양말 뭉치 뒤에서 녹색 구형 여권 하나가 툭 떨어졌다. 유효기간이 오래전에 끝난 여권이었다. 표지의 금색 문장도 손때에 닳아 흐릿했다. 나는 무심코 그 여권을 펼쳤다가 멈칫했다. 사진 속의 남자. 젊고, 단단하고, 무엇보다 눈빛이 살아 있는 남자. 아버지였다.  그 페이지에는 197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3c%2Fimage%2FiwJ_p3PIVFh9Gf3O7FcmgEu15s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Feb 2026 22:00:26 GMT</pubDate>
      <author>Journe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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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막내였지만 가장 같았던 아버지 - 돈 때문에 멀어진 가족, 피할 수 없던 책임</title>
      <link>https://brunch.co.kr/@@it3c/5</link>
      <description>장례식장에는 아버지의 형제들이 찾아왔다. 고모들과 그의 자식들, 그리고 먼 친척들. 이제는 다들 허리가 굽고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들이 되어 있었다. 그들은 영정 사진 앞에서 소리 내어 울었다.  &amp;quot;아이고, 불쌍한 것. 막내가 먼저 가다니...&amp;quot;  그 울음이 거짓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눈물은,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진짜였겠지. 그런데도 나는 상주석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3c%2Fimage%2F9EklclUcadDUEmyjG515Cg_fGz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Jan 2026 21:00:08 GMT</pubDate>
      <author>Journe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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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어린 날의 가난 - 가난이 증거가 되던 시절</title>
      <link>https://brunch.co.kr/@@it3c/4</link>
      <description>장례가 끝나고, 아버지가 남긴 빈 방을 정리하는 일은 생각보다 더디게 흘러갔다. 옷가지나 약봉지는 금방 치웠다. 문제는 책이었다. 책장을 정면으로 마주 서면 손이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어머니는 무릎을 감싸 쥔 채 문가에 앉아 있었고, 부은 무릎 위로 손바닥을 천천히 문질렀다.  &amp;quot;그건... 버리지 마.&amp;quot;  어머니는 책 제목도 안 보고 그렇게 말했다. 마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3c%2Fimage%2FANb1XZItvlmbeRCt2B8urvjUj5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5 Jan 2026 22:00:36 GMT</pubDate>
      <author>Journe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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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빈 방 - 사라진 사람보다 더 크게 남아 있는 생활의 흔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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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장례 절차를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저녁 여섯 시였다. 해는 아직 완전히 지지 않았는데, 집 안은 이상하게 어두웠다. 밖은 아직 사람들이 퇴근하는 시간인데, 우리는 이미 하루를 몇 번이나 끝낸 사람들처럼 현관 앞에 서 있었다.  문을 열자 익숙한 집 냄새가 아니라, 며칠 동안 비워둔 공간의 냄새가 먼저 끼쳐왔다. 사람이 살지 않은 지 고작 사흘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3c%2Fimage%2FTXMNsPxL57RXqHh5-Wr4JJWkmt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2 Jan 2026 00:14:45 GMT</pubDate>
      <author>Journe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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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장례식장 - 아버지 친구의 울음</title>
      <link>https://brunch.co.kr/@@it3c/2</link>
      <description>장례식장은 생각보다 붐볐다. 지하 1층 특유의 눅눅한 공기가 복도부터 스며 나왔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공기가 먼저 달라졌다.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섞여서, 사람 숨과 국화 향과 음식 냄새가 한꺼번에 떠다니는 곳. 말 그대로 &amp;quot;사람이 모이는 장소&amp;quot;라는 게 냄새로 먼저 느껴졌다. 복도는 화환으로 꽉 막혀 있었다. 꽃 리본이 길게 늘어져서 사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3c%2Fimage%2FintW9gqsJDSMq1eYAK_asX7t9X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1 Jan 2026 09:38:30 GMT</pubDate>
      <author>Journe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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