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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중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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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관계와 시간, 마음에 남는 장면들을 기록합니다. 40대의 일상과 인연, 그리고 지나온 사랑 이야기.</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02 May 2026 12:18:0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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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와 시간, 마음에 남는 장면들을 기록합니다. 40대의 일상과 인연, 그리고 지나온 사랑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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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싸우지 않는 대신, 서로를 놓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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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만 잘 키우면 되는 줄 알았다. 부부는 그냥 굴러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돌아보니, 남편은 조용히 멀어지고 있었다.   퇴근하면 저녁을 먹고, 말없이 TV 앞에 앉아 있다가 조용히 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갱년기 우울 속에 가라앉아 있었고, 남편은 아무 말 없이 점점 말을 잃어갔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는 순간, 마음이 내려앉으면서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lZ%2Fimage%2FwyCqf5mG0GWWdiERwJiLH0eYZR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Apr 2026 16:27:06 GMT</pubDate>
      <author>존중의 온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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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도보다, 그날의 빵냄새가 먼저 떠오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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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성당이 싫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길은 좋아했다.   어릴 때 나는 매주 성당에 다녔다.   엄마는 주일학교 선생님이셨고, 그래서 나와 동생에겐 선택권 같은 건 없었다.  우리는 그냥 조용히, 매주 갔다.   외우라는 기도문을 입으로만 흉내 내고,  성가를 따라 부르며  &amp;ldquo;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amp;hellip;&amp;rdquo;를 중얼거렸다.   무슨 말인지도 모른 채,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lZ%2Fimage%2Fwuv14tAMX04t7VNbL5Ns4pVZTU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Apr 2026 13:00:06 GMT</pubDate>
      <author>존중의 온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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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동장에 갑자기 그늘이 졌다. 그날 나는 혼자만 봤다.</title>
      <link>https://brunch.co.kr/@@itlZ/22</link>
      <description>중학교 2학년 때였다.   구름 한 점 없는  너무도 화창한 날이었다.   점심을 먹고 친구들과 창가에 모여  참새 쫑알거리듯 떠들고 있었다.   운동장에선 남자아이들이  축구 시합에 정신없었다.   좋아하던 남자아이가 혹시 시합 중이려나  기웃거리던 그때.  무언가가 아주 빠르게, 하늘을 가로질렀다.   형체는 제대로 보지 못했다.  너무 빨랐다.   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lZ%2Fimage%2FBsFWp-luJ3pBDF-6hDIpyshuU7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Apr 2026 01:00:19 GMT</pubDate>
      <author>존중의 온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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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요즘, 약속도 없는데 화장을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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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요즘, 약속도 없는데 화장을 한다. 갈 곳도 없으면서, 꼭 어딘가로 나갈 사람처럼.   대학교 3학년 때,  나는 처음 화장을 했다.   그전까지는 굳이 필요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그냥 그대로도 괜찮다고 믿었다.   그런데 막상 화장을 시작하고 나니  거울 속 내가 조금 달라 보였다. 전보다 조금 더 자신 있어 보였다   그때부터였다. 나는 매일 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lZ%2Fimage%2FDMsW393R_ko9Sa54DDkEWPLJun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Apr 2026 13:00:06 GMT</pubDate>
      <author>존중의 온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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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장고는 정리하지 않아도, 나는 정리된 사람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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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냉장고 정리를 시작했다.   우리 집 냉장고는 블랙홀 같은 곳이다.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언제 넣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 것들이 들어 있다.   장을 보고 왔는데 자리가 없다. 보이는 틈마다 테트리스 하듯 끼워 넣는다. 그렇게 하면 또 들어간다.   시간이 지나 다시 열어보면, 버리는 게 더 많다. 정리를 잘하는 사람들이 유난히 부러운 순간이다.   오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lZ%2Fimage%2FhRtMdOcjAz0vnvuz4adB5WKo0X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01:00:23 GMT</pubDate>
      <author>존중의 온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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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울고 있었고, 남편은 이혼을 물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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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아직 오지 않은 이별을  자주 미리 슬퍼한다.  엄마를 보내고 난 뒤부터,  더 자주 그렇다.   혼자가 되는 게 싫다. 남겨지는 것도, 잊혀지는 것도.   그런데 이상하게도,  단 한 번도 나는 혼자인 적은 없다. 그렇지만 나는 그 상태를 두려워한다.   왜 벌써 걱정하냐고 할 수도 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머리와 마음은 항상 멀리 있다.   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lZ%2Fimage%2Fscf9Pbo4Ps7CFMp6oleGuduMbd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Apr 2026 12:38:07 GMT</pubDate>
      <author>존중의 온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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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석인지도 모르고 나는, 결혼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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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편은 정말 섬세한 사람이다.  그런데 나는, 그걸 한참 뒤에야 알았다.  사소한 것도 잘 챙기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기억해 두고 조용히 준비하는 사람.   지금 생각하면 꽤 다정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때의 어린 나는 그게 그렇게 대단한 일인지 몰랐다. 그때의 나는, 다정함보다 멋있음을 더 좋아하던 사람이었다.   그 시절에는 말이 많지 않고 무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lZ%2Fimage%2FJQj5Oyhy_n_ASs3Tcw1AgRVdEQ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01:00:13 GMT</pubDate>
      <author>존중의 온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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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매일 할 말을 모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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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주말이 좋다. 평일에는 남편 얼굴을 오래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아침은 늘 정신없다. 출근 준비를 하다 보면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은 고작 몇 분 남짓이다.   퇴근 후에도 마찬가지다. 잠깐 밥을 먹고, 하루 이야기를 몇 마디 나누다 보면 어느새 밤이 깊어진다.   그래서 주말이 되면 나는 그동안 못 한 말을 한꺼번에 꺼내놓는다.   오늘은 사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lZ%2Fimage%2FgoVvlIcv6faVzxxTROffJ5LXn-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4 Apr 2026 13:00:06 GMT</pubDate>
      <author>존중의 온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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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 봉지 속에 봄이 들어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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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파트 단지에 모란이 피고, 개나리가 피고,  쑥도 올라오는 걸 보니 정말 봄인가 보다.   TV를 틀어도, 유튜브를 봐도  도다리쑥국이 제철이라며 한창이다.   나는 도다리쑥국은 안 먹어봐서 그런지 이상하게 그쪽은 별로 안 당긴다.   대신 갑자기, 정말 뜬금없이 쑥버무리 같은 게 먹고 싶어졌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쑥털털이였나, 쑥버무리였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lZ%2Fimage%2F5cZ5t6_60u32VdNSO18ckbZsxW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03:29:16 GMT</pubDate>
      <author>존중의 온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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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저녁, 나에게 생긴 한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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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 오는 저녁, 나에게 생긴 한 시간  세탁소에 아이들 운동화를 맡기고  카페에 들어왔다.   문 닫는 시간은 7시 30분. 내가 도착한 건 6시 30분. 나에게 한 시간이 생겼다.   오랜만에 나온 날인데, 하필 비가 온다   바지 밑단이 젖어 축축하고 찝찝하다. 나는 비를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한 적도 없는 것 같다.   비 오는 날은 괜히 마음까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lZ%2Fimage%2FKcOxut760BoxYpX0BblCOpm_n0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8 Mar 2026 15:12:01 GMT</pubDate>
      <author>존중의 온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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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물은 왜 흐를까 - 그때는 멋있어 보였던 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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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 시절엔 채팅방이 있었다.   닉네임으로 먼저 만나고,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 보면 전화번호를 주고받았다. 가끔은 실제로 만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위험한 방식이지만 그때의 나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그때 채팅방에서 알게 된 한 오빠가 있었다.   집이 꽤 가까웠고  우리는 실제로 만나게 됐다.   첫 만남 날, 그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lZ%2Fimage%2FVLTFyaOSbksxv3zbxIXpBluGk5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02:00:12 GMT</pubDate>
      <author>존중의 온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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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냥, 내가 좋아야 손이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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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유행을 잘 못 탄다. 유행이 보이면 마음이 먼저 식는다.   90년대 고등학교 시절, 아이들은 거의 다 떡볶이 코트를 입고 다녔다. 교복 위에 걸친 그 코트는 그 시절의 공식 같은 옷이었다.   그런데 나는 혼자 허리가 들어간 코트를 입고 다녔다.  그냥, 떡볶이 코트가 싫었다.   강남에서는 또 다른 유행이 있었다.   사람 한 명은 들어갈 것 같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lZ%2Fimage%2FF24b7flGqReTv_7YdEx5c_o_vm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1 Mar 2026 15:05:03 GMT</pubDate>
      <author>존중의 온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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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아직도 자전거를 못 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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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초등학생 때였다.   멀리 사시던 외할머니께서  생일선물 사라며 용돈을 보내주셨다.   &amp;ldquo;OO, 생일인데 자전거 하나 사줘라.&amp;rdquo;   다음 주말,  온 가족이 자전거를 사러 집을 나섰다.   내 첫 자전거는 최고여야 했기에 여러 자전거 가게를 돌아다니며  꽤 오래 고민했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고민.   바구니가 달린 자전거가 좋을까 바구니 없는 자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lZ%2Fimage%2F6neg9HX0b_Rt4XvPPcOIBC9stX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Mar 2026 15:10:12 GMT</pubDate>
      <author>존중의 온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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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은 묻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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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학교 때 친한 친구 하나가 있었다. 그 친구는 전국 컴퓨터 동호회 회원이었다.   어느 날 1박 2일 동호회 워크숍을 가는데 같이 가겠냐고 물었다. 사실 우리 집은 꽤 엄한 편이라 1박 2일 여행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날은 부모님이 허락을 해주셨다. 지금 생각해도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여행을 가게 됐다.   처음 출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lZ%2Fimage%2Fld7tJHjVT_mtiYSGnCp4Lzg6pU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Mar 2026 00:11:02 GMT</pubDate>
      <author>존중의 온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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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한 반항아의 첫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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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중학생 때였다. 학원은 늘 비슷한 냄새가 났다. 분필 가루와 눅눅한 책상 냄새.   나는 맨 뒤 자리에 앉아 연필과 문제집을 가지런히 맞춰 놓고  수업을 기다리는 애였다.   말 없고, 튀지 않고, 그냥 조용히 자기 할 일 하는 학생.  그 애는 달랐다. 후드티 위에 교복 재킷을 걸치고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항상 느긋하게 들어오던 애.   인사는 짧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lZ%2Fimage%2F-fHaDbyC1xpzAhFKImDoBCS7p7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Mar 2026 01:04:04 GMT</pubDate>
      <author>존중의 온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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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란 프리지어를 올리며</title>
      <link>https://brunch.co.kr/@@itlZ/5</link>
      <description>나는 요즘 가끔 카톡 프로필을 바꾼다.   카톡이 어느 순간 바뀌었다. 예전엔 작은 사진 한 장이 전부였고,  눌러야 볼 수 있던 프로필 사진이 이제는 커다랗게, 시간을 스크롤하듯 펼쳐진다.   그때 사람들 말이 많았다. &amp;ldquo;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 사는 모습까지 떠서 싫어요.&amp;rdquo; &amp;ldquo;왜 굳이 저렇게 바꿨는지 모르겠어요.&amp;rdquo;   나도 그랬다. 굳이 다 보일 필요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lZ%2Fimage%2F1zj1l67TSBuCYGgrn7YK4oMgJ2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Mar 2026 16:27:52 GMT</pubDate>
      <author>존중의 온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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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진짜에만 반응하는 사람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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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눈물이 많은 사람이다.   유기견 영상을 보면 펑펑 운다. 작고 까만 눈이 힘없이 흔들리는 걸 보면  가슴이 내려앉는다. 저 아이는 아무 잘못도 없을 텐데, 그 생각 하나에 무너진다.   그런데 모든 눈물에 반응하지는 않는다. 음악이 깔리고,  카메라가 천천히 돌고, 대사가 정확하게 꽂히는 순간 나는 감정보다 연출을 먼저 본다.   &amp;ldquo;저 상황에 저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lZ%2Fimage%2FWGaiwiFeKx3pI06vSAjciCkb8Y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Mar 2026 16:00:05 GMT</pubDate>
      <author>존중의 온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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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주의자의 약상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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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꿈은 현모양처였다.   깨끗하게 정리된 부엌.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하는 나. 차 한 잔을 예쁘게 마시는 오후.   결혼 전, 그 상상을 믿고 가구를 샀다. 정리가 잘 될 것처럼 보이는 수납장들. 질서 있어 보이는 서랍들.   상상 속의 나는 항상 깨끗했고, 부엌은 호텔 같았다.   현실은 호텔이 아니라 창고에 가깝다.    이상하다. 나는 계획적인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lZ%2Fimage%2FBwcOn_FZs-Cjj8xe9NOBh3E_Tp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Mar 2026 15:03:26 GMT</pubDate>
      <author>존중의 온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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