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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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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상에서 생각이 깊어질 때가 있습니다. 완벽한 답은 없고, 고민을 남깁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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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1 May 2026 14:50:3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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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에서 생각이 깊어질 때가 있습니다. 완벽한 답은 없고, 고민을 남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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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함돠 - 호의와 체면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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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릴 때 친척들에게 용돈을 받을 때면 뚝딱거리곤 했다. 괜히 괜찮다고 버티다가 마지못해 받았다. 사실은 낼름 받고 싶었는데도. 어느 정도 자라고 나서는 이랬다. &amp;rdquo;감사함돠~!&amp;rdquo;  나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일이 많다. 아무래도 휠체어 사용자라서 도움의 손길이 많다. 그럴때면 자연스럽게 피리 부는 사나이가 된다. 엘리베이터를 잡아주거나, 문을 열어주는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qv%2Fimage%2FvbBaEqA0dZiP3XMYLeN5UM96XG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Apr 2026 01:21:00 GMT</pubDate>
      <author>키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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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자와의 말싸움 - 독서와 싸움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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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최근 며칠 동안 치열하게 싸웠다. 내가 누구랑 싸워봤자 이길 수 있겠냐고? 다행히도 내가 싸운 대상은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죽은 사람이다. 정확히는 그 사람의 책과 싸웠다.  최근에 투퀴디데스, 플라톤, 마키아벨리 등 정치사에 관한 책을 읽고 있다. 투퀴디데스는 '음 그랬구나'하는 기분, 플라톤은 옆에서 지켜보는 기분, 마키아벨리는 설득당하는 기분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qv%2Fimage%2FpkT9IYjVjzOk_qxncl7HdQJHV0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Apr 2026 01:17:19 GMT</pubDate>
      <author>키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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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너지지 않기 위해 - 연민과 자각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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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정치사상사에서 예수를 만날 줄 몰랐다. 플라톤, 마키아벨리 등 여러 인물들 사이에 예수와 사도 바울이 있었다. '뜬금없이 여기서 왜 종교가 나오지?' 잘못 본 줄 알았다. 종교적인 시각이 아니라 역사적인 시각이었다.  예수가 십자가 형을 당한 뒤 제자들은 성경을 집필했고, 그렇게 종교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사도 바울이 전략적이라고 느꼈다. 비즈니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qv%2Fimage%2Fh2UbBpPJVZdlIXOe4M_Qr6BBxY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10:22:54 GMT</pubDate>
      <author>키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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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발 불법을 저질러줘 -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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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주차난'이라는 단어와 안 친하다. 장애인 주차구역을 이용하면 딱히 주차에 어려움을 겪지 않으니까. 비록 우리 아파트의 장애인 주차구역은 3곳이고 나포함 장애인 주차표지가 있는 차는 4대라서 언제나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보다는 훨씬 안정적이다. 이 편리함은 중독성이 있어서 가족들이 내가 탑승하지 않고 따로 차를 가져갈 때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qv%2Fimage%2FrxKOKKZCqR77Q0nibRZtgBsiB8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02:12:18 GMT</pubDate>
      <author>키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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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수와 가수 - 사람과 상징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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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덕분에 오늘을 버텼다&amp;rdquo; 누군가 어떤 가수에게 하는 말이었다. 좋은 말인데, 이상하게 마음이 무거웠다.  누군가의 하루를 버티게 해준 사람이 되는 일. 축복 같으면서도 짐처럼 느껴졌다.  팬 커뮤니티에는 &amp;ldquo;내 삶이 달라졌다&amp;rdquo; &amp;ldquo;당신이 있어 다행이다&amp;rdquo; 누군가에게는 진심이었을 말들이 쌓인다.  그 말들이 쌓이면 사람 하나가 점점 커진다. 얼굴을 가진 사람이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qv%2Fimage%2FC-tWCWLAbepOlz7GCeOEF2OELM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10:19:59 GMT</pubDate>
      <author>키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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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리포터와 지팡이 - 상상과 기억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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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양호랑가시나무와 불사조 깃털에, 11인치, 그리고 나긋나긋하고 유연한 것으로 말야. 소설에 나오는 해리포터의 지팡이에 대한 설명이다. 평범한 문장이지만 어린 나에게 저 문장은 뜻밖의 상상을 불러왔다.  내가 해리포터를 처음 만난 건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당시 담임선생님이 반아이들에게 읽어보라며 얘기해 줬던 기억이 난다. 그날 알림장에 '해리포터와 마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qv%2Fimage%2F3ivVyDZz6mskk-7waRehPNjwsG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01:15:06 GMT</pubDate>
      <author>키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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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권력의 외로움 - 의도와 해석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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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까운 사이일수록 돈거래는 하지 말라고 했다. '왜 안되는데?' 나는 저질렀다. 친한 동생에게 제법 큰돈을 빌려줬다. 나는 통장에서 잠자는 돈이었고, 동생은 필요한 상황이니 문제 될 게 없었다. 그 뒤로 우리의 관계가 변했다는 걸 나는 알아채지 못했다.  &amp;quot;저번에 그거 언제쯤 갚는거여?&amp;quot; 나는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였지만 아차 싶었다. 재빨리 '부담 주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qv%2Fimage%2FP5xEm-Fq55JDlN1FOedONfL_qh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10:09:17 GMT</pubDate>
      <author>키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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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믿음을 아껴 쓰는 사람 - 진심과 경계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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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소설 『모방범』에 다카이 가즈아키라는 인물이 나온다. 친구가 연쇄살인범이라는 걸 알고도 신고한 게 아니라 끝까지 바른길로 끌어내려 한 사람이다. 그를 보고 생각했다. '과연 나에게도 가즈아키 같은 친구가 있을까'  가즈아키 같은 친구를 바라기 전에 내가 그 같은 친구였는지를 먼저 생각해 봤다. 난 인간관계가 협소한 사람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qv%2Fimage%2FpxiuYNQ3rnUX4Aj4GsTWTFBsUR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Mar 2026 01:16:10 GMT</pubDate>
      <author>키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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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수한 칭찬은 없다 - 의도와 진심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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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온라인 RPG게임에는 '뉴비 핥기'라는 게 있다. 게임에 입문한 초보유저들을 도와주고 칭찬해 주는 일종의 문화다. 내가 초보이던 시절에도 많은 올드유저들의 칭찬과 도움을 받았다. 근데 그런 칭찬들은 크게 와닿지 않았다. 속내가 보이는 소위 입에 발린 칭찬이었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팬 오픈채팅방에는 가끔 본인들이 부른 커버곡들이 올라온다. 당연히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qv%2Fimage%2Fhno5ri_0mEXx7feUGDd7IbfOhL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10:13:50 GMT</pubDate>
      <author>키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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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걸 또 봐? - 반복과 발견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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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그걸 또 봐?&amp;quot; 자주 듣는 말이다. 나는 봤던 드라마나 영화, 책을 다시 보는 걸 좋아한다. 심하게는 10번도 더 본 책이 있으니까. 게임도 그렇고 음식에서도 그렇다. 한때는 3달 동안 아침마다 오뚜기스프를 먹은 적도 있다. (사실 이건 그냥 편식이 심한 거다) 단순히 권태를 잘 견딘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걸 보기를 귀찮아하는 거라고.  최근에 어떤 브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qv%2Fimage%2FuX1RVscRWp1NFDWkJsipG40poF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Mar 2026 02:10:10 GMT</pubDate>
      <author>키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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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판결의 온도 - 일관성과 인간성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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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초등학생 때 난 친구와 비슷한 잘못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친구는 크게 혼났고, 나는 주의 정도로 넘어갔었다. 왜였을까. 내가 나름 모범생이라서? 그날 선생님의 기분이 좋아서? 부모님이 촌지를 줬기 때문에? 아직도 나는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최근 두가지 재판을 봤다. 주목한건 같은사건의 공범을 다룬 두 개 재판부의 판결이었다. 선고 요지를 듣으며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qv%2Fimage%2FyYRZzxGw7rpJkGURIs9jSW8DlF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10:16:17 GMT</pubDate>
      <author>키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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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의 밤 - 도구와 의도 사이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iuqv/24</link>
      <description>군사행동에 클로드 AI가 활용됐다. &amp;lsquo;기어이 터미네이터의 시대가 오는 건가&amp;rsquo; 두려우면서도 신기했다.  클로드는 나도 사용한다. 그는 답을 회피하지 않아서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명쾌함이 사람을 죽였다. '개발자는 지금 심정이 어떨까'  영화 『굿 윌 헌팅』의 주인공 윌은 편한 길을 보장받았다. '내가 해독한 암호로 누군가가 죽는 일이 생기다면 어쩔 거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qv%2Fimage%2FwvcdlEb92c6r0DLpE1tQIZbufG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Mar 2026 02:22:10 GMT</pubDate>
      <author>키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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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은 혼자, 끝은 둘이서 - 합의와 일방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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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넌 항상 이런 식이야. 이러려고 나 만나는 거야? 헤어져!&amp;quot; 참 자주 보이는 장면이다.  초등학교 때는 제외한다는 국룰로 보면 나는 연애경험이 없다. 하지만 그 주변에서 지켜보다 보니 보인게 있다. '연애는 시작할 때는 둘이서 합의해야 하고, 끝날 때는 일방적으로 끝나네.' 남겨진 사람을 토닥여줄 때면, 연애가 잔인하게 느껴졌다.  근데 최근에 구조적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qv%2Fimage%2FGI4pdgsVHLPOAVz9L6UQqxVKXu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3 Mar 2026 10:12:50 GMT</pubDate>
      <author>키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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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퀴의 속도가 맞지 않을 때 - 기대와 제도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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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모여서 싸우죠&amp;rdquo; 내가 하는 온라인 게임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다. &amp;rdquo;5명이 모이면 이겨요&amp;rdquo; 그들은 모이지 않는다. 각자 하고 싶은 거만 하면서 따로 놀 뿐이다. 결국 '이놈의 브론즈' 라며 한숨을 쉬게 된다.  뉴스에서 대통령이 국회가 느리다며 불평하는 장면을 봤을 때 생각했다. '국회의원들은 변태들인 걸까. 자기들 욕먹는 게 뭐가 좋다고 저럴까.' '국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qv%2Fimage%2FoTLxR6QKKboDSiJEIxR5Y2J79d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Mar 2026 10:14:02 GMT</pubDate>
      <author>키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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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비싼 몸이었다 - 배려와 특권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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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배가 고프다. 슬슬 밥때가 됐는데 밥이 내 앞으로 배달된다면 어떨까. 매일매일 매 끼니마다 바로 앞에 배달된다면 편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게 바로 나의 삶이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은 내 주위에 자주 모였다. 권위적인 경고문이 붙어있는 그곳, 그들이 범접할 수 없는 엘리베이터. 나와 함께라면 탑승 가능했다. 길다 못해 지구 한 바퀴를 돌 것 같은 급식실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qv%2Fimage%2Foqq_J4a4gz7tfo0cZzBeIBAfLP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Mar 2026 15:00:07 GMT</pubDate>
      <author>키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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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퀴디데스는 내 앞에 서 있었다 -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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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펠로폰네소스 전쟁사, &amp;lsquo;객관적인 역사 서술의 출발&amp;rsquo; 같은 말은 책을 펼치기 전까지 나에게 아무 의미가 없었다. 내가 전율했던 '멜로스의 대화'가 실린 책, 그리고 어쩌면 그런 식의 글이 가득 실려 있을 책. 그 정도의 의미였다. 본디 나란 사람은 주변에서 백 번 천 번 추천을 하든 상관없이 내가 하고 싶어야만 하는 사람이니까.  솔직히 책의 첫인상은 부정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qv%2Fimage%2FKRCsKLQoAuPFHal_v5m6_ISu8-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Mar 2026 15:00:10 GMT</pubDate>
      <author>키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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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괴물이 되고 싶지 않았다 - 판단과 유보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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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영화 추천 좀 - 괴물 - 봉준호? - 아니 그거 말고... 고레이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판단을 신중히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마음을 시험할 사건이 일어났다.  2024년에 터진 강형욱 사건. 사건 초기 여론은 들끓었고, 그건 내 주변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나는 강형욱 측 이야기도 들어봐야 한다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qv%2Fimage%2Fg-Kad0TP3MHUv3B3BZlWkbEUZPA.png" width="467" /&gt;</description>
      <pubDate>Sun, 01 Mar 2026 02:10:29 GMT</pubDate>
      <author>키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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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의 시간, 나의 시간 - 시청과 관람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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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좋아하는 가수가 한 명 있다. 그가 첫 단독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을 봤다. 어차피 휠체어로는 가기도 힘들지만, 인터넷에 음원도 있고 후기도 있다. 유튜브에는 공연 영상도 많다. 굳이 콘서트까지 가야 하나 싶었다. 별생각 없었다. &amp;lsquo;그래, 콘서트 하는구나. 가는 사람 좋겠네.&amp;rsquo; 정도의 감정이었다.  그때 순간 쿵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했던 나 자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qv%2Fimage%2FC2GdtbGEBhUD3I7VpBsjrtJjE3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Feb 2026 11:13:19 GMT</pubDate>
      <author>키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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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석이 부딪히는 순간 - 읽기와 대화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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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즘 문해력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근본적으로 생각해 봤다. AI가 이렇게 치고 올라오는데, 문해력이 계속 필요할까? 그리고 필요하다면, 어떻게 키워야 할까?  그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많이 추천되는 건 독서였다. 기사에서도 학교 과정에 독서를 넣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맞는 말이었다. 나도 독서를 하면서 생각을 많이 했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qv%2Fimage%2FrxTdwidN22MyTBpYrbYuCOjxmcA.png" width="475" /&gt;</description>
      <pubDate>Sun, 22 Feb 2026 02:21:23 GMT</pubDate>
      <author>키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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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날을 거두는 법 - 옮음과 관계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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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 날 아침, 평소처럼 신문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뭔가 이상하다. 부동산 기사를 다루는 페이지였는데 삽화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왼쪽에는 끊긴 사다리 앞에 멈춰 선 2030, 오른쪽에는 멀쩡한 사다리를 올라가는 4050.  그림 하나로 이미 결론이 정해진 느낌이었다. 읽기도 전에 조금 거슬렸다.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거짓말은 아니다. 2030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qv%2Fimage%2FU0yI78W_VX_fwkHZvEU8oOqIRy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Feb 2026 11:11:35 GMT</pubDate>
      <author>키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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