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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RKOMUNHA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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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브런치 계정입니다. 매주 월요일 &amp;lsquo;미발표작&amp;rsquo;, &amp;lsquo;초고를 쓰는 일&amp;rsquo;을 주제로 〈소설가의 에세이〉가 연재됩니다. 본 연재는 브런치와 함께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03 May 2026 15:00:3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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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브런치 계정입니다. 매주 월요일 &amp;lsquo;미발표작&amp;rsquo;, &amp;lsquo;초고를 쓰는 일&amp;rsquo;을 주제로 〈소설가의 에세이〉가 연재됩니다. 본 연재는 브런치와 함께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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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명희 소설가] 첫 문장을 쓰던 순간 - 소설가의 에세이_초고를 쓰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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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18년 봄, 벚꽃 흐드러진 4월과 아카시아 향기가 퍼지던 5월 사이 6주간 프린스호텔에 머물렀다. 명동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곳. 캐리어를 끈 여행객들에 끼어 계단을 오르자 챙모자에 정복을 입은 60대 할아버지가 입구에서 문을 열어주었다. 안내 카운터에서 이번 입주 작가로 선정된 사람이라고 하고 &amp;lsquo;소설가의 방&amp;rsquo; 관련 부장을 호출했으나 외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Cz%2Fimage%2FE9WyGFsCObb_pSk8uU0wBQO8p1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02:24:44 GMT</pubDate>
      <author>ARKOMUNHA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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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호빈 소설가]&amp;nbsp;작가&amp;ndash;알이 깨지는 순간 - 소설가의 에세이_미발표작</title>
      <link>https://brunch.co.kr/@@iwCz/19</link>
      <description>작가는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 화면 너머의 빈 공간을 채울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이미 여러 번 다시 쓴 소설 초고와 서로 연결된 단편들을 완성해놓았고, 그의 문학 에이전트를 통해 세 달 전에 출판사 편집자들에게 보내진 두 권의 책은 아직 읽히고 있는 중이었다. 지금까지 네 권이나 썼으니(공식적으로 출판되지 않아 &amp;lsquo;책&amp;rsquo;이라고 부르기 부끄럽긴 했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Cz%2Fimage%2FuBe1lP-pV-LLzmtqhjD61Xi1TQ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02:23:06 GMT</pubDate>
      <author>ARKOMUNHA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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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지음 소설가] 신이여! 내가 진정 이 소설을&amp;hellip; - 소설가의 에세이_초고를 쓰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iwCz/18</link>
      <description>2023년 3월. 나는 부푼 꿈을 안고 호텔 프린스에 입주하게 되었다. 호텔 프린스는 명동역 근처에 있었다. 그 복닥거리는 명동에 관광객이 아닌 작가로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이 온몸을 들뜨게 했다. 내가 소설을 쓴다는 이유로 호텔에서 6주나 먹여주고 재워준다니. &amp;lsquo;소설가의 방&amp;rsquo;은 호텔 프린스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집필 공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데, 내가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Cz%2Fimage%2FKCgIkEgU8R1AbSk_hM5cpF375g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02:20:14 GMT</pubDate>
      <author>ARKOMUNHA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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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래 소설가] 초고가 전부다 - 소설가의 에세이_초고를 쓰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iwCz/17</link>
      <description>작가들 사이에 금기시되는 대화 주제가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amp;ldquo;제 책 읽어보셨어요?&amp;rdquo;다. 보통은 안 읽기 때문이다. 물어본 사람도 무안하고 답하는 사람도 미안하니 서로 쓴 책에 대해선 이야기를 잘 안 한다. 프루스트랑 조이스도 서로 만났을 때 눈치 없는 호스트인 허드슨이 프루스트에게 『율리시즈』를 읽어봤냐고 했는데 대답은 &amp;lsquo;아니오&amp;rsquo;였다. 더 나쁜 건 읽어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Cz%2Fimage%2Fuy8DHLLTSUZHVj4QI_AcOAM_7t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02:16:19 GMT</pubDate>
      <author>ARKOMUNHA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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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영 소설가] 지금 당신에게 가고 있답니다 - 소설가의 에세이_초고를 쓰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iwCz/16</link>
      <description>1. 한글 파일에 &amp;lsquo;초고를 쓰는 일&amp;rsquo;을 입력하고는 가만히 있었다. 무얼 써야 할지 도통 떠오르지 않았다. 며칠간 진척 없는 화면을 노려보다가 초고의 뜻마저 아리송해져서 검색도 해봤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초고는 다음과 같다.  ① 초고(草稿), 초벌로 쓴 원고. ② 초고(礎稿), 퇴고를 하는 바탕이 된 원고.  ①번 초고의 草에 &amp;lsquo;풀&amp;rsquo; 말고 &amp;lsquo;처음&amp;rsquo;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Cz%2Fimage%2FwTki87thJ5sEeyhbBunhg4EqXO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02:14:22 GMT</pubDate>
      <author>ARKOMUNHA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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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진 소설가] 미발표작이 나를 구할 수 있을까? - 소설가의 에세이_나의 미발표작</title>
      <link>https://brunch.co.kr/@@iwCz/15</link>
      <description>어느 소설가 선배와 술자리를 가졌다. 그 선배는 문학상도 받고 문학성과 상업성을 인정받았는데, 그가 미발표한 장편소설이 열 편이 넘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술김에 나오는 허풍이 아닐지 의심했다. 하나하나 줄거리를 읊는 걸 보니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았다. 나도 두 편의 미발표 장편소설이 있다고 슬그머니 말을 꺼내니 피식, 웃었다. &amp;ldquo;괜찮아. 미발표작이 너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Cz%2Fimage%2FjqKS4Hx-ZHJ01IZ-KmxPpfpiDC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02:13:58 GMT</pubDate>
      <author>ARKOMUNHA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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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지혜 소설가] 어느 동화 작가의 트리거 - 소설가의 에세이_초고를 쓰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iwCz/14</link>
      <description>호텔 프린스에는 나보다 어린 낙타 한 마리가 먼저 와 있었다. 하필이면 대학 모교 지척에 있는 이곳이 봉인된 혹의 기억까지 데리고 온 것이다. 이봐, 93학번! 여긴 사막이 아니야. 푹신한 침대, 바스락거리는 하얀 침구, 은은한 조명이 켜진 책상, 증명이라도 하듯 모든 게 정갈하고 평온했다. 이런 환상적인 공간에서 동화를 쓸 수 있는 시간을 그냥 흘려보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Cz%2Fimage%2F7PFvpt7oSYNxXPL5YfsCqRAqct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02:13:46 GMT</pubDate>
      <author>ARKOMUNHA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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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김준녕 소설가] 브루탈리즘 - 소설가의 에세이_미발표작</title>
      <link>https://brunch.co.kr/@@iwCz/13</link>
      <description>이메일 제목 : 안녕하세요, 작가님.  작가님, 안녕하세요. 저는 「주인 없는 방」부터 「낀」, 「막 너머에 신이 있다면」, 「빛의 구역」까지 작가님의 책을 모두 구매해 읽어온 독자입니다. 작가님 글에 스며 있는 우울의 결을 좋아합니다. 「막 너머에 신이 있다면」과 「빛의 구역」은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했고, 몇몇 문장은 필사해가며 오래 들여다보기도 했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Cz%2Fimage%2Fu0TLnoJY5V52hHJhVIjFWt2h1Y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02:13:35 GMT</pubDate>
      <author>ARKOMUNHA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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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갑수 소설가] 빈 모래시계 - 소설가의 에세이_초고를 쓰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iwCz/12</link>
      <description>초고를 쓰는 일에 대해 생각한다. 다행히도 그동안 쓴 소설과 그 과정을 대부분 기억하고 있다. 어떤 작품을 시작하게 된 계기, 이를테면 누구와 무슨 얘기를 하다가 어떤 이야기를 떠올렸다던가, 뭘 읽다가 어떤 생각이 났다든가 하는 것들. 소설을 시작하기 전의 준비, 쓸 때의 습관, 쓰다가 막혔을 때 하는 일&amp;hellip;. 사실 정답을 알고 있다. 아마 다른 작가도 마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Cz%2Fimage%2FvawJg_T9Bsyjc5W6AIurcU--wl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Mar 2026 02:22:18 GMT</pubDate>
      <author>ARKOMUNHA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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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재영 소설가] 태어나고자 하는 일 - 소설가의 에세이_초고를 쓰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iwCz/11</link>
      <description>초고는 더럽고, 조잡하고, 오류투성이다. 하지만 이것이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내 초고의 유일한 독자인 나는, 창작자인 나를 향해 냉소적으로 말한다. 이 이야기는 처음부터 잘못 꿰어진 단추이니 포기하는 편이 낫겠다고. 한편, 창작자 편에 선 나는 안절부절못하며 이렇게 말한다. 이 이야기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내일은 조금 더 멋진 이야기가 될 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Cz%2Fimage%2FVn6a42mVEv9hJQZml0DUCYWOgL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Mar 2026 02:21:49 GMT</pubDate>
      <author>ARKOMUNHA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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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은우 소설가] 있어야 한다고 계속 믿기 - 소설가의 에세이_나의 미발표작</title>
      <link>https://brunch.co.kr/@@iwCz/10</link>
      <description>소설가에게 미발표작이란 품에 지니고 다니는 칼과 같다. 꺼내자니 다른 사람 눈치가 보이니 망설이고, 없는 척하자니 찔린 양 뜨끔하다. 누군가 물어보면 범인인 양 화들짝 놀라거나 괜한 걸 묻는다며 볼멘소리를 한다. 혹은 무슨 내용인지 말하려다가 만다. 말하고 싶어 안달하면서도 말하고 싶지 않아서 애먼 데로 화두를 돌린다. 그러고는 내심 아쉬워한다. 칼은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Cz%2Fimage%2FS4jNUEOKv2_MbDp6-62a31CEf2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Mar 2026 02:21:38 GMT</pubDate>
      <author>ARKOMUNHA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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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경희 소설가] 이치현과 사우너들 - 소설가의 에세이_나의 미발표작</title>
      <link>https://brunch.co.kr/@@iwCz/9</link>
      <description>#&amp;nbsp;영혼을 담은 증기,&amp;nbsp;사우나 코끝에 닿는 공기가 알싸해질 이맘때, 내가 즐겨 찾는 곳이 있다. 바로 사우나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만성피로를 달고 산다지만, 푹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은데다 수시로 발생하는 군발성 두통으로 일상이 무너진 어느 날, 지인의 손에 이끌려 방문한 한의원에서 내게 이런 처방을 내렸다.  &amp;ldquo;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래요. 체온을 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Cz%2Fimage%2FvAanZYMEschxOsGVQgS0SgXC1j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Mar 2026 02:21:30 GMT</pubDate>
      <author>ARKOMUNHA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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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채기성 소설가] 영원히 발표되지 않을 것 - 소설가의 에세이_나의 미발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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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지금 영원히 발표되지 않을 것에 대해 쓰려 한다. 나는 소설을 쓰는 소설가이지만 시시때때로 시와 산문을 써 내려간다. 시와 산문 모두 꽤 모아 놓은 편이지만, 어딘가에 내보이거나 발표할 생각은 한 적이 없다. 그저 내게서 발산한 무언가를 문장으로 가둬놓는 일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뿐이니까. 소설가가 되기 전까지도 어떤 형태의 글이든 써가곤 했으니까,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Cz%2Fimage%2F3BvLgv4iQGYscikKuO_xCIQ_Tj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Mar 2026 02:05:00 GMT</pubDate>
      <author>ARKOMUNHA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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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소해 소설가] 가장 서툰 진심, 초고 - 소설가의 에세이_초고를 쓰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iwCz/7</link>
      <description>1. 그해 겨울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풍경이 있다. 폐부 깊숙이 얼음 결정 같은 찬 공기를 들이마시며 매일 뛰었던 조깅 코스다. 보통 초저녁이면 호텔 프린스를 나와, 외국인 관광객들이 붐비는 명동 거리를 달렸다. 버스들과 자동차들이 뿜어내는 매연을 견디며 다이소, 청계천, 신세계백화점 본점, 영양센터 본점, 만화의 집을 지나 다시 호텔 프린스로 돌아오는 코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Cz%2Fimage%2FNRHSWrAqivIKQj70Seq_X10ES4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Mar 2026 02:04:10 GMT</pubDate>
      <author>ARKOMUNHA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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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성용 소설가] 변방 소설가의 영구동토 - 소설가의 에세이_나의 미발표작</title>
      <link>https://brunch.co.kr/@@iwCz/6</link>
      <description>미발표작이라&amp;hellip; &amp;lsquo;미발표&amp;rsquo;라는 단어 속에는, 발표하지 않음과 발표하지 못함의 의미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소설가인 나의 해당은, 발표하지 않은? 혹은 못한? 소설 인 듯한데&amp;hellip; 이 타이밍에 헤매고 다니던 시절이 떠오르는 것은 웬 얄궂은 상념인가. 거 참, 별 뾰족한 수가 없으니, 얄궂은 상념을 따라 이야기를 이어가보자. 작가라는 꼬리표를 달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Cz%2Fimage%2FG5XHL9DmXrExS-LP2PMgoBr6wy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Mar 2026 02:02:08 GMT</pubDate>
      <author>ARKOMUNHA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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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의경 소설가] 다시는 오지 않는 시간 - 소설가의 에세이_초고를 쓰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iwCz/5</link>
      <description>명동역에서 내린 나를 캐리어 바퀴가 경쾌한 소리를 내며 따라왔다. 드륵드륵드륵. 그건 마치 나 자신을 예열하는 소리처럼 들렸는데 그만큼 나는 의욕에 차 있었다. 사실 한동안 글이 써지지 않았다.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첫 책 출간 이후로 글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따라서 나는 환경 탓을 했다. 내게 밥을 해줄 사람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Cz%2Fimage%2FUc2ihuCAAoChYyc53GGeI3OGad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Mar 2026 01:59:22 GMT</pubDate>
      <author>ARKOMUNHA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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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진영 소설가] 엄마하고 나하고 - 소설가의 에세이_나의 미발표작</title>
      <link>https://brunch.co.kr/@@iwCz/2</link>
      <description>엄마. 어색하다. 내가 엄마를 마지막으로 엄마라고 불러본 게 언제인지 기억나? 30년이 훌쩍 넘은 일이네. 내가 엄마 지갑에 손을 댔다가 들킨 날이었잖아. 그때 엄마는 지쳐서 회초리를 더 들지 못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나를 매질했어. 몇 대를 맞았는지 울면서 세다가 중간에 포기했는데, 족히 수백 대는 됐을 거야. 그렇게 많이 맞으니까 언젠가부터 신기하게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Cz%2Fimage%2F_cMhCvtwWq6ugJ9xtpy2aqvbx2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Mar 2026 01:00:17 GMT</pubDate>
      <author>ARKOMUNHA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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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재영 소설가] 이야기는 환대할 수 있는가 - 소설가의 에세이_초고를 쓰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iwCz/4</link>
      <description>2018년 여름, 나는 소설가의 방에 머물며 레지던시를 배경으로 한 공포 소설을 기획했다. 창작자로서 새로운 걸 만들어내야 한다는 강박을 공포로 대치시키고 싶었다. 동시에 집필 노동자로서 무상으로 쓸 근사한 공간이 주어진 행운을 새옹지마랄지 호사다마의 맥락에서 풀어보고자 했다. 복 중에 화가 있다는 말처럼 이 여정이 내게 어떤 불안을 동반하는지 알고 싶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Cz%2Fimage%2FR9sOXWQxLqgG8saHVdXErXpMra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Mar 2026 00:59:34 GMT</pubDate>
      <author>ARKOMUNHA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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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영건 소설가] 우리에게 서로가 있다면 - 소설가의 에세이_나의 미발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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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름 즈음, 힐마 아프 클린트에 대해 써달라는 청탁을 받고 짧은 원고를 썼다. 마침 부산에서 전시를 보고 난 뒤였다. 전시를 보며 써보고 싶은 얘기가 생긴 참이라 어려움 없이 글을 쓸 수 있었다. 그 즈음 우연히 에밀리 디킨슨의 시 몇 편을 번역할 일도 생겼다. 어느 시각예술 작가의 패브릭 작업들과 시를 매칭하는 프로젝트였다. 비슷한 시기 두 작가에 대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Cz%2Fimage%2FotO8EV9jlD3R3HZ4u0ClDLt_SJ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Mar 2026 00:59:17 GMT</pubDate>
      <author>ARKOMUNHA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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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예 소설가] 잘못 끼운 첫 단추도 단추 - 소설가의 에세이_초고를 쓰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iwCz/3</link>
      <description>호텔 프린스 소설가의 방 사업에 선정됐을 당시 다듬고 있던 소설은 『오렌지와 빵칼』이었다. 배정받은 방에는 두 개의 싱글 침대가 있었다. 운 좋게 두 침대를 독점하게 된 사각의 공간에서 나는 창가 쪽에 위치한 침대에다 짐을 풀었고 줄곧 그 침대에서만 생활했다. 초고를 허블 편집부에 넘긴 후 수정까지 약간의 시간이 주어졌다. 소란한 명동을 코앞에 둔 호텔 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Cz%2Fimage%2FLuh6WR9A84-SZwRAFRtucRZuBn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Mar 2026 00:58:44 GMT</pubDate>
      <author>ARKOMUNHA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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