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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쟈인 라이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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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는 25년차 현업 영화/드라마 작가입니다. 브런치에서는 에세이와 소설을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04 May 2026 13:52:5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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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화_수정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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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월 10일.  은비를 만나고 온 지 엿새째. 짐을 챙겨 다시 남해로 향했다.  이번에는 목적이 달랐다. 작업을 위해서였다.  숯의 수정고를 쓰려면 작업실의 공기를 바꿔야 했고 남해는 그럴듯한 핑계였다.  남해대교에 접어드는 순간 왠지 모를 설렘과 긴장이 동시에 왔다. 일주일 전 처음 왔을 때와는 달리 다리 위에서 보이는 바다가 친근하게 보였다.  은비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Ns%2Fimage%2F5nasQki4eQ5ollIpLFqa-b8JzM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Apr 2026 15:34:42 GMT</pubDate>
      <author>쟈인 라이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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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_어디로든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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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희한하게도 자고 일어나니 감기가 한결 나아졌다.  창문을 여니 작업실 안의 공기가 바뀌었다. 오늘은 부쩍 기온이 올라 추위가 느껴지지 않았다. 하루 만에 온도가 바뀌었다. 가벼워졌다.  하지만 이불을 걷어낸 뒤에도 민지라는 무게만은 몸 위에 얹혀 있었다.  폰 울리는 소리에 돌아보았다. 은비의 DM.   잘 올라가셨나요.   며칠이 지나서야 안부를 물어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Ns%2Fimage%2FPEvFlNW__9gRiD3i0A9gw0KXOo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Apr 2026 15:00:15 GMT</pubDate>
      <author>쟈인 라이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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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_Air</title>
      <link>https://brunch.co.kr/@@iwNs/14</link>
      <description>소파에서 눈을 떴다. 목이 한쪽으로 꺾인 채 잠들었던 모양이었다. 어깨가 굳어 있었다.  커피를 내리기도 전에 노트북을 열었다.  일단은 두서없이 영월에서 길어온 조각들을 재배치해 보기로 했다.  숯가마 터의 돌벽. 동강 위에 떠 있던 물안개. 폐가의 마루. 비포장길 끝에 서 있던 이름 모를 나무.  노트에 적어둔 것들을 시나리오 위에 하나씩 얹어보며 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Ns%2Fimage%2F86idADRiV8YP4VO4N_eLpBGyAq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15:00:09 GMT</pubDate>
      <author>쟈인 라이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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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_흔적</title>
      <link>https://brunch.co.kr/@@iwNs/13</link>
      <description>이튿날도 영월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숯가마 터를 다시 올라갔다가 어제와는 다른 방향으로 내려왔다.  좁은 계곡을 따라 걷고 읍내 시장을 지나 동강변 산책로까지.  후배는 카메라에 수백 장을 담았고 나는 노트에 메모를 빼곡히 채웠다.  어떤 골목의 폭. 어느 집 처마 끝에 매달린 옥수수자루. 시장 안쪽 정육점의 형광등 색깔. 강물 위로 내려앉는 안개의 높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Ns%2Fimage%2FYdSjEkTlFrOtPmXb6QvbhdWa7f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15:00:14 GMT</pubDate>
      <author>쟈인 라이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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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_木緞(목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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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숯가마에서 내려와 목단의 동선을 따라 움직였다.  시나리오에서 목단은 서울에서 차를 몰고 영월까지 내려온다. 고속도로를 타고 제천을 지나 영월 읍내를 벗어나 산길로 접어드는 경로.  우리도 그 길을 따라갔다.  포장이 끊기고 비포장이 시작되는 지점. 목단이 차를 세우고 걸어 올라가기 시작하는 곳.  차를 세우고 내렸다.  폐가 한 채가 보였다. 지붕이 내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Ns%2Fimage%2FH9lIPye9XNDR1s-a3Pb_Bh805z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Apr 2026 15:00:08 GMT</pubDate>
      <author>쟈인 라이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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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_숯가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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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눈을 떴을 때 몸이 무거웠다. 명치의 답답함은 가셨지만 온몸에 피로는 가시지 않았다. 씻지 않고 잔머리가 눌려 있었고 입안이 텁텁했다.  폰을 보니 밤사이 부재중 전화 한 통과 톡이 와 있었다. 대구에 내려가 있는 후배. 숯의 조감독을 자청한 녀석이었다.  톡을 열자 약속했던 일정이 확 떠올랐다.  영월.  숯가마 터 로케이션 헌팅. 남해에 오느라 까맣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Ns%2Fimage%2FViYGkwWGbWbZ88WYaVg_A09sk8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15:00:12 GMT</pubDate>
      <author>쟈인 라이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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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부_체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wNs/10</link>
      <description>은비를 두고 먼저 카페를 나왔다. 차에서 시동을 걸고도 한참을 움직이지 못했다.  같이 가 주실 수 있나 해서요.  은비의 마지막 말이 머리 받침대에 고개를 기댄 채로 안에서 자꾸 맴돌았다.  29일. 같이. 민지 딸.  말의 창에 찔려버린 느낌이었다.  뾰족한 단어들이 두서없이 치고 들어와 단 삼십 분도 안 되는 대화 동안 한꺼번에 몰려왔다가 철수해 버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Ns%2Fimage%2FG7brig8G2HNNID3Nu7ww17vm3E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15:00:10 GMT</pubDate>
      <author>쟈인 라이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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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부_29일</title>
      <link>https://brunch.co.kr/@@iwNs/9</link>
      <description>여자가 카페 문을 열었다.  종이 울렸다.  나는 자리에서 반쯤 일어서다 말았다.  아까 경차에서 내린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에 얇은 바람막이를 걸치고 있었다.  여자가 안쪽을 한 번 훑더니 내 쪽을 발견하고는 가볍게 목례를 한번 하고 망설임 없이 걸어왔다.  나를 알아본 게 아니라 처음부터 나를 찾으러 온 걸음 같았다.  여자가 맞은편에 앉았다. 가방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Ns%2Fimage%2FGh32AvMPZy9V52cVAjcyH61zee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15:00:19 GMT</pubDate>
      <author>쟈인 라이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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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부_눈보다 기억이 빨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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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  시트가 젖혀져 있었고 천장이 가까웠다. 차 안이었다.  창밖은 바다 쪽에서 들어온 빛이었다. 물결이 반사하는 하얀 빛. 그 빛이 차 유리에 붙어 내 눈을 뜨게 했다.  오전에 도착해 약속 장소 카페 앞 공터에 차를 세우고 잠시 눈을 붙인 게 겨우 한 시간 전이었다.  꿈도 꾸지 않았다. 꿈이 없으니 잠들기 전의 현실이 잘려 나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Ns%2Fimage%2Fmg0H7koj1o5mPH-RNOPF8V3-YU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Apr 2026 15:00:22 GMT</pubDate>
      <author>쟈인 라이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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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상황에서... 연애가 가능할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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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작사 PD들과 종일 회의했다.  드라마 작업은 회의의 연속이다. 쓰고, 회의하고, 또 쓰고, 또 회의하고.  기획팀 PD들은 대부분 20대에서 30대 초중반의 여성이 많다. 드라마의 주 소비층이 여성이다 보니 그렇다.  연차는 제각각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질문이 예리하다.  불과 십 년 전쯤만 해도 회의 자리에서 나오는 질문은 단순했다.  &amp;ldquo;남주 비주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Ns%2Fimage%2FJV4UdCnybq07q2nKd4BZnmELTE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15:00:27 GMT</pubDate>
      <author>쟈인 라이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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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부_민지라는 중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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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숨도 못 잔 채 차에 올랐다.  폰을 거치대에 올려 내비게이션을 켰다. 목적지까지 350킬로미터. 도착 예정, 오전 열 시.  새벽 다섯 시 반. 한남대교를 건너니 올림픽대로가 텅 비어 있었다.  새벽의 올림픽대로는&amp;nbsp;아직 잠들어 있었다.&amp;nbsp;차선 위로 얇은 빛이 흐르고,&amp;nbsp;가로등은 뒤로 밀려났다.  출발 직전에 DM을 보냈다.   오늘 내려갑니다. 어디서 뵐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Ns%2Fimage%2FH5T37ob1Uzp3v3VwGmY5xyNPhg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15:00:13 GMT</pubDate>
      <author>쟈인 라이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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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_왜 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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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답장을 하지 못한 채 잠들었다. 하지 못한 게 아니라, 안 한 것일지도.  폰을 엎어놓고 이불을 끌어 올렸다. 눈을 감으면 괜찮을 줄 알았다.  선잠이 들었지만 자꾸만 꿈을 꾸다 깼다. 꿈을 꾸면 거기에도 그 이름이 있었다.  강민지.  군대를 전역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처음 만났던 이성.  나의 스물여섯을 설렘으로, 스물일곱을 불안으로, 스물여덟을 고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Ns%2Fimage%2FFPaaL5OyS51jwZjM7dywsN7e8I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Mar 2026 22:00:13 GMT</pubDate>
      <author>쟈인 라이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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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_DM이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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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몇 시간째 대사를 듣고 있었다.  OTT 8부작. 작년에 탈고한 드라마의 전체 대본 리딩이 오전부터 이어졌다.  대회의실 긴 테이블에는 배우들이 자기 이름표 앞에 앉아 있고, 그 뒤로는 제작진과 매니저, 관계자들이 겹겹이 자리했다. 페이지 넘기는 소리와 물병 뚜껑 여는 소리가 큰 공간 안에서 작은 파문처럼 번졌다.  작가인 나는 감독과 함께 상석에 나란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Ns%2Fimage%2FCSk_jI8dCk-b_k6hbnm0n4Evrx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00:57:25 GMT</pubDate>
      <author>쟈인 라이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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