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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이 Jae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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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전업육아 중, 글을 씁니다.&amp;rdquo; // 매주 화, 금 연재합니다!! 구독은 큰 힘이 됩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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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5 Apr 2026 22:18:1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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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전업육아 중, 글을 씁니다.&amp;rdquo; // 매주 화, 금 연재합니다!! 구독은 큰 힘이 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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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의 전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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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돌아와서 설거지를 하고 있을 때 전화가 왔다.  화면에 이름이 떴다. 정석. 대학 동기다.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언제였는지 바로 떠오르지 않았다. 작년 가을쯤이었던 것 같다. 명절 전에 단체 카톡방에 누가 인사를 올렸고, 거기 붙어서 몇 마디 했고, 그게 끝이었다. 전화는 더 오래전이다. 전화를 걸어올 사이는 아니었다. 아니, 예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98%2Fimage%2FQkbmMD7ibNrTLTmdGAojdw1NQK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6 11:00:03 GMT</pubDate>
      <author>재이 Jae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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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 대신 설거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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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내가 현관문을 열었을 때, 나는 아이의 그림을 냉장고에 붙이고 있었다.  자석이 약해서 종이가 자꾸 미끄러졌다.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빠졌다. 자석을 하나 더 가져와서 위아래로 고정하는데, 뒤에서 현관문 닫히는 소리가 났다. 가볍지 않았다. 문이 닫히는 소리에도 무게가 있다. 빨리 닫을 때와 천천히 닫을 때가 다르다. 오늘은 둘 다 아니었다. 문을 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98%2Fimage%2Fis_8m7HJP1o5sR69vOQZbQf1RR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11:00:03 GMT</pubDate>
      <author>재이 Jae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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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의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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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내의 새벽 새벽 세 시에 눈이 떠졌다. 옆이 비어 있었다. 이불이 젖혀져 있었다. 아내의 자리가 식어 있었다. 손을 뻗어보면 알 수 있었다. 시트가 차가운 정도로 얼마나 전에 일어났는지 짐작할 수 있다. 차가웠다. 꽤 되었다는 뜻이다.  화장실인가 싶었다. 불빛이 없었다. 화장실 문 아래로 빛이 새어 나오지 않았다. 아이 방을 봤다. 문이 닫혀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98%2Fimage%2Fgd0JwJk1UGYMSxQogtquhUdCWp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Mar 2026 11:00:10 GMT</pubDate>
      <author>재이 Jae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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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을 파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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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밤 열한 시였다.  아이를 재웠다. 이불을 덮어주고, 이마를 짚어보고, 야광 별을 한 번 올려다보고 나왔다. 아홉 개. 변하지 않았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붙어 있던 별. 아이는 그 별이 원래부터 거기 있었다고 믿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가 붙여놓은 거라는 걸 알게 되는 건 한참 뒤의 일일 것이다.  거실로 나왔다. 소파에 앉았다.  냉장고가 윙 소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98%2Fimage%2F4DiAoFPATk5DivZ8NBOO69Ogy5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09:00:03 GMT</pubDate>
      <author>재이 Jae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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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려움을 안고 잠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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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목요일이었다. 특별한 일이 없는 날이었다.  아침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다. 아이는 현관에서 신발을 신으면서 &amp;quot;아빠 오늘 뭐 해?&amp;quot;라고 물었다. 처음 듣는 질문이었다. 아이가 내 하루를 궁금해한 적은 없었다. 어린이집에 가면 자기 세계가 있으니까. 아빠의 하루는 아이의 관심 밖이었다.  &amp;quot;설거지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amp;quot;  &amp;quot;재미없겠다.&amp;quot;  아이가 말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98%2Fimage%2FdTQ0ffBfh7HYqdeTgm9GkjP7RX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09:00:02 GMT</pubDate>
      <author>재이 Jae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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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려놓지 않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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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화요일 밤이었다. 평범한 하루였다.  아침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와 설거지를 하고, 빨래를 돌리고, 바닥을 닦았다. 점심을 먹고, 장을 보러 나갔다. 마트에서 두부와 달걀과 우유를 샀다. 아이 간식 코너에서 과자를 하나 골랐다. 계산대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 앞사람이 카드를 두 번 찍었다. 나도 카드를 찍었다. 장바구니를 들고 집에 돌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98%2Fimage%2FHH1nXOIAaZrvQzYngZ-b56-PMB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Mar 2026 09:00:04 GMT</pubDate>
      <author>재이 Jae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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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창은 열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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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밤 열한 시였다.  아이를 재우고 거실에 나왔다. 아내는 안방에 먼저 들어가 있었다. 불이 꺼져 있었다. 잠든 것 같았다.  소파에 앉았다. 냉장고가 윙 소리를 내고 있었다. 시계 초침이 돌아가고 있었다. 창문 밖에서 바람 소리가 가끔 들렸다. 봄이 오고 있는 바람이었다. 낮에는 아이와 놀이터에 갈 때 점퍼를 벗어도 될 만큼 따뜻했다. 밤은 아직 찼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98%2Fimage%2FwKA1p8m2xX9Cdw2dtbA_tZcdD9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Mar 2026 09:00:04 GMT</pubDate>
      <author>재이 Jae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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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은 기능이다</title>
      <link>https://brunch.co.kr/@@ix98/20</link>
      <description>금요일 밤이었다. 아이를 재우고 거실에 나왔다. 아내도 일찍 잠들었다. 이번 주가 바빴다고 했다. 수요일부터 야근이 이어졌고, 오늘은 겨우 아홉 시에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샤워하고 누웠다. 나는 아이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아내에게도 이불을 끌어올려주었다. 두 사람 모두 숨소리가 고르게 이어졌다.   거실 소파에 앉았다. 금요일 밤의 거실은 다른 날과 다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98%2Fimage%2FqDdGo57W8SkS2kPJgu6pdYDI1N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1 Mar 2026 09:00:02 GMT</pubDate>
      <author>재이 Jae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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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죄책감의 역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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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요일 저녁이었다. 아이와 둘이서 밥을 먹고 있었다. 아내는 회식이라고 했다. 늦는다고.  아이의 식사는 전쟁이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전쟁은 상대가 있다. 아이의 식사에는 상대가 없다. 그냥 혼란이었다. 숟가락을 들었다 놓고, 반찬을 골랐다 뱉고, 밥을 입에 넣었다가 볼 안에 넣어두고 씹지 않았다. 한 끼에 사십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98%2Fimage%2FRGkjzv_maWaBrCcZaXfllgGF8c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Mar 2026 09:00:07 GMT</pubDate>
      <author>재이 Jae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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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노의 필요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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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월요일이었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아이를 맡기고 나오면 항상 같은 길을 걸었다. 어린이집 정문에서 나와 왼쪽으로 돌고, 편의점을 지나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아파트 후문으로 들어간다. 걸어서 칠 분. 아이와 함께 올 때는 이십 분 가까이 걸리는 길이 혼자일 때는 칠 분이었다. 아이가 없으면 웅덩이를 밟지 않아도 되고, 개미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98%2Fimage%2F07OzXgGSSgVY5xmoZ9yjDpy7KS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Mar 2026 09:00:05 GMT</pubDate>
      <author>재이 Jae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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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려움 없는 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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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토요일 오전이었다. 아내가 미용실에 가겠다고 해서 아이와 둘이 남았다. 아내가 나가기 전에 말했다.  &amp;quot;놀이터 다녀와. 날씨 좋으니까.&amp;quot;  현관문이 닫히고 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아이는 이미 신발장 앞에 서 있었다. 장화를 꺼내고 있었다. 비가 오지 않는데 장화를 신겠다는 얼굴이었다.  &amp;quot;운동화 신어.&amp;quot; &amp;quot;싫어.&amp;quot; &amp;quot;장화는 비 올 때 신는 거야.&amp;quot; &amp;quot;장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98%2Fimage%2FrF2r7yhBxD6ICo0B7nWuOMn0HO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09:00:07 GMT</pubDate>
      <author>재이 Jae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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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허라는 부작용</title>
      <link>https://brunch.co.kr/@@ix98/16</link>
      <description>다음 날도 게시판을 열었다.  아이를 재우고 거실에 나온 시간은 열한 시 십 분이었다. 아내는 욕실에서 드라이기를 돌리고 있었다. 그 소리가 멈추면 안방 문이 닫히고, 거실은 나만의 시간이 된다. 드라이기 소리를 들으며 핸드폰을 켰다. 게시판은 이미 열려 있었다. 어젯밤에 닫지 않았다.  새 글 목록을 스크롤했다. 어제 읽었던 글들 아래로 새 글이 몇 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98%2Fimage%2FPcYo5HNsi_MRIFdXaLcbRkbFJ1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Mar 2026 09:00:06 GMT</pubDate>
      <author>재이 Jae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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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벼워진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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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주일 만에 게시판을 열었다.  아이를 재우고 거실에 나와 소파에 앉았다. 밤 열한 시. 아내는 안방에서 먼저 잠들어 있었다. 냉장고 소리가 멈추는 시간. 거실이 조용해지면 핸드폰 화면의 밝기가 더 또렷해졌다.  열지 않으려고 했던 건 아니다. 특별히 결심한 것도 없었다. 아이가 열이 났던 밤 이후로 게시판을 열 마음이 생기지 않았을 뿐이었다. 남의 감정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98%2Fimage%2FGNeQCSLf3p84K0JbZFm61OuSV9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Mar 2026 09:00:15 GMT</pubDate>
      <author>재이 Jae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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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무엇을 없애고 싶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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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가 오고 있었다.  어린이집 하원 시간에 맞춰 우산을 들고 나섰다. 아이의 작은 우산은 지난주에 어린이집에 두고 온 모양이었다. 내 우산 하나만 들고 나갔다. 슬리퍼를 신고 나온 걸 처마 아래에 서서야 알았다. 양말이 축축했다.  아이가 나왔다. 가방을 메고 낮잠 이불을 질질 끌고 있었다.  &amp;quot;아빠 비 와.&amp;quot;  &amp;quot;응. 같이 쓰자.&amp;quot;  아이를 안쪽으로 넣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98%2Fimage%2FfJUuZXWMDSJ3pxmhT6KfxELMty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Mar 2026 09:00:10 GMT</pubDate>
      <author>재이 Jae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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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이 오르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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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목요일이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올 때 코가 빨갛게 되어 있었다. 선생님이 말했다. 오후부터 좀 축 쳐져 있었다고. 밥도 반쯤 남기고, 낮잠도 평소보다 일찍 잤다고.  집에 와서 이마를 짚어봤다. 미지근했다. 열은 아닌 것 같았다. 아이는 소파에 올라가 이불을 끌어당겼다. 평소에는 이불을 걷어차는 아이였다. 그게 이상했다.  &amp;quot;아파?&amp;quot;  &amp;quot;아파 안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98%2Fimage%2FJxKzpejf7dETVeuypPD_rE5jNv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3 Mar 2026 09:00:06 GMT</pubDate>
      <author>재이 Jae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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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의 나</title>
      <link>https://brunch.co.kr/@@ix98/12</link>
      <description>토요일 아침이었다. 아내가 쉬는 날.  아이가 거실 바닥에 종이를 펼치고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아내는 소파에 누워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나는 빨래를 널고 있었다. 아이 옷, 아내 옷, 내 옷. 건조대 위에 하나씩 걸었다. 셔츠가 없었다. 와이셔츠를 마지막으로 다린 게 언제였는지 생각해보려다 그만두었다.  아이가 종이를 들어 올렸다.  &amp;quot;아빠, 이거 아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98%2Fimage%2FrR1n2iFgk4lrJYJz4Jwyfwm_Vx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Mar 2026 09:00:04 GMT</pubDate>
      <author>재이 Jae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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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title>
      <link>https://brunch.co.kr/@@ix98/11</link>
      <description>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밥솥 내솥, 아이 국그릇, 숟가락 두 개. 거품을 묻혀 닦고 헹구는 데 삼 분이면 됐다. 그런데 오 분째 수돗물을 틀어놓고 있었다. 숟가락은 이미 깨끗했다. 손이 멈추지 않았을 뿐이다.  아이는 거실에서 블록을 쌓고 있었다. 무너뜨리고, 다시 쌓고, 또 무너뜨리고. 그 소리가 부엌까지 들렸다. 규칙적이었다. 아이의 하루는 대체로 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98%2Fimage%2FhRzKjcRZgyvkke68l4I63lyfXr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Mar 2026 09:00:06 GMT</pubDate>
      <author>재이 Jae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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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소리가 조금 컸을 뿐인데</title>
      <link>https://brunch.co.kr/@@ix98/10</link>
      <description>그날 저녁은 유난히 더뎠다.  아이가 밥을 안 먹었다. 숟가락을 입에 가져가면 고개를 돌렸다. 한 번, 두 번, 세 번. 평소에도 가끔 이런 날이 있었다. 어린이집에서 간식을 많이 먹은 날이거나, 낮잠을 못 잔 날이거나, 아니면 그냥 먹기 싫은 날. 이유는 매번 달랐고, 가끔은 이유가 없었다.  나는 참을성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를 돌보기 시작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98%2Fimage%2F5qAVbP7yljvc3NDpSDt_mVBsfq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0 Mar 2026 09:00:06 GMT</pubDate>
      <author>재이 Jae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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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하지 못한 조급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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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통장 앱을 하루에 세 번은 연다.  아침에 한 번, 점심 전에 한 번, 밤에 한 번. 열어서 뭘 하는 건 아니다. 잔액을 확인한다. 숫자가 바뀌어 있지 않다는 걸 확인한다. 어제도 같은 숫자였다. 그제도. 아내 월급이 들어오는 날만 숫자가 바뀐다. 그 외에는 빠지기만 한다. 마트비, 아이 어린이집비, 공과금, 보험료. 빠지는 건 매달 비슷한데, 들어오는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98%2Fimage%2FQloo5LnREsb9RBnpzojufGxj8t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Mar 2026 09:00:09 GMT</pubDate>
      <author>재이 Jae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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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교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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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교는 대단한 순간에 시작되지 않는다.  대부분은 아주 사소한 장면에서 시작된다. 누군가의 한마디, 주차장에서 본 차, 카톡 프로필 사진, 어린이집 앞에서 들은 전화 통화. 그런 것들이 쌓인다. 쌓이는 줄도 모르게 쌓인다. 오늘도 그랬다.   오후 네 시 반. 어린이집 하원 시간.  나는 아이를 기다리며 벽에 붙은 공지사항을 읽고 있었다. 다음 주 소풍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98%2Fimage%2FKwoLWfnJZMHacqMvMO8nXqYiL-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Mar 2026 09:00:11 GMT</pubDate>
      <author>재이 Jae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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