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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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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깊은 곳(淵)의 빛(輝)을 저만의 문장으로 기록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8 Apr 2026 09:11:1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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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깊은 곳(淵)의 빛(輝)을 저만의 문장으로 기록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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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교과서엔 없던 세상 - 결국,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우던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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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아이에게 시중의 교과서를 건네지 않았다. 국가가 공인한 지식의 체계는 매끄럽고 효율적이었지만, 정작 그 속에는 내가 아이에게 가장 먼저 가르치고 싶었던 &amp;lsquo;제작자의 의도&amp;rsquo;가 생략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을 제작자의 시선으로 읽어내는 뼈대 없는 지식은 자칫 아이를 세상의 논리에 휘둘리는 유약한 지식인으로 만들 것만 같았다.  구체적인 교재의 이름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yZ%2Fimage%2FsewbEoMrWIPLPcvre7s83A4ReY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Apr 2026 08:00:02 GMT</pubDate>
      <author>연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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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재 공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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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안녕하세요, 작가 연휘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기쁜 소식과 함께 새로운 연재 계획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1. 첫 소설 &amp;lt;부등침하 : 수평의 배신&amp;gt;을 마치며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했던 제 첫 번째 소설을 드디어 완결했습니다. 처음 시도해 보는 소설 작업이라 매 순간이 낯설고 녹록지 않았습니다. 지성의 감정선을 쫓고 보이지 않는 균열을 문장으로 메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yZ%2Fimage%2FbTFcCLheOMLvrkrvMS7ssOx_Zv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Apr 2026 22:00:12 GMT</pubDate>
      <author>연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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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설계도를 덮으며 - 우리 인생에 내린 거룩한 다림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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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지막 마침표를 찍고 나니, 연희동 언덕 위 &amp;lsquo;틈새&amp;rsquo;의 집 거실에 앉아 안산을 바라보는 기분이 듭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이 여정을 함께 호흡해 주신 독자님들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사실 이제야 고백하자면, 주인공 임지성이라는 인물의 뼈대는 인류 역사상 가장 뜨거운 회심을 경험했던 한 남자, 사도 바울로부터 빌려온 것이었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yZ%2Fimage%2F0arDKL8v4WBEyQfFiPL2wZwO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Apr 2026 08:00:02 GMT</pubDate>
      <author>연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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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떨림이 만든 곡선 - 은혜가 머무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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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성은 다시 설계도 앞에 앉았다.   눈부시게 하얀 도면 위에 0.3mm의 샤프 펜슬 끝이 닿았다.   예전의 그였다면 숨조차 멈춘 채 세상에서 가장 정교한 직선을 긋기 위해 온 신경을 곤두세웠을 것이다. 하지만 지성의 오른손은 여전히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억지로 멈추려 할수록 파동은 더 커졌다.   지성은 잠시 펜을 내려놓고 자신의 손을 가만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yZ%2Fimage%2FQG6QdZLRY3WjmPfl7BSnru61Qy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Apr 2026 08:00:03 GMT</pubDate>
      <author>연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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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틈새가 있는 성소 - 어긋남이 모여 이루는 평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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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연희동의 낡은 주택들이 어깨를 맞댄 채 굽이굽이 올라가는 길, 궁동산 산자락이 마을의 등을 포근히 감싸 안은 그 언덕 끝에 지성의 집이 완성되었다.   사람들은 이곳을 따로 이름 붙이지 않고 그저 &amp;lsquo;틈새&amp;rsquo;라고 불렀다.   마당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공중에 가볍게 떠 있는 듯한 노출 콘크리트 지붕의 곡선이었다.   김중업의 건축에서 보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yZ%2Fimage%2FIQW-wJSJc3mZRvsM0V9LfI8UKb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4 Apr 2026 08:00:06 GMT</pubDate>
      <author>연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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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직한 청사진 - 무너진 설계자의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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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울 강연장의 공기는 서늘할 만큼 정제되어 있었다.   폐교의 목공소에서 묻혀온 짙은 나무 향은 강남 한복판, 최고급 호텔 강연장의 인공적인 방향제 냄새에 맥없이 지워졌다.   수백 개의 눈동자가 단상 위의 지성을 향해 화살처럼 쏟아졌다.   그중에는 그의 복귀를 시샘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동료들도, &amp;quot;얼마나 대단한 걸 들고 왔나 보자&amp;quot;는 식의 비아냥거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yZ%2Fimage%2F7bdkW8LUTr_xjx-U3VnZRSCyBX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08:00:05 GMT</pubDate>
      <author>연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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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연한 지반 - 흔들려도 부러지지 않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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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태풍은 기세가 남달랐다.   폐교의 낡은 유리창들이 비명을 지르며 덜덜 떨렸다.   지성은 가족들을 안전한 교실 안쪽으로 피신시킨 뒤, 홀로 창고 목공소로 향했다.   거센 비바람 속에서 대충 지어진 그 허름한 목재 창고가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그때 서울에서 다급한 문자 한 통이 날아왔다.   몇년 전, 지성이 온 힘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yZ%2Fimage%2Fo8Wmf5oHaLNfdwrQIuxtkY-RwI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Apr 2026 08:00:08 GMT</pubDate>
      <author>연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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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림줄 - 흔들리는 선 위에서 묻다</title>
      <link>https://brunch.co.kr/@@iyyZ/80</link>
      <description>서울에서 날아온 제안서는 눈부시게 매끄러웠다.   강남 한복판에 세워질 30층 높이의 주거 타워.  한때 내가 목숨처럼 지켰던 수직의 세계,   그 정점이 도면 속에 찬란하게 그려져 있었다.  소식을 들은 선배의 전화 목소리는 달콤하면서도 비열했다. &amp;quot;임 소장, 소문 들었어. 거기서 닭장이나 고치고 있다며? 사람들이 다 비웃어. 천재 건축가가 시골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yZ%2Fimage%2F4VWRTCPBsmqLKm5MnJF6kjzvfT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08:00:06 GMT</pubDate>
      <author>연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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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삐딱한 의자 - 가짜 불안을 지우는 실재의 감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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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창고 안은 미세한 톱밥 가루로 가득했다.   지성은 며칠째 그 먼지 구덩이 속에 자신을 가둬두고 있었다.   이장이 부탁한 &amp;lsquo;방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아이&amp;rsquo;를 위한 흔들의자.   하지만 정작 깎이고 깎여 나가는 것은 지성 자신이었다. 사각&amp;mdash; 사각&amp;mdash; 대패질을 할 때마다 머릿속에서는 여전히 날 선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amp;lsquo;이게 무슨 건축가야, 목수 시늉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yZ%2Fimage%2Fj8r9ORPZZP6s_Lh4qj1CfZP3xN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08:00:07 GMT</pubDate>
      <author>연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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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재공지] - 이번 한 주, 지성의 여정에 오롯이 집중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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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안녕하세요, 작가 연휘입니다.  ​그동안 세 권의 브런치북을 번갈아 연재하며 여러분을 만나왔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은 욕심이었지만, 문득 한 편의 글이 가진 호흡과 몰입을 제가 스스로 방해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건축가 지성의 무너짐과 재건을 다룬 &amp;lt;부등침하&amp;gt;는 저에게도, 그리고 함께 읽어주시는 독자님들에게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yZ%2Fimage%2FSWBkcT3xbYLiw9oRGelpel2TAE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04:47:05 GMT</pubDate>
      <author>연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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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사명, 나를 살리기 위해 주신 생명의 수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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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그다지 똑똑한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일까? 명확하게 정의 내려져 있지 않은 것은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사명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남들이 말하는 거창한 구호가 아닌, 내 안에서 명확하게 납득할 수 있는 정의가 내려져야만 했다. 그 막막한 질문을 품고 에스겔을 읽기 시작했을 때, 하나님은 매일 아침 내가 마주해야 할 사명의 얼굴들을 하나씩 깨닫게 하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yZ%2Fimage%2FOPr4_QcdqAp-x91tfGp15fEwM3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8 Apr 2026 23:03:16 GMT</pubDate>
      <author>연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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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르지 않는 근원, 그 강물에 몸을 던지다 - 에스겔 45-48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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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는 날마다 각자의 마른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무거운 양동이를 나른다.   커피로 정신을 깨우고, 성과로 자존감을 채우며, 인정이라는 습기로 하루를 버티지만 우리 삶의 바닥은 늘 거북등처럼 메말라 있다. 애를 쓰면 쓸수록 갈증은 깊어지고, 내가 서 있는 일터와 가정이라는 바닥은 소금기 가득한 죽은 바다처럼 생명력을 잃어간다.   내 열심이라는 인공호흡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yZ%2Fimage%2F4kxS8jkjv3UjEg6Gd28UslymXq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8 Apr 2026 08:00:04 GMT</pubDate>
      <author>연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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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 사용 설명서, 성경으로 세상을 &amp;lsquo;해석&amp;rsquo;하는 법 - 깨진 필터를 걷어내고 마주한 진짜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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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계 하나를 사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제작자가 만든 사용 설명서를 읽어야 한다. 설명서를 무시하고 내 마음대로 만지다 보면 기계는 금방 고장이 나거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나를 만드신 분의 의도를 모른 채 내 방식대로만 살아가려다 보면 삶은 자꾸 삐걱거리고 방향을 잃게 된다. 나는 홈스쿨링을 하며 아이에게 많은 지식을 가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yZ%2Fimage%2Fp-A1dGSdJV5x0hqQfRfCvUilC7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7 Apr 2026 08:00:07 GMT</pubDate>
      <author>연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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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출근길은 사실 '파송'이었다 - 에스겔 40-44장</title>
      <link>https://brunch.co.kr/@@iyyZ/72</link>
      <description>오늘날 우리에게 명함이란 내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이 작은 종이 조각에 적힌 직함이 나를 설명해 줄 때 우리는 비로소 안도하며, 스스로 괜찮은 존재라 여긴다.  하지만 명함이 사라지는 순간, 혹은 내가 하는 일이 누구나 대체 가능한 부속품처럼 느껴지는 날이면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흔들린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이토록 피 마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yZ%2Fimage%2FjFha79JNHXr8L7M56PBV2msmeq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Apr 2026 08:00:07 GMT</pubDate>
      <author>연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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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우는 도면 - 행위(Doing)에서 존재(Being)로</title>
      <link>https://brunch.co.kr/@@iyyZ/73</link>
      <description>서울을 떠나올 때, 지성은 모든 것을 내팽개쳤다.   하지만 단 하나, 그의 발목을 유령처럼 붙들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었다.   강남 한복판에 세워질 펜트하우스 &amp;lsquo;그랑 누아&amp;rsquo;.   지성이 자신의 유능함을 증명하기 위해 온갖 화려한 수사학을 쏟아부었던, 그리고 결국 그를 공황의 벼랑 끝으로 밀어 넣었던 설계안이었다. 지성은 며칠 전, 꺼져있던 휴대폰을 조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yZ%2Fimage%2FQ4YYW9QfFBvvhnJFiAdgt070YV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06:50:04 GMT</pubDate>
      <author>연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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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틈새로 보이는 하늘 - 균열이 빛의 통로가 될 때</title>
      <link>https://brunch.co.kr/@@iyyZ/71</link>
      <description>본가는 지성에게 안식처가 아닌, 도망치고 싶은&amp;nbsp;&amp;lsquo;실패한 도면&amp;rsquo;&amp;nbsp;그 자체였다.  대문을 열 때마다 들리는 비명 같은 삐그덕 소리, 수평이 맞지 않아 제멋대로 열리는 문짝들.  지성은 평생 그 낡은 소음들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자를 대고 그은 듯한 매끄러운 수직의 세계를 지어 올렸다.  그에게 성공이란 본가의 가난한 소음을 세련된 마감재로 덮어버리는 일이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yZ%2Fimage%2FW3ehr1Y0wy_rB6tnAekNBlMIQf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08:00:09 GMT</pubDate>
      <author>연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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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가 마르는 기분이 들 때, 비로소 시작되는 호흡 - 에스겔 37-39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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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정말 피가 마른다.&amp;quot;  우리는 극한의 스트레스나 도저히 답이 보이지 않는 불안 앞에 설 때 습관처럼 이 말을 내뱉는다. 단순히 수사적인 표현이 아니다. 실제로 조바심과 두려움은 우리 몸의 진액을 말리고, 영혼을 서서히 바스라지게 만든다.  에스겔이 목격한 골짜기의 '바싹 마른 뼈'들은 멀리 있는 유령 이야기가 아니다. 스마트폰 알람 소리에 심장이 덜컥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yZ%2Fimage%2FBoHsBhBYUC7Be4GAU3Sg76evNJ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08:00:07 GMT</pubDate>
      <author>연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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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력을 거스르는 달리기 - 오만의 설계도가 증발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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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성은 도망치듯 교실을 뛰쳐나왔다.   입가에 묻은 흙먼지와 믹스커피의 잔향이 끈질기게 그를 따라왔다.   그것은 지성이 평생 외면해왔던 자신의 &amp;lsquo;비참한 실체&amp;rsquo;에서 나는 냄새였다.  그는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다.   서산의 새벽은 짙은 안개에 잠겨 있었다.   0.1m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던 그의 시야에서 모든 선과 면이 지워졌다.   안개는 지성이 그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yZ%2Fimage%2FwFwf83jfMTF_jZtBGLtF9Qu2xD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08:00:02 GMT</pubDate>
      <author>연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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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배낭 속의 돌덩이가 나를 먼저 무너뜨릴 때 - 에스겔 35-36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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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누군가에게 받은 상처를 다시 꺼내어 복기하는 일은, 사실 버려야 할 돌덩이를 배낭 속에 소중히 담아두고 매일 그 무게를 견디며 걷는 일과 비슷하다.  언젠가 그 돌을 상대에게 던져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짊어지고 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어깨가 휘고 발걸음이 무거워지는 쪽은 오직 나뿐이다. 그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걷는 동안 마음은 서서히 화석처럼 굳어간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yZ%2Fimage%2FHQiiJi4lPdjv13Rf_Cf_jEl3YP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Apr 2026 08:00:06 GMT</pubDate>
      <author>연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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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기진 자존심과 배부른 자존감 - 무리 속의 외로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정체성이라는 닻</title>
      <link>https://brunch.co.kr/@@iyyZ/67</link>
      <description>열일곱 아이의 화장대 위에는 그 흔한 틴트 하나 없다.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입술을 붉게 물들이거나, 몸의 선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거리를 나서는 일을 아이는 스스로 거부한다.   유행하는 노래를 흥얼거리고 재치 있는 줄임말도 곧잘 쓰지만, 정작 자기 기준에 어긋나는 지점에서는 놀라울 만큼 단호하게 멈춰 선다.   무리 속에 끼지 못해 안달복달하거나 남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yZ%2Fimage%2FcjaYVLOpkXsnM6GntaFdFhS_FU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08:00:05 GMT</pubDate>
      <author>연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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