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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우연</title>
    <link>https://brunch.co.kr/@@izPC</link>
    <description>작가, 연출가,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강의하고 있는 예술학 박사 천우연(필명)의 에세이 아카이브입니다. 무대에서 먼저 알았던 것들을 글로 옮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16 Apr 2026 04:41:5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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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 연출가,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강의하고 있는 예술학 박사 천우연(필명)의 에세이 아카이브입니다. 무대에서 먼저 알았던 것들을 글로 옮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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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천우연의 「3분 연극사_7화」 - 「노라가 문을 닫는 소리」</title>
      <link>https://brunch.co.kr/@@izPC/28</link>
      <description>사실주의 연극을 연출한 경험이 많다. 무대 위에 거실을 만들었다. 소파, 책장, 창문, 벽시계. 관객이 들어오면 누군가의 집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도록. 배우들에게 말했다. &amp;quot;연기하지 마세요. 살아가세요.&amp;quot; 과장된 몸짓 금지. 객석을 향해 외치는 대사 금지. 마치 카메라가 없는데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어려웠다. 배우들은 자꾸 '연기'를 하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PC%2Fimage%2F53ZucSwpXaE-ra_XXgO0bycwh1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22:00:06 GMT</pubDate>
      <author>천우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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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천우연의 「3분 연극사_6화」 - 「1 페니짜리 관객석」</title>
      <link>https://brunch.co.kr/@@izPC/27</link>
      <description>소극장 공연과 대극장 공연은 다르다. 소극장에서는 배우의 눈동자가 보인다. 숨소리가 들린다. 관객이 웃으면 배우가 그 웃음을 받아서 리듬을 바꾼다. 대극장에서는 그게 안 된다. 멀리 있는 관객에게 닿으려면 더 크게, 더 명확하게 해야 한다. 소극장은 대화이고, 대극장은 연설이다.  그런데 가끔, 아주 드물게, 대극장인데 소극장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PC%2Fimage%2FCjHFTFXH5iyDce7VSx5LT77oGH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22:00:05 GMT</pubDate>
      <author>천우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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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천우연의 「3분 연극사_5화」 - 「가면 뒤에서 웃다」</title>
      <link>https://brunch.co.kr/@@izPC/40</link>
      <description>워크숍이었다. 배우 열 명에게 가면을 나눠줬다. 반쪽짜리 가면. 눈과 이마만 덮는, 코메디아 델라르테 스타일의 가면이었다. &amp;quot;이걸 쓰고 즉흥으로 해보세요. 대본 없이. 캐릭터가 시키는 대로.&amp;quot;  처음 몇 분은 어색했다. 배우들이 서로 쳐다보며 웃었다. 그런데 가면을 쓰는 순간, 무언가가 바뀌었다. 평소에 소극적이던 배우가 갑자기 과장된 동작으로 무대를 휘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PC%2Fimage%2FZ5olK8Ixc7G8-O0rnsYftl4vBr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22:00:05 GMT</pubDate>
      <author>천우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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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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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우연의 「3분 연극사_4화」 - 「교회가 극장을 삼켰다」</title>
      <link>https://brunch.co.kr/@@izPC/25</link>
      <description>한 번은 성당에서 공연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뉴욕에서다. 정확히 말하면 성당은 아니고, 종교 행사를 겸한 공연이었다. 공간이 예배당이었다. 높은 천장,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내려오는 빛, 나무 의자에 앉은 관객. 무대장치는 없었다. 조명도 걸 수 없었다. 배우가 서서 말하면, 그 목소리가 천장에 부딪혀 돌아왔다.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극장에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PC%2Fimage%2F4NXOdKfj3JAQrAEyO9Gy5TR3s9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22:00:06 GMT</pubDate>
      <author>천우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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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천우연의 「3분 연극사_3화」 - 「검투사에게 진 배우들」</title>
      <link>https://brunch.co.kr/@@izPC/24</link>
      <description>대학로 소극장 시절이었다. 우리 극장 근처에 새로운 뮤지컬이 들어왔다. 화려한 세트, 유명 배우, 대형 기획사의 마케팅. 우리 공연은 소극장이었고, 스타 캐스팅도 없었다. 기획 회의에서 누군가 말했다.  &amp;quot;우리는 재미로 이길 수 있어요.&amp;quot; 여기서 '재미'는 그냥 웃음이 아니었다. 연극은 지루하고, 연극은 어렵고, 프로그램에 적힌 현학적 이야기에 졸고 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PC%2Fimage%2FkaKim2MwTqItHF-OZ8OSII0u3g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Apr 2026 22:00:02 GMT</pubDate>
      <author>천우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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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천우연의 「3분 연극사_2화」 - 「관객이 울자, 극장이 벌금을 매겼다」</title>
      <link>https://brunch.co.kr/@@izPC/22</link>
      <description>소극장 연극이었다. 객석 180석. 거리가 가까우니까 배우의 숨소리까지 들린다. 코미디였다. 누군가 웃으면 옆 사람이 웃었다. 옆 사람이 웃으면 뒷줄이 웃었다. 그러다 한순간 객석 전체가 터졌다. 180명이 동시에 자지러지는 순간, 극장이 흔들렸다. 배우의 대사가 웃음에 묻혀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50번 넘게 보러 온 관객이 있었고, 그들은 가족을, 친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PC%2Fimage%2FkBbNRnTxxkuPYWYwuYRK6JBvMC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Apr 2026 22:00:03 GMT</pubDate>
      <author>천우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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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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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우연의 「3분 연극사_1화」 - 디오니소스에서 포스트드라마까지, 2600년의 무대</title>
      <link>https://brunch.co.kr/@@izPC/21</link>
      <description>「천우연의 3분 예술사」는 명작의 나열이 아니라, 시대라는 렌즈를 통해 사조의 탄생과 변용, 융합을 &amp;nbsp;8개의 예술 장르(연극사, 뮤지컬사, 무용사, 음악사, &amp;nbsp;미술사, 문학사, 철학사, 미학사)를 넘나들며 따라간다.&amp;nbsp;형식은 내러티브 예술사 &amp;quot;A Narrative History of the Arts&amp;quot;가 되겠다.   목차. 1. 디오니소스는 왜 춤을 췄을까 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PC%2Fimage%2FdGHoeOp3i43hnwB8BTagHSIzBy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22:00:05 GMT</pubDate>
      <author>천우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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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천우연의 「3분 예술사」 - 프롤로그 「늦은 숙제」</title>
      <link>https://brunch.co.kr/@@izPC/20</link>
      <description>「천우연의 3분 예술사」는 명작의 나열이 아니라, 시대라는 렌즈를 통해 사조의 탄생과 변용, 융합을 8개의 예술 장르(연극사, 뮤지컬사, 무용사, 음악사, 미술사, 문학사, 철학사, 미학사)를 넘나들며 따라간다.  형식은&amp;nbsp;내러티브 예술사&amp;nbsp;&amp;quot;A Narrative History of the Arts&amp;quot;가&amp;nbsp;되겠다.   연습실에는 냄새가 있다. 땀과 먼지와 커피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PC%2Fimage%2FtvFRGf6cBsuOdk-Pn-HiLYbogv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22:00:09 GMT</pubDate>
      <author>천우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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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예술의 정의를 둘러싼  아주 오래되고 재미있는 논쟁들 - &amp;quot;플라톤부터 AI까지, 끝나지 않는 질문&amp;quot;</title>
      <link>https://brunch.co.kr/@@izPC/7</link>
      <description>예전에 논문을 준비하면서 예술의 정의에 관한 이론들을 뒤졌다는 이야기를 앞선 글에서 했다. 2,500년 동안 수많은 답이 나왔지만 아직도 합의된 정의가 없다는 것도.  그런데 정의 자체보다 더 재미있었던 건, 그 정의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들이었다. 인류에서 가장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아주 진지하게 싸우는데, 옆에서 읽고 있으면 웃음이 나는 장면들이 꽤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PC%2Fimage%2FPDYEXPGAA8bWRmyOEpJeFCzQLI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22:00:05 GMT</pubDate>
      <author>천우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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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예술이란 무엇인가? (하편) - 2,500년의&amp;nbsp;오답&amp;nbsp;노트</title>
      <link>https://brunch.co.kr/@@izPC/15</link>
      <description>상편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서양은 2,500년 동안 &amp;quot;이것은 무엇인가&amp;quot;를 물었다. 답은 계속 나왔는데, 나올수록 경계가 넓어지기만 했다.  서양이 던진 질문은 언제나 대상을 향했다. 이것은 예술인가, 아닌가.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대상이 아니라 사건으로, 관계로 보려는 시도도 나오긴 했지만, 2,500년의 무게 추는 분명히 한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PC%2Fimage%2FwS-2lAweYtT70ESeyj4YQuJ8v2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22:00:05 GMT</pubDate>
      <author>천우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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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예술이란 무엇인가? (상편) - 2,500년의 오답 노트</title>
      <link>https://brunch.co.kr/@@izPC/5</link>
      <description>오래전, 책에서 변기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소변기였다. 공장에서 찍어낸,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하얀 도기. 거기에 누군가가 사인을 하나 했다. R. Mutt. 그것이 전시장에 들어갔고, 예술이 되었다고 했다. 1917년, 마르셀 뒤샹이라는 사람이 한 일이었다. 그리고 이 사건이 예술의 판을 바꾸었다고, 책은 진지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그때 나는 이미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PC%2Fimage%2FGHHuniAzwsUq7XwnyOyVn7KJKn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22:00:07 GMT</pubDate>
      <author>천우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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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왜 미술관이 불편한 사람이 있을까? - 취향은&amp;nbsp;타고나는&amp;nbsp;것이&amp;nbsp;아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zPC/17</link>
      <description>처음 미술관에 갔던 날을 기억한다. 스무 살 즈음. 누군가를 따라갔다. 표를 끊고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도 놀랐다. 전시실에 들어갔다. 사람들이 그림 앞에 서 있었다. 어떤 사람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오래 서 있었고, 어떤 사람은 짧게 보고 지나갔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 오래 서 있으면 아는 척하는 것 같고, 빨리 지나가면 무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PC%2Fimage%2FBXH5blpNG3XPTPFQA6H8MJbay-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6 22:00:05 GMT</pubDate>
      <author>천우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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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래에게 말을 걸다 (하편) - 첫&amp;nbsp;글자를&amp;nbsp;찾는&amp;nbsp;사람들</title>
      <link>https://brunch.co.kr/@@izPC/13</link>
      <description>앞선 글에서, 한 남자의 이야기를 했다. 1960년대 후반, 동료가 건넨 녹음테이프에서 고래의 노래를 처음 알아본 사람. 아내와 함께 직접 바다로 나가 그 소리를 듣고 울었던 사람. 그 소리를 LP로 만들어 세상에 내놓았고, 소리 하나가 법을 바꾸고 종을 살렸지만, 정작 그 노래가 무슨 뜻인지는 끝내 알지 못한 채 떠난 사람. 로저 페인이 세상을 떠난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PC%2Fimage%2FR3GPtVRnY0sTjJW_k-TT_fQPeM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Apr 2026 22:00:06 GMT</pubDate>
      <author>천우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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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고래가 노래를 불렀다 (상편) - 듣고도&amp;nbsp;알아듣지&amp;nbsp;못한&amp;nbsp;반세기</title>
      <link>https://brunch.co.kr/@@izPC/12</link>
      <description>같은 말을 하고 있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것이다. 회의실에서, 식탁에서, 혹은 오래된 친구와의 전화 통화에서. 분명 한국어를 쓰고 있는데, 어느 순간 상대방의 눈을 보면 내가 말한 것과 전혀 다른 것이 도착해 있다.  나 역시 배우나 스태프, 음악감독과 작업할 때, 혹은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나 해외 팀과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PC%2Fimage%2FNxLj-wNbBSA69leGvfbs5UJxTH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22:00:09 GMT</pubDate>
      <author>천우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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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4,700원짜리 경험 - 우리가&amp;nbsp;돈을&amp;nbsp;내는&amp;nbsp;것의&amp;nbsp;정체</title>
      <link>https://brunch.co.kr/@@izPC/18</link>
      <description>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킨다. 4,700원. 원두값은 200원이 안 된다. 물값은 거의 공짜다. 컵값은 50원. 그러면 나머지 4천 원 넘는 돈은 뭘 사는 걸까. 공간을 산다. 창가 자리, 조용한 음악, 적당한 조명, 콘센트, 와이파이. 그리고 한 가지를 더 산다. &amp;lsquo;여기 앉아 있는 나&amp;rsquo;라는 경험을.  100년 전 사람들은 &amp;lsquo;물건&amp;rsquo;을 샀다. 필요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PC%2Fimage%2FRk14xlFJg05DWy9NuTFW0b8NCL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22:00:15 GMT</pubDate>
      <author>천우연</author>
      <guid>https://brunch.co.kr/@@izPC/18</guid>
    </item>
    <item>
      <title>극장이라는 돌봄 - 어둠&amp;nbsp;속에서&amp;nbsp;팔이&amp;nbsp;닿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izPC/11</link>
      <description>아내와 공연을 보러 간 적이 있다. 무대 위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사실 잘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나는 건 다른 것이다. 어두운 객석에서 아내의 손이 내 팔을 잡았다. 무대 위 누군가가 울고 있었고, 아내도 울고 있었다. 나는 울지 않았지만, 옆에서 우는 사람의 체온이 팔을 통해 전해졌다. 그날 극장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대 위가 아니라 객석 안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PC%2Fimage%2FjbkgPfGY-AHby6pYh-V4rF7sNW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22:00:08 GMT</pubDate>
      <author>천우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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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 성실한&amp;nbsp;사람의&amp;nbsp;새벽&amp;nbsp;세&amp;nbsp;시</title>
      <link>https://brunch.co.kr/@@izPC/10</link>
      <description>새벽 세 시, PC를 켜고 있다. 마감은 내일이 아니다. 다음 주도 아니다. 아무도 이 시간에 일하라고 하지 않았다. 전화도 없고, 메일도 없고, 독촉하는 사람도 없다. 그런데 손이 움직인다. 커서가 깜빡이고, 문장이 한 줄 써지고, 지우고, 다시 쓴다. 부엌에서 물을 한 잔 따라온다. 다시 앉는다. 또 쓴다. 이 장면이 성실함인 줄 알았다. 오랫동안 그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PC%2Fimage%2FQotU-U70-76E3IRZByS4E8PnjU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Mar 2026 22:00:09 GMT</pubDate>
      <author>천우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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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어디에 있는가 - 막이 내린 뒤..</title>
      <link>https://brunch.co.kr/@@izPC/14</link>
      <description>공연이 끝난 다음 날 아침은 늘 이상하다. 어젯밤까지 내 온 신경이 매달려 있던 무대는 이미 철거가 시작되었고, 배우들이 땀 흘리며 오가던 분장실에는 화장솔 몇 개만 남아 있다. 조명이 꺼진 극장은 놀라울 정도로 조용하다. 나는 그 안에서 몇 달을 살았는데, 극장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텅 비어 있다. 마치 내가 꿈을 꿔온&amp;nbsp;것처럼.  집으로 돌아온다. 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PC%2Fimage%2F9dny6jCxyfYIuySTIyt1TJ1SMx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Mar 2026 15:00:11 GMT</pubDate>
      <author>천우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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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석은 복수인가 사랑인가 (하편) - 손택 이후,&amp;nbsp;연출가의&amp;nbsp;자리에서 (하편)</title>
      <link>https://brunch.co.kr/@@izPC/9</link>
      <description>이 글은 「경험이 먼저 도착해야 한다」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수전 손택의 「해석에 반하여」(1964)가 심어놓은 씨앗이 반세기 동안 어떻게 자랐는지, 그리고 그 반론까지 함께 다룹니다.   4. 의심을 내려놓는 용기 손택의 에세이가 나온 지 삼십여 년 뒤,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학자들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다시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흔히 '포스트크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PC%2Fimage%2FFsLkwd1t9465T44rlQLOfVSBgN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16:00:01 GMT</pubDate>
      <author>천우연</author>
      <guid>https://brunch.co.kr/@@izPC/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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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험이 먼저 도착해야 한다 (상편) - 손택의&amp;nbsp;「해석에&amp;nbsp;반하여」를&amp;nbsp;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izPC/8</link>
      <description>솔직히 말해야겠다. 나는 이 책을 50대에 들어와서야 처음 읽었다. 삼십 년을 극장에서 살았다. 희곡을 쓰고, 배우를 만나고, 조명을 보고, 공간을 설계했다. 연출가로, 극작가로, 프로듀서로 무대를 만들었다. 그런데 수전 손택의 「해석에 반하여」를 처음 손에 든 것은, 그 모든 것이 쌓인 뒤였다.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페이지 지나지 않아 웃음이 나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PC%2Fimage%2FD3knWj78qeJdX1-zL61UXVl3qf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22:00:15 GMT</pubDate>
      <author>천우연</author>
      <guid>https://brunch.co.kr/@@izPC/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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