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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이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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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른살에 제주로 독립한 부산토박이. 언젠가 '쓰는 사람'이라는 수식어가 전부가 되길 바라며 쓸 수 있는 글을 꾸준히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7 Apr 2026 14:39:5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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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살에 제주로 독립한 부산토박이. 언젠가 '쓰는 사람'이라는 수식어가 전부가 되길 바라며 쓸 수 있는 글을 꾸준히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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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것들 - 알레르기 비염부터 채링크로스 84번지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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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시작은 알레르기 비염이었다. 어릴 때는 사계절 내내 기상하고부터 해가 높이 뜨기 전까지 재채기를 하느라 오전이면 정신이 없었다. 코를 하도 풀어서 코밑이 헐거나 재채기를 너무 세게 많이 한 날이면 머리가 아프곤 했다. 성인이 되고부터는 그리 심하지 않았다. 지나가는 사람의 지독한 화장품 냄새나 담배 연기로 인해 재채기를 몇 번 하거나 환절기마다 예전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j0%2Fimage%2FnItv3yQr5chMPzmGM3YKcrWol7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Nov 2022 14:27:44 GMT</pubDate>
      <author>칼이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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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 #2 - 봄에서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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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16년, 제주  36 온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뒤돌아선 순간부터 눈물 한 바가지 쏟고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밤새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와중에 걱정 없이 잘 자고, 그 어느 때보다 맑고 푸른 날 삼십 년간 박힌 뿌리를 뽑아 낯선 곳으로 떠나는 일이란.  37 제주살이 사흘 만에 코피가 났다. 태어나서 이렇게 바쁜 일은 처음 겪는다. 하루 종일 사무실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j0%2Fimage%2FbexDkFiiaqD3XgSl96ErlRY5TF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Oct 2022 07:10:01 GMT</pubDate>
      <author>칼이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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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 #1 - 겨울에서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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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16년, 부산  1 할아버지의 장례식이 끝났다. 똑같은 외모와 성격을 지녔지만 완전히 다른 종교와 가치관을 가진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기나긴 싸움도 끝났다. 아버지와 나는 사흘 밤낮 동안 한 번도 울지 않아서 독하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난 알고 있었다. 당신의 아버지를 당신의 방법으로 많이 사랑했다는 사실을. 모든 일이 정리되고 어젯밤 내 방에 돌아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j0%2Fimage%2FUYpy-No0-Htlv7i7U-A8wUaiYV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Oct 2022 09:17:26 GMT</pubDate>
      <author>칼이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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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아홉 #4 - 가을에서 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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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15년, 부산  93 태풍이 휘몰아친다. 눈만 감고 지낸 밤. 잠결에 창문이 다 부서져 잠옷바람으로 비바람에 맞서는 내 모습을 상상했다. 잠을 잘 땐 속옷을 입지 않는데 좀 챙겨 입어야 하나 고민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언제 어느 때 무슨 사고를 당할지 모르니 좀 잘 챙겨 입고 이상한 물건은 들고 다니지 말아야겠다는.  94 혼자서 연모하던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j0%2Fimage%2FddtPM9igQnNzIG-qRXOcVLqnpO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Oct 2022 06:33:25 GMT</pubDate>
      <author>칼이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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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아홉 #3 - 여름에서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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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15년, 부산  68 가려져 있다, 없는 것이 아니라. 조금 움직이고 고개를 돌리면 눈앞에 펼쳐질 광경.  69 나를 만나려고 달려온, 낡고 바랜 너의 세월이 궁금하다. 팝콘을 담는 용기에서 시작해 누구의 곁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을까. 쓰레기로 버려지거나 다른 모습으로 재활용되지 않고 그 모습을 지켜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을까. 점점 사람을 만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j0%2Fimage%2FJ0Jh5OXw3H-DNiNtsBm-WalDb6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Oct 2022 05:56:01 GMT</pubDate>
      <author>칼이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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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아홉 #2 - 봄에서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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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15년, 부산 31 사진을 찍을 당시 아이의 표정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절정에서 쑤욱 내려오기 직전의 그것과 닮았었다. 할아버지의 품에 폭 안겨 있는 아이에게는 아직 그가 큰 세상일 거라 짐작하며 셔터를 눌렀다. 가파른 내리막길이 무서워 실눈을 뜨고 두 턱이 되었지만 그래도 크고 따뜻한 품속에 있기에 든든함을 가진 눈빛이었다.  32 두 번 다시 못 찍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j0%2Fimage%2F3HxqLmjXGdNDDGRJYSxQknDcfz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5 Oct 2022 04:54:06 GMT</pubDate>
      <author>칼이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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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아홉 #1 - 겨울에서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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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15년, 부산  1 어릴 땐 몰랐다. 조금 돌아가고 쉬어가도 괜찮다는 것을 몰라서, 내 마음이 향하는 곳을 모른 척 외면한 채 남들이 가는 대로 따라갔다. 정신을 차려 나를 바라봤을 땐 지극히 보통인 사람이 서 있었다. 어릴 적 꿈꿨던 장래의 내 모습은 이게 아니었는데.  2 난 사랑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지 않을까. 모두의 생김새가 다르듯 사랑의 모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j0%2Fimage%2FJ6ReAAkap4bLHWL4wBzdTNOFv9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Oct 2022 16:57:31 GMT</pubDate>
      <author>칼이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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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순 - 아침에는 미워하고 저녁에는 사랑을 노래한다.</title>
      <link>https://brunch.co.kr/@@mj0/82</link>
      <description>해 질 녘에는 절대 낯선 길에서 헤매면 안 돼. 그러다 하늘 저켠에서부터 푸른색으로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거든...양귀자, &amp;lt;모순&amp;gt; p.85   공연히 카메라를 챙겨서 출근했다. 하루 종일 가방에 넣은 채로 사무실에 두고 막연한 기대를 했다.  오늘도 머리가 깨질 듯 아팠다. 어쩔 수 없다. 난 정말 자주 머리가 아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j0%2Fimage%2FnIGkm_4wgl71hCdRzck4D5PgTM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0 Sep 2022 15:08:31 GMT</pubDate>
      <author>칼이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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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흔 즈음에 - 마음속 어린 나를 토닥토닥 다독이며 오늘도 한 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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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2년 9월 12일 일기  나는 여전히 당신이 밉다. 하지만 요즘 들어 틈만 나면 사과를 하는 통에 마음 놓고 미워할 수도 없게 되었다. 어제도 나와 언니를 나란히 앉혀두고 지난날 잘해주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언니의 딸이자 나의 조카인, 당신의 손녀가 예쁠수록 더욱 느낀다면서. 우리에게 잘못한 것이 얼마나 많은지 따지려면 몇 날 며칠 밤을 새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j0%2Fimage%2FlmOZGpQjunPAc9qw74yHJCG74S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Sep 2022 02:39:53 GMT</pubDate>
      <author>칼이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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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고 싶지만 살고 싶다 - &amp;lt;아주 정상적인 아픈 사람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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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림을 처음 배울 때 시작하는 것은 '선긋기'이다. (배웠다해 봐야 정식으로 배운 것이 아니라 유튜브의 수많은 영상들과 무료 클래스를 통해 배운 것이다.) 세로, 가로, 대각선을 긋고 구불거리는 선을 긋다가 동그라미부터 점점 형태가 있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선긋기 연습은 지겹다. 초보자들이 으레 그렇듯 빨리 무언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은 욕심이 가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j0%2Fimage%2FORhpF3VK32Gfa1UM0XLLM7GyF2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Sep 2022 04:18:10 GMT</pubDate>
      <author>칼이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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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et me be there - 의식의 흐름, 아무튼 결론은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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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8월 9일  내가 팝송을 듣기 시작한 건 중학교 2학년 무렵부터였다. 영어 선생님이 팝송 가사를 타이핑해와서 뜻을 해석해주고 자연스럽게 흥얼거릴 때까지 노래를 불러 익히게 한 것이 시작이었다. 올리비아 뉴튼 존(Olivia Newton John)의 'Let Me Be There'와 웨스트라이프(Westlife)의 'My Love', 제시카(Jessica)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j0%2Fimage%2FQJjPQZYuOUs3Pi8qI1bE9q_XC9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Aug 2022 07:00:46 GMT</pubDate>
      <author>칼이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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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리 맑은 날이 한 달에 3일 - 만성 편두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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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두통이 시작된 지 얼마나 되었습니까?&amp;quot;  &amp;quot;지금 두통이요, 아예 처음 두통이요?&amp;quot;  &amp;quot;맨 처음 두통이 시작된 시기를 대략적으로 알려주시면 돼요.&amp;quot;  &amp;quot;......&amp;quot; &amp;quot;정확하지 않아도 돼요. 보통 10년 전후로 말씀하시더라고요.&amp;quot; &amp;quot;음.... 25년 정도 된 것 같아요.&amp;quot;  25년 넘게 시달린 두통. 한번 아프기 시작하면 사나흘, 길면 일주일도 넘게 이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j0%2Fimage%2FE3crkvgvSDOhFJJkqA0h_gqSDr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7 Jul 2022 07:47:09 GMT</pubDate>
      <author>칼이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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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사람, 좋은 이별 - 감자도리와 마시마로, 그리고 정의되지 않는 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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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중학교 시절 반마다 으레 있는 일진이 우리 반에도 있었는데 그녀의 별명은 감자도리였다. 작은 키에 '감자도리'라는 캐릭터와 매우 닮은 얼굴이어서 겉보기엔 앙증맞고 귀여웠지만, 성격은 정반대였다. 일단 입을 열면 그때부터 '아, 외모와 별명이 귀엽다고 해서 마냥 귀여운 사람은 아니구나' 하는 깨달음이 시작되는데 걸걸한 목소리에 내뱉는 말 중 절반 이상이 욕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j0%2Fimage%2FsQ6IPJVpz3qdDS-34cWTYiR9Ot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Jun 2022 01:47:05 GMT</pubDate>
      <author>칼이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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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축하가 어려울 때 - 다른 이의 기쁨에 함께 기뻐하지 못하더라도 괜찮다고</title>
      <link>https://brunch.co.kr/@@mj0/72</link>
      <description>오늘 아침, 아는 언니가 아기를 낳았다. 작년 11월쯤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 선뜻 내키지 않아 축하 인사를 전하기까지 한참 걸렸던 바로 그 언니였다.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를 내뱉기가 그렇게 어려웠던 적이 없다. 내가 이런 사람이었다니. 스스로 적잖이 실망했다. 이유가 뭘까. 고민을 거듭하며 몇 달을 보냈다.    돌아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다. 이십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j0%2Fimage%2FsQ9ggLBSmi9e1aQULEtGbG3SPP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Jun 2022 10:17:43 GMT</pubDate>
      <author>칼이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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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장님 결혼식에 화환을 안 보냈다. - 소심한 사람이 용기 내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mj0/70</link>
      <description>새벽 다섯 시 반에 눈을 떴다. 후덥지근한 열기에 더워서 잠이 깬 것 같다. 눈을 뜨니 요의가 느껴져 화장실을 다녀오다가 한 가지 일이 머리에 스쳤다. 비몽사몽이었던 정신이 말짱해졌다. '화환을 안 보냈다&amp;hellip;!'  다름 아닌 회사 사장님 자제의 결혼식에 보냈어야 할 화환을 보내지 않았다. 결혼식은 어제(토요일) 오후였다. 하루만 일찍 생각이 났으면 좋았을 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j0%2Fimage%2F_f9z8ZPPa7wV8ttF0xwQVBYtol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Jun 2022 01:50:30 GMT</pubDate>
      <author>칼이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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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롭지만 외롭지 않다 - (feat. 나의 해방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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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난주 부산에 있는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amp;quot;나 다음 주에 제주도 여행 가는데 한번 만날 수 있어?&amp;quot; 나의 인간관계는 여러 갈래로 뻗어가는 물길보다는 한 줄기로 강하게 떨어지는 폭포수와 닮았다. 지극히 깊고 한정적이다. '내 사람'이라고 분류한 사람은 말 그대로 무조건 내 사람.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한 우리는 연락을 그리 자주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j0%2Fimage%2FLfYigBll_gl4GuaLp3B5vGJgr0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Jun 2022 02:29:09 GMT</pubDate>
      <author>칼이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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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덮어둔 슬픔 - 인생은 원래 그런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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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눈물이 가득 차올라 펑펑 쏟아져 나오는데 눈을 떴다. 꿈에서 울다가 잠이 깬 나는 정말로 울고 있었다. 눈시울이 뜨거웠던 건 실제 감각이었다.  10분을 넘게 꺼이꺼이 울었다. 돌아가신 이모부가 꿈에 나왔기 때문이다. 돌아가신 지 7~8년이 되었지만 꿈에 나온 건 처음이었다. 몇 달 전 역시 돌아가신 지 7년 된 작은 이모가 처음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j0%2Fimage%2FhGUjiQC3j_rQAdSltdErsn6rg1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4 Jun 2022 02:13:32 GMT</pubDate>
      <author>칼이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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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괴 대신 위로 - (feat. 금쪽같은 내 새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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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t;금쪽같은 내 새끼&amp;gt;를 처음부터 쭈욱 보고 있다. 딸이 있는 언니는 자꾸 감정이입이 돼서 보기 힘들다고 한다. 나는 가끔 눈물짓지만 아직 자식이 없어서인지 보기 힘든 정도는 아니다. 그러면 나중에 자식이 생길 때를 대비해 미리 공부하는 거냐고 몇몇이 묻는데 그것도 아니다. 처음엔 뭐 저런 애가 다 있나 하고 보다가 아주 작은 처방 몇 가지에 극적으로 변화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j0%2Fimage%2FGXvLi7OA7mQJ-unKStOk88z9wK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Aug 2021 08:11:47 GMT</pubDate>
      <author>칼이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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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리 감기 - 새로운 친구를 기다리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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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부모님 세대 입장에서는 학교를 졸업하면 취업을 하고 나이가 차면 결혼을 하고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는 것이 좀 더 당연한 일이다. 생김새도 성격도 모두 다른 사람들이 똑같은 순서대로 살아가는 것은 퍼뜩 생각해봐도 앞뒤가 안 맞는 일인데 말이다. 그렇지만 나 역시 으레 행해지는 관습을 따르지 않아도 길이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안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j0%2Fimage%2FFDoFPklhHjjomXUTrgDkDlH8No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3 Apr 2021 02:22:27 GMT</pubDate>
      <author>칼이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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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증 - 옥죄이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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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년 전 이맘때에도 폭설이 내렸다.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좋아해서 시간만 되면 달려 나가 눈이 펑펑 오는 제주를 필름에 담았다. 하루는 버스를 타고 중산간도로 어딘가에 있는 인적 드문 목장에 닿았다. 버스가 떠나고 정강이까지 푹푹 들어가는 눈을 밟으며 말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눈이 소복이 앉은 말의 속눈썹이 예뻤다. 조금 더 가까이, 조금만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j0%2Fimage%2F4VHrz-EQEQps69QtrDPQOyeiva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Mar 2021 02:49:16 GMT</pubDate>
      <author>칼이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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