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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아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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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학 시절 퀴즈 프로에 출연, 실패 소감을 멋지게 말하는 바람에 방송작가가 되었다. 시사교양 프로 일을 하다 육아를 위해 교육학을 공부, 국어 교사, 청소년 인문학 강사가 되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16 Apr 2026 10:45:0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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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학 시절 퀴즈 프로에 출연, 실패 소감을 멋지게 말하는 바람에 방송작가가 되었다. 시사교양 프로 일을 하다 육아를 위해 교육학을 공부, 국어 교사, 청소년 인문학 강사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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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멍 시크릿', '말 시크릿' - 개와 함께 달리는 시간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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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웃을 사귀고 싶은가? 개와 함께 산책을 해보자!  불독이나 도베르만, 로트와일럿 같은 종은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말티즈나 푸들, 포메라니안 등 작고 몽실몽실할수록 좋다.  귀여운 아기처럼 강아지에겐 온 우주가 끌려온다.  이름하여 '멍 시크릿'.  한 달만 꾸준히 산책을 해보라.  개를 안 키우는 동네 터줏대감 보다 더 많은 이웃들과 어느새 말동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UI%2Fimage%2F5huq2ZfMbwkRtYBi7hRqlVQeer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Jul 2023 07:25:04 GMT</pubDate>
      <author>정아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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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어시간에 글쓰기 - 자존감을 위한 글쓰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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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국어와 글쓰기  대한민국 학생들이 글쓰기에 제일 좋은 시간은? 국어시간. 왜?  어쨌거나 써야 하니까.  가뜩이나 주입식 교육이라는 비판이 거센데 이제 글쓰기도 주입식이 좋다는 건지? 시험 범위를 다 한번 훑기도 버거운데 언제 글을 쓰게 하란 건지 의아할 것이다. 하지만 국어 시간의 글쓰기는 여러 모로 좋다.   첫째, 교사는 학생들의 국어 실력을 파악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UI%2Fimage%2F8i1lL7dCWcE76fU3vu_f8KT0J1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Feb 2023 08:33:08 GMT</pubDate>
      <author>정아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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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피의 법칙 대신 '새옹지마' - 마음 근력 키우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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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로 산 하이브리드 차가 방전됐다. 문을 열려하니 리모컨 키가 안 먹힌다. 열쇠 구멍도 어딨는지 안 보이고... 그러고 보니 열쇠도 본 적이 없다.  '내 손이 닿으면 오작동되는 것이 기계'라는 불안이 있었다. 공대 출신과 결혼을 한 이유 중 하나이다.  문송한(문과라 송구한) 나는 공손한(공대라서 지식 앞에 겸손한) 남편에게 전화해 카톡으로 서로 사진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UI%2Fimage%2FtjyZeM6GAYJjGdsjenp_Z-3YMP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4 Feb 2023 10:11:33 GMT</pubDate>
      <author>정아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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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멋진 루틴 - 개와 함께 달리는 시간  1</title>
      <link>https://brunch.co.kr/@@nUI/46</link>
      <description>우림이는 21개월 된 암컷 셜티(셔틀랜드 쉽독)이다. 양치기 개라는 혈통인데다 그 나이답게 활발하고 호기심 대마왕이다.   어쩔 수 없이 나도 달리게 되었다. 산을 뛰어오르다니... 1년 전까지만 해도 아파트 계단 세 칸에도 헉헉댔는데....   지난해 자궁 근종 수술을 받았다. 하혈이 드디어 멈췄다. 몸에 칼을 안 대고 자연 치유로 낫게 하자는 생각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UI%2Fimage%2Ff8QtraO4XdOIOsmquKkNHBJ6rS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Feb 2023 04:49:16 GMT</pubDate>
      <author>정아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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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풍과 어머니를 이긴 남자 - 결혼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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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포 카레카레 아나 냐 와야와야 포우 위티 아투 코에 히네 마 리노 아나 에 (와이아푸의 바다에는 폭풍우가 왔지만 그대가 건너갈 때에는 잠잠해지리.)  뉴질랜드 마오리 족&amp;nbsp;민요,&amp;nbsp;&amp;lt;포카레카레아나&amp;gt; 중에서  파도가 거센 날이면 &amp;lt;포카레카레아나&amp;gt;라는 노래가 귓가에 들려오는 것 같다. 6.25 &amp;nbsp;참전 뉴질랜드 마오리 족 병사들이 전해준 곡으로 우리에겐 &amp;lt;연가&amp;gt;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UI%2Fimage%2FQDQrHIto5AO_SliqTAwQzzDAYN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3 Sep 2022 12:42:30 GMT</pubDate>
      <author>정아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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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리마까시 - '감사합니다'라는 이 말을 잘 모시고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nUI/32</link>
      <description>자카르타 여행 첫날, 세계 7대 불가사의(不可思議) 중 하나인 보로부두르 사원(언덕 위의 사원이란 뜻)으로 갔다. 가이드는 이 불교사원이 9세기경에 세워진 건축물로, 약 천 년 간 그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잠들어 있다가 1814년 영국 통치 시대에 반쯤 매몰된 탑이 나타나면서, 이십여 년에 걸쳐 발굴이 완료됐다고 했다. 그 후 네덜란드 통치 시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UI%2Fimage%2FLLGxfba4pH15pT71ZzEE9E-6vZ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9 Sep 2022 12:25:19 GMT</pubDate>
      <author>정아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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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어를 살려주다 - 고향 바다에서 다시 만난 친구와 복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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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A에서 친구가 왔다.&amp;nbsp;초등학교 동창인 우리 부부는&amp;nbsp;안부를 묻기도 전에 친구의 눈빛에서 향수를 읽었다. 친구와 우리는 낚시도구를 챙겨 고향으로 향했다. 통영에 도착하자마자 친구는 골목길로 들어섰다.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 한참 후, 여기가 자기 집이 있던 곳이라 했다.   친구의 옛 집터엔 2층 양옥이 들어서 있었고, 앞마당엔 쌀쌀한 날씨에도 동백꽃이 만개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UI%2Fimage%2F-xDWGF7zHLOxDLPMmDZDYsgUeZ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9 Sep 2022 11:24:19 GMT</pubDate>
      <author>정아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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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래의 힘 - 닫힘을 열림으로, 딱딱함을 부드러움으로, 노년을 청년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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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책장 한편에 오랜 시간 꽂힌 채 내 손길을 기다려온 책이 있다.&amp;nbsp;&amp;lt;그리스 로마 신화&amp;gt;이다.&amp;nbsp;책을 펼쳐 읽던 중&amp;nbsp;&amp;lsquo;노래의 힘&amp;rsquo;이라는 장에 눈이 머물렀다.&amp;nbsp;'글이 없던 시절, 노래는 어떤 힘을 가졌을까?' 문득 작년 봄 &amp;lsquo;주문진 오죽헌&amp;rsquo; 관광에서의 일이 생각났다.     이미자의&amp;nbsp;&amp;lt;동백아가씨&amp;gt;를 트로트로 편곡한 곡이 울리고 있었다.&amp;nbsp;우리 부부는 숨을 고르며 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UI%2Fimage%2Fe3HI-dw5_LvzetFOQ_fZ2aYcrA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6 Sep 2022 13:30:42 GMT</pubDate>
      <author>정아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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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따스하고 아름다운 인연 - 의자매가 된 우리는 흐린 날도 맑은 날도 함께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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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은 동문 모임에 가서 '순자 언니'를 만나기로 약속한 날이다.&amp;nbsp;일찍 고향에 도착한 나는 홀로 시간의 창가에 비친 고향 바다를 감상 중이다. 언니의 세 번째 전화를 받고나자 찻잔에서 하얀 하트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것 같다.  &amp;quot;복화(어릴 적 내 이름)야, 끝마치고 바로 와.&amp;quot;  좀 전 전화에 대고 따뜻하게 말하던 언니의 음성이 커피의 여운처럼 향긋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UI%2Fimage%2Fh-St81f-aJF2c1fa0ft7ndE0Kh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6 Sep 2022 11:49:45 GMT</pubDate>
      <author>정아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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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왕관 - 아버지에게 '모자'는 무엇이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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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늘 모자를 쓰고 계신 아버지 높고 높은 곳에서 누가 부르시던가요 일 년에 두 번 부모님 제사에 쓰신 중절모자 이제는 벗지도 않고 계시는지요 몇 십 년 방 지킴이로 참종이로 곱게 싸서 아버지의 영혼까지 모시던 모자 지금은 멀고 먼 어디서 수정처럼 맑은 모자 하늘하늘 쓰고 계시는지요   자작시, &amp;lt;아버지의 모자&amp;gt;  어부인 아버지께 가장 소중한 물건은 '배'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UI%2Fimage%2FqZ7WhFDrHQ4im7hnzlnbgenxFh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Sep 2022 05:58:52 GMT</pubDate>
      <author>정아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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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매미의 노래 - 아내에겐 혼자만의 방이 필요하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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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 2시, K 여사는 살포시 컴퓨터 앞에 앉는다.&amp;nbsp;남편이 그녀를 따라 일어난다. K여사는 깜짝 놀라 남편에게 작은 소리로 말한다. &amp;ldquo;지금 몇 시인 줄 아세요? 옆집 젊은 사람들 잠 깨요.&amp;rdquo; 남편은 졸음이 덜 가신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amp;ldquo;몇 시긴 어제 그 시지.&amp;rdquo;  K여사, 어떻게든 남편을 다시 자리에 눕히려 애 쓴다. &amp;ldquo;그런데 당신은 조용한 시간에 글 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UI%2Fimage%2FIWLImMCAcnhgv778wL2alSEWqF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1 Aug 2022 12:48:07 GMT</pubDate>
      <author>정아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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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에서 중요한 두 가지 - 어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입질'과 '여'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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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철썩철썩 파도가 친다. 수평선에서 하얗게 멍석말이로 밀려오는 파도를 본다. 갯내음이 쌉싸래하다. 간간이 떠 있는 조각배들은 갓 돌 지난 아이 걸음마로 흔들고, 그 위로 갈매기가 빙빙 포물선을 그린다. 방축(방죽의 원래 말) 밑엔 이제 막 숨가삐 닿은 저인망 어선에서 물고기가 살려달라 나부댄다. 비닐 앞치마를 입은 어부들이 일렬로 그물에서 툭툭 은빛 전어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UI%2Fimage%2FvI_GwwWxkzOjJ2pXmS5BnKQVwj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Aug 2022 05:58:32 GMT</pubDate>
      <author>정아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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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동네 보리수 - 그분은 당신을 닮은 보리수 아래에 기대선 채 세상을 떠나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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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성문 앞 샘물 곁에 서 있는 보리수 나는 그 그늘 아래 단꿈을 꾸었네!  뮐러 시, 슈베르트 작곡  담장 너머로 백목련 나뭇가지마다 탐스러운 털 봉오리들이 입술을 살짝 벌렸다. 그 모습을 찍으려고 사진기를 요리조리 비틀면서 안간힘을 쓰는 한 남자를 보았다. 행여 방해될까 조심스레 그 옆으로 다가가 말을 건넸다.  &amp;ldquo;좋은 취미를 가지셨네요, 벌써 목련이 피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UI%2Fimage%2FufRNIxMnf-lCuZCgYYK7PMVB59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8 Jul 2022 12:36:55 GMT</pubDate>
      <author>정아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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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십, 노란 해바라기의 계절 - 그림은 나를 몽마르트 언덕으로 데려가 주었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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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친구 딸의 전시회 날, 꽃다발을 사서 인사동의 한 갤러리 문을 열고 들어갔다.&amp;nbsp;아름다운 색깔의 그림들 앞에 서니 황홀한 기분이 들어 저도 모르게 점점 가까이 다가가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때 옆에서 나를 눈짓하며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amp;quot;유화는 저렇게 바짝 붙어서 보면 안 되는데....&amp;quot;  얼른 몇 발짝 뒤로 물러섰지만 얼굴이 화끈거렸다.&amp;nbsp;그때 친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UI%2Fimage%2FTBhpeO56aul1R851f_qqBpSPY_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Jul 2022 00:30:03 GMT</pubDate>
      <author>정아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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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어 군밤 - 군밤을 맛있게 먹는 6하 원칙: 언제 누구랑 같이...?</title>
      <link>https://brunch.co.kr/@@nUI/23</link>
      <description>날씨가 쌀쌀하다. 휴대폰이 울린다. 반가운 목소리다. 친구가 오늘이 유성시장 장날이라고 구경을 가자 한다.  우리는 마을버스를 타고 유성장터에 내렸다. 모자를 눌러쓴 중년의 남자가 밤을 까며 앉아 있는 모습이 유독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곁엔 아내로 짐작되는 여인이 나란히 앉아 화로처럼 생긴 기계에서 군밤을 꺼내 행인들에게 맛을 보라면서 권한다.&amp;nbsp;그녀의 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UI%2Fimage%2FO7ckO6tq8p1c59xMNJK3124aVG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9 Jul 2022 11:36:24 GMT</pubDate>
      <author>정아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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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르는 사람이 편해요 - 고속터미널 파미에르 광장에서 만난 여인</title>
      <link>https://brunch.co.kr/@@nUI/22</link>
      <description>서울고속 터미널, 이른 아침, 수많은 발자국들이 덧칠한 광장 바닥을 전동 청소차가 말끔히 닦아 놓았다. 거울처럼 반짝이는 바닥.  원래 터미널 광장은 시끌벅적한 곳이었다. &amp;quot;전주요!&amp;quot;, &amp;quot;여수요!&amp;quot;, &amp;quot;광주 출발 몇 시 행이오!&amp;quot;라는 외침으로 떠들썩했건만 요즘은 승강장 번호와 행선지명이 모든 소리를 잠재워버렸다.  사람들은 차를 마시거나 휴대폰을 만지며 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UI%2Fimage%2FL6cM7Eu2-exEqHxhiSWvC8fY_J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4 Jun 2022 18:34:47 GMT</pubDate>
      <author>정아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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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리를 밟듯 글을 쓴다 - 꾹꾹 밟아야 좋은 보리잎이 올라오듯 글도 그렇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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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와, 저게 뭐야, 보리잖아! 부모님 제삿날이라 고향에 갔을 때였다.&amp;nbsp;해변도로 가의&amp;nbsp;보리밭을 보았다. 보리밭에 앉아서 나풀거리는 잎을 만져 보고 냄새를 맡아보았다.&amp;nbsp;상큼한 보리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amp;nbsp;어릴 적 부모님이 처음으로 밭을 사서 보리를 수확했던 날처럼 감동스러웠다.   백여 가호 집들이 조가비처럼 다닥다닥 정겨운 반농반어촌. 그곳으로&amp;nbsp;이사를 가면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UI%2Fimage%2FMhYZXY0J5u0gv_hdrewiNObGAJ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Jun 2022 11:32:22 GMT</pubDate>
      <author>정아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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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밝은 곳에서 춤을 춰야 하는 이유 - 우리춤의 매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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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복지 회관 울타리에 듬성듬성 서 있는 목련나무. 가지마다 언제 털 봉오리가 고개를&amp;nbsp;들었는지, 이른 아침, 예랑 찻집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사진을 보면서 차를 나누고 있다. 며칠 전 「우리춤」 공연 때 찍은 춘향, 도령복에 어사모까지 쓴 화사한 모습의 사진이다.  내가 눈(雪) 길 속에 복지 회관에 출퇴근 한지도 어느새 20여 일, 오전엔 치매노인 돌보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UI%2Fimage%2FmGtGhOIdX3-JvmMVF1X45Of8f4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0 Apr 2022 14:35:10 GMT</pubDate>
      <author>정아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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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와 그 어머니들의 이불 - 애물단지 혼수의 반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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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오늘 밤 매미 소리가 유난스럽다.  장롱에서 이불을 꺼낸다. 빳빳하게 풀 먹여 발로 자근자근 밟아 곱게 손질한 모시와 삼베 이불은 마디마디에 접힌 희미한 골이 세월의 무늬 같다.  이불을 펴니 방안은 금세 노란 국화밭으로 바뀐다. 상큼한 삼나무와 모시 나무 향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외할머니와 어머니의 얼굴이 여름밤 이불에서 날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UI%2Fimage%2FgIZrZT1mR44H3D_oe5G6vTgI2n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2 Apr 2022 08:22:48 GMT</pubDate>
      <author>정아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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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드름 소녀를 닮은 멍게 - 아버지와 함께 멍게를 따던 시절이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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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향 바다에는 아버지를 닮은 것들이 참 많다. 그 중 하나가 멍게다. 이제 멍게빵까지 나와서 나는 더 자주 아버지를 생각하게 될 것 같다.  방축에 매달린 조각배의 벼릿줄은 잔잔한 파도에 이리저리 흔들린다. 방축 끝 말뚝에 묶인 벼릿줄은 배배 꼬여서 자리다툼이 시작되기도 한다. 이제 막 들어온 저인망 어선에서 대여섯 명 어부들이 넓고 긴 그물에 걸린 전어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UI%2Fimage%2FKA3yl6jdqwhoBILtkcTSeltf6P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Apr 2022 13:29:22 GMT</pubDate>
      <author>정아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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