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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일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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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실제이자 허구</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2 Apr 2026 16:27:0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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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제이자 허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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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순의 탄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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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봄날에 내 모순을 자꾸만 깨는 사람이 있다 장인이&amp;nbsp;조각하듯 망치와 정을 들고 시원하게&amp;nbsp;깨부수는데 아프진 않고 봄볕처럼 다정하기만하다  수십 년 넘게 풀리지않아 단념이 되어버린 수수께끼들이 겨울 고드름처럼 쾅쾅 떨어진다  그러자, 기이한 일이 일어난다  안쪽으로 두터워진&amp;nbsp;깊숙한 내면의 끝 나는 온데간데 없고 당신이 서있었다  우리에게 새로운 모순이 탄생하는</description>
      <pubDate>Tue, 06 Aug 2024 04:31:01 GMT</pubDate>
      <author>스물일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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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꼽의 위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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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녀는 시시때때로 똑같은 방안에서 배꼽의 위치를 자주 바꿉니다. 불안이 어디로 쏠렸을까요? 작은 방 안에서 중심점을 계속 바꿨어요.</description>
      <pubDate>Mon, 05 Aug 2024 05:15:31 GMT</pubDate>
      <author>스물일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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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래는 어디에서 어디로 부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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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나만 부탁할게 언젠간 내가 어떤 노래를 만들어 온다면 아무런 말도 하지 말아 줘. 내가 그리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면. 그렇구나라고 한마디만 해주겠다고 약속해 줘. 물레방아가 돌 듯이 손을 빙빙 돌리며 말을 한다. 물은 오른쪽. 오른쪽으로만 치우치고 떨어지기만 하는데 회전은 지구의 일로 맡겨버리곤 합니다. 유념이 제 뜻대로 살아지지 않을 때 사이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Dq%2Fimage%2FAoxU7WvqWkouVBlBFH7q3xio87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Jan 2022 06:03:12 GMT</pubDate>
      <author>스물일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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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사원, 꽃무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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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적당히 사랑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영원히 갈 수 없는 곳​  그녀는 자주 멍을 때렸다. 멍을 때리면 어느새 홍천의 미사원 언덕에 서있곤 했다. 그녀는 그리운 사람을 기다릴 때도, 마음속에 비가 오는 날에도, 스스로 벌을 줄 때도 들르곤 했다.  그녀는 행복이 투명하다고 생각한다. 슬픔은 비에 젖은 마냥 흔적을 뚝뚝 남기고 가는데 행복은 공기처럼 왔다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rh-NwHiD3oMLVPYIsM8viB5QjL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Dec 2021 08:13:50 GMT</pubDate>
      <author>스물일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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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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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허공을 휘적거리는 손가락은  공기를 누를 때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좀 더 깊숙한 먼지의 세계에선  물방울이 연달아 터졌고  그 소리를 공포탄 소리처럼  여기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다  그런데도 귓바퀴에 걸린 체는  지극히 촘촘해 미세한 소리만 남겼다  걸러진 크기만큼만 들려서 부끄러웠다   허우적거리는 게 들킬까 봐 고개를 더 크게 끄덕인다  그럴</description>
      <pubDate>Thu, 11 Nov 2021 12:16:18 GMT</pubDate>
      <author>스물일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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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후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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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흙색 빵을 먹었다 침 한 방울에 서걱거리는 숨구멍 수십 개가 한꺼번에 녹아 사라진다 돌기들이 입 밖으로 나가서 대낮의 볕을 끌어오고 다시 그늘에 숨는다 혀는 머리를 굴린다 굴리고 굴려서 이 사이사이에 끼는 멍게의 자식들 조용히 떡지는 오후의 햇볕들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들</description>
      <pubDate>Wed, 10 Nov 2021 06:46:32 GMT</pubDate>
      <author>스물일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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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월의 자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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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네 다정을 구월의 어딘가 곳곳에 묻혀놓고 누군가의 비정에 여기저기 찔려서 울며 방황을 한다. 나도 한몫을 제대로 했던 날엔 안심의 방편으로 영화를 틀어놨고 이야기가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되어서야 비로소 구원되곤 했다. 존재하자라는 말은 꽤나 어려운 일임을 알아내며 자꾸 생겨나는 표피에 무력함을 느꼈고 동시에 경이로운 풍경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이 감사하게 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Dq%2Fimage%2FTmv7KHanFe5WEni5wTJ_Lu-M6p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5 Oct 2021 12:50:19 GMT</pubDate>
      <author>스물일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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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꼽의 위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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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녀는 시시때때로 똑같은 방 안에서 배꼽의 위치를 자주 바꿉니다. 불안이 어디로 쏠렸을까요? 작은 방 안에서 중심점을 계속 바꿨어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Dq%2Fimage%2FL-iAdivk085VsxvbrGulubcQvL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6:54:28 GMT</pubDate>
      <author>스물일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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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르골이 한 바퀴를 돌 때마다 노을은 진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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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문득 슬프고 자주 좋았다.  우리는 북악산에 올라가 간결하게 편집된듯한 서울을 바라보았다.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여기가 바라보고 있는 저기에 속해있는데 안과 밖이 없는 기분이었다. 세상이 두 개의 오르골로 나눠진 것 같았다. 하나는 따뜻해서 마음이 짓물리는 듯했고 그런 나를 위해 반대쪽은 경쾌하게 춤을 춰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 공간 안에 있는 사람들은</description>
      <pubDate>Mon, 02 Aug 2021 14:39:02 GMT</pubDate>
      <author>스물일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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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도 햇빛을 만들어낼 수 있다. 광합성이 별거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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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제는 상담을 다녀왔다. 세 번째인지 네 번째인지 모르겠지만 끝을 모르는 것도 낫겠다 싶어서 회차를 굳이 세진 않았다. 사실은 마음이 많이 괜찮아져서 할 말이 없었다. 회사 때문에 강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업무적으로 조금이라도 핸들링이 되니 스트레스도 금방 사라졌다.  언제나 평화로울 순 없겠지만 심장도 몸도 다 무너져갈 만큼 컸던 스트레스가 별것도 아니</description>
      <pubDate>Fri, 04 Jun 2021 09:54:49 GMT</pubDate>
      <author>스물일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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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선의 부피</title>
      <link>https://brunch.co.kr/@@pDq/96</link>
      <description>낟알이 세포가 되어 얼굴을 뭉갠다우스운 직선이 덜컹 몸을 베어버릴 듯 다가온다 버스에 누워 달콤한 치즈의 구멍을 세기 시작한다 하나 둘 셋넷다섯여섯... 지나치게 거대해져 눈의 흰자가 팽창해버렸다  내노란끼가여기서온걸까 차가운 쇳덩이가 다시 나를 비춘다 뒷걸음질 치면 얼굴을 볼 수 있었을까하지만 아무리 걸어도 차가운 한기만 가득하다 시선에도 길이가 있다지만</description>
      <pubDate>Mon, 02 Nov 2020 14:18:23 GMT</pubDate>
      <author>스물일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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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장의 돌고래, 침대의 단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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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피부가 서늘하게 밀리는 이불의 바깥쪽우리는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들을 널어놓는다양말의 짝을 맞추듯 포개어지는 말들과짝이 없어 천장만 바라보는 홀수들이침대 위에 널브러진다단어는 천장을 응시한다영사기가 돌고 돌아 돌고래가 헤엄을 친다이 벽에서 저 벽으로 끝없이 달리고 끝없이 갇혀버린다무한의 바다가 천장에서 왈칵 쏟아지면우리는 그대로 꼬르륵꼬르륵 잠겨버렸다비밀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Dq%2Fimage%2F_rn7UXu69OqhETBkto1FjkGcWLM.GIF" width="3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4:31:08 GMT</pubDate>
      <author>스물일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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