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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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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오래도록 말하지 않는 쪽을 선택해온 사람입니다.대신, 사라지지 않는 방식으로 남기기 위해 씁니다.보이지 않던 순간과,이름 붙이지 못했던 감정들을 기록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11 Apr 2026 21:52:4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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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오래도록 말하지 않는 쪽을 선택해온 사람입니다.대신, 사라지지 않는 방식으로 남기기 위해 씁니다.보이지 않던 순간과,이름 붙이지 못했던 감정들을 기록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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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말은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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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생이 죽고 난 뒤, 아빠와 함께 무덤에 갔다.  날씨가 어땠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맑았는지 흐렸는지, 바람이 불었는지조차 떠오르지 않는다. 대신 또렷하게 남아 있는 건, 그날 아빠가 했던 한 문장이다.  &amp;ldquo;꺼내달라는 말도 안 하고, 조용히 잘 있으니 착하지 않냐.&amp;rdquo;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무덤 앞은 생각보다 조용했다</description>
      <pubDate>Sat, 11 Apr 2026 08:12:10 GMT</pubDate>
      <author>유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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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이후, 우리는 네명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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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족은 사라진 사람을 각자의 방식으로 지운다.  나에게 우리 가족은 네 명이다. 아빠, 엄마, 여동생, 그리고 나. 우리는 함께 살지 않고, 같은 식탁에 앉는 일도 없다. 그럼에도 나는 그렇게 말한다. 가족은 네 명이라고.  그 문장은 설명이 필요 없고, 아무것도 꺼내지 않아도 되는 말이다. 아마도 그것이, 내가 선택한 방식이다.  엄마는 동생의 이름을 지</description>
      <pubDate>Fri, 10 Apr 2026 08:20:52 GMT</pubDate>
      <author>유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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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번호가 사라진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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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장례식이 끝난 뒤,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예정되어 있던 대로 출근을 했다.  지각하지 않으려고 평소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고, 늘 타던 지하철을 탔다. 회사에 도착해 컴퓨터를 켜고, 밀려 있던 일을 하나씩 처리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사람들과 함께 식당에 내려갔고, 별다른 말 없이 밥을 먹었다.  하루는 이상할 만큼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동생이</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08:20:53 GMT</pubDate>
      <author>유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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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술이 달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tDq/46</link>
      <description>장례식장에 도착했을 때, 비 냄새가 먼저 들어왔다. 막 그친 비의 냄새였다.  공기는 눅눅하게 젖어 있었고, 복도 바닥은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사람들이 오가며 남긴 물기였다. 낮게 깔린 목소리들이 공간을 채우고 있었지만, 그 소리는 또렷하게 들리지 않았다.  동생이 죽었다고 했다. 이미 알고 있었는데도, 그 문장은 여전히 낯설었다.  나는 안으로 들어가</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23:20:12 GMT</pubDate>
      <author>유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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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나는 엄마에게 물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tDq/45</link>
      <description>그날 나는 엄마에게 물었다. 왜 나를 낳았어.  말을 꺼내는 순간, 목소리가 먼저 흔들렸다. 화가 나 있었지만, 그 안에는 울음이 섞여 있었다. 나는 결국 참지 못하고 덧붙였다. 그럴 바엔 낳지 말지 그랬냐고.  방 안을 울리던 내 목소리는 단단하지 못했다. 무너지는 쪽에 가까웠다. 그래서 더 돌이킬 수 없었다.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무언가를</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01:00:21 GMT</pubDate>
      <author>유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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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끝내 그를 아빠라고 부르지 못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tDq/44</link>
      <description>그 사람을 아빠라고 부르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름처럼 당연해야 할 호칭이, 내게는 늘 한 걸음 떨어져 있었다.  어릴 때 나는 그를 부를 일이 거의 없었다. 부르지 않아도 되는 방식으로 집은 돌아갔고, 나는 그 안에서 조용한 쪽을 선택하는 데 익숙해졌다. 필요 이상으로 말을 하지 않는 것,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 괜히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것.</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23:55:40 GMT</pubDate>
      <author>유키</author>
      <guid>https://brunch.co.kr/@@tDq/4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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