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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도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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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예술, 문학, 세상 속에서 부유하는 생각들 한 움큼 쥐어 글을 그리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7 Apr 2026 02:45:2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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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술, 문학, 세상 속에서 부유하는 생각들 한 움큼 쥐어 글을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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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오징어통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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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길을 가다가 사방에 간판이 번잡하게 걸린 건물을 보았다. 2층짜리 상가 건물이었는데 앞면과 옆면, 후면, 1층과 2층, 빈 벽이라면 모두 간판이 붙었다.   '육미.'   고깃집 같은 이름을 내건 해물포차이자 꼬치구이집인 이곳은 노란색과 흰색 네온사인, 시트지, 현수막에 이름을 넣어 왕성하게 가게를 알리고 있었다. 서로 다른 시기에 각기 다른 주력 메뉴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Kk%2Fimage%2F2OPsCHuolh7ofKg-ZMTjnZxs9tI.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6 Feb 2026 09:07:25 GMT</pubDate>
      <author>지도그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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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기이한 당근 피클 - 병 속에 무엇을 담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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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올가 토카르추크의 소설집 『기묘한 이야기들』에 수록된 작품 중 「병조림」이라는 단편이 있다. 한 어머니가 조리고 절인 괴이한 음식들과 이를 먹는 아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놉시스를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연금 생활자인 어머니에게 빌붙어 살아가는 오십이 넘은 아들이 있는데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지하실 찬장 선반에서 그녀가 남긴 온갖 병조림들을 발견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Kk%2Fimage%2Fi-aRZLcR32AEbtf7l9kqaw882zA.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6 Jan 2026 03:15:08 GMT</pubDate>
      <author>지도그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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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메뉴판 상상 - 종이에 펼쳐진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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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붉은 나무 표지를 손끝으로 더듬는다. 이것은 내가 기다리던 바로 그 책이다. 메뉴판 - 한 접시 안에 베어있는 겹겹의 이야기를 상상하는 첫걸음은 메뉴판을 읽는 것이다.  &amp;quot;브라바스 소스를 곁들인 감자, 브로콜리&amp;quot; 낯선 이름을 마주한다. 번화가 골목의 한 스페인 음식점에서였다. 나는 브라바스 라는 이름을 혀 안에서 굴려본다. 이 메뉴를 주문했을 때 맛보게 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Kk%2Fimage%2FLy1Z4-1--WqJ3Lqfhz6FPo8_GL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Jan 2026 02:47:52 GMT</pubDate>
      <author>지도그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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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아이스크림의 시간 - 시간을 달콤하고 부드럽게 얼어 붙이는 냉각의 예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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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처음 배운 건 제조의 과정에 대한 용어들이었다. 원료 배합, 오버런, 경화. 그곳에서 일을 시작하고 한 달이 지난 때였다.  그 날은 겨울비가 추적이는 어느 날이었는데 새 아이스크림 버켓을 꺼내 꽝꽝 얼지 않도록 가장자리부터 뒤섞고 있던 나를 괴짜는 뒤편 주방으로 불러냈다. 여태껏 포스기를 다루거나 손님을 응대하고 아이스크림을 옮기던 나를 그의 실험실로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Kk%2Fimage%2FmA98UnbaEiJ0DpDkslvhcMGW6rI.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Jan 2026 02:00:14 GMT</pubDate>
      <author>지도그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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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맛과 말 - 겹겹의 꽃잎처럼 오늘의 요리를 감싸는 말들</title>
      <link>https://brunch.co.kr/@@zKk/149</link>
      <description>코트와 머플러를 건네주고 돌아왔을 때, 어니스트는 길버트가 꽃다발에 얼굴을 파묻고 코끝이 찡해질 정도로 가득 향을 들이키고 있는 것을 보았다. 오렌지 빛 장미와 백장미, 다알리아, 카네이션, 패랭이 -- 이질적인 계절과 장소의 꽃들이 오로지 오늘의 다발이 되기 위해 모였다. 어니스트는 길버트 옆에 가까이 다가가 어깨에 손을 올렸다.   &amp;quot;그렇게 하는 것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Kk%2Fimage%2F4scTGgED4L6CPyzKInbix8Dla2U.webp"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Dec 2025 02:00:11 GMT</pubDate>
      <author>지도그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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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서촌의 아지트, 바 오무사 - 마음 놓고 밤을 의탁할 수 있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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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지트라고 부를 만한 식당이나 바를 찾는 건 쉽지 않다. 한 주에 네댓번 외식을 하고 같은 식당을 반복적으로 들리는 사람이지만 혼밥하기 좋거나 동선이 맞아서가 아니라 방문이 기대되고 경험이 설레어서 가는 집은 드물다. 한 동네에 가면 무조건 들리는 곳, 오히려 그곳에 가기 위해 약속지를 정하는 곳. 갈 때마다 이전보다도 그 장소가 더 좋아지며 비밀인양 아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Kk%2Fimage%2FFaYAWZkX1GTJsfjVx509yTvOJU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Dec 2025 05:00:04 GMT</pubDate>
      <author>지도그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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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연어솥밥과 배춧국 - 재료-손님들과 함께 창작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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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요리하기란 비인간 생명, 물질들과 협업해 공동 생산하는 것이다. 요리를 이런 관점에서 본다는 것은 맛의 창작 활동을 다르게 인식하고 재정비하도록 한다.&amp;quot;  우선 이런 문장을 써두고 기억이 흘러가는 대로 적어본다. 나는 이 말을 하필 요리를 실패한 날 만났다. 실수와 오판이 연속되는 주방에서의 시간, 나는 그 시간을 저 문장에 대입해본다. 내 투박함과 미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Kk%2Fimage%2F8cfThNAhONjQLdyml973yofVEM4.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Dec 2025 05:00:08 GMT</pubDate>
      <author>지도그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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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막걸리와 균 -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체들과 함께 만드는 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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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 저녁, 한 미술 작가가 나에게 작은 잔 하나를 건넸다.  &amp;ldquo;마셔 보세요.&amp;rdquo;   하루의 끝에 지쳐 있었기 때문에 그런 그가 고마웠다. 잔을 받았다. 희멀건 무언가 들어 있었다.   그는 조용히 털어놓았다.  &amp;quot;이건 인간이 아니라 신의 영역에 있어요.&amp;quot; 나는 잔을 흔들었다. 걸쭉한 액체가 둔탁한 모양으로 빙글 돌았다.  그의 스튜디오에는 벌써 몇 번째 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Kk%2Fimage%2F4p5qehIp_Nh-EtSg3KsXgSRxDjI.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5 Dec 2025 05:00:09 GMT</pubDate>
      <author>지도그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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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휘낭시에, 혹은 desert lov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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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 해 가을 우리는 강원도 고성의 바닷마을 카페에서 디저트를 시켰다.  츄러스 휘낭시에와 소금 발로나 초코 휘낭시에*.   나는 스물 아홉 살이었고, 한 해 동안 세 명의 남자친구를 사귄 뒤 (그보다 더 많은 남자와 데이트를 했을 것이다) 세 번째 남자친구와 함께 하고 있었다. 한 달 반 가량 만난 그와 연휴를 맞아 바닷가로 여행을 왔다. 카페는 우리와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Kk%2Fimage%2FkvyZdVRohHyadGQ4Dt3_I1HbWg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Nov 2025 05:00:06 GMT</pubDate>
      <author>지도그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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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고등어 봉초밥 - 초겨울을 기대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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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등어 봉초밥을 먹었다. 친구에게 추천 받은 망원동 이자카야에서였다. 여름부터 봉초밥을 찾아다녔는데 아직 철이 아니어서 메뉴에 올라오지 않은 식당부터 한정 수량 판매로 솔드아웃이었던 집까지 빈번히 시도가 엇나갔었다. 그러다 마침내 11월 중엽 제철 식재료 표에 등푸른 고등어 이미지가 등장하는 이 시기에 봉초밥 주문에 성공한 것이다.   바 테이블에 앉은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Kk%2Fimage%2F78dVzR-g-5P-3cItzOvDRwyB80E.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Nov 2025 05:00:03 GMT</pubDate>
      <author>지도그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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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오일 파스타 - 관계의 모양을 예감하는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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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연인에게 해 줄 첫 요리로는 오일 파스타가 적당하다. 이건 어디서 들은 것도 읽은 것도 아니라 살면서 어쩌다 터득한 것이다. 일 년 간격으로 세 명의 연인과 세 가지 오일 파스타를 먹었다. 같은 유리 테이블에서 비슷한 식기를 두고 마주 앉아서였다. 단순하면서도 다채로운 맛은 그 관계와 닮아 있었다.   난 지금 오일파스타가 단지 간단하기 때문에 적절하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Kk%2Fimage%2FHRK_0aZ3ldd9qavmJcvS92BOMJ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Nov 2025 05:00:02 GMT</pubDate>
      <author>지도그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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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도토리국수 - 쫄깃하고, 흙같이 퍽퍽한 향기가 나는 국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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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글을 쓰고, 전시를 만들고, 요리하고, 지도에 저장해둔 맛집을 돌아다니는 사람. 음식에 대한 짧은 소설이나 에세이, 레시피, 혹은 요즈음 맛있게 먹은 것들에 대해 적어본다.   주말에는 파주로 드라이브를 갔다가 도토리국수집에 들렸다. 도토리국수란&amp;hellip; 생전 처음 먹어보는 종류의 면이었다. 맛있었다. 이번 주는 그 식사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주말에 파주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Kk%2Fimage%2Ftk0xNGMGJGZswXnedKDygfacCEc.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Nov 2025 05:00:01 GMT</pubDate>
      <author>지도그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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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락희의 프렌치토스트 - 포슬포슬한 빵의 비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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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글을 쓰고, 전시를 만들고, 요리하고, 지도에 저장해둔 맛집을 돌아다니는 사람. 음식에 대한 짧은 소설이나 에세이, 레시피, 혹은 요즈음 맛있게 먹은 것들에 대해 적어본다.   올해 초가을, 국립극장에서 열렸던 '미식 시장'에 갔다.'락희'의 부스에 들리기 위해서였다.  얼마 전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뒤, 그 빵과, 빵 만큼이나 온화하고 정직한 주인장 커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Kk%2Fimage%2F17ufz1h8-L_vreq0tGh0osb5nW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1 Oct 2025 05:00:01 GMT</pubDate>
      <author>지도그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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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 미학적 식사  - 맛잘알들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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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글을 쓰고, 전시를 만들고, 요리하고, 지도에 저장해둔 맛집을 돌아다니는 사람. 음식에 대한 짧은 소설이나 에세이, 레시피, 혹은 요즈음 맛있게 먹은 것들에 대해 적어본다.   0. 프롤로그 ​ ​ 그동안 열심히 먹고, 간간히 요리하고, 음식에 대해 오래 생각했다. 맛있는 이야기들을 읽고 혀끝의 감각을 더 풍성하고 깊게 하는 미적이고 지적인 문장들을 찾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Kk%2Fimage%2F8uRU5mFx0ZIxFiur45whwUQewV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4 Oct 2025 07:41:40 GMT</pubDate>
      <author>지도그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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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감독의 소년-시절 - 그때 그곳 그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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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티븐 스필버그의 자전적인 영화 &amp;lt;파벨만스&amp;gt;를 봤다. ​ 한 평생 영화를 만들고 영화계에 몸담으며 그 희열과 좌절, 번뇌와 경외감을 온 몸으로 겪었던 한 사람의 자기 이야기이다. 특히 그의 소년-시절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시절의 특수함은 무엇일까? 소년기란 자기보다 세계가 너무도 큰 상태이다. 세계의 힘과 권력 속에서 각각이 강하고 강렬한 사람들과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Kk%2Fimage%2FT3EgInkBvZWGCqx4NhYSgNls4J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Dec 2024 02:13:02 GMT</pubDate>
      <author>지도그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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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가을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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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의 멋쟁이,  ​ 저는 지금 제주도에 왔어요. 한 카페에 와서 인도식 짜이 티를 시켰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굵은 바람이 불었어요. 들창을 한 아름에 들어 뒤집을만큼 두터웠어요. 소매자락으로 불어 들어오는 바다 습기에 다른 곳에 왔음을 실감했습니다. &amp;quot;가을 장마인 것 같애&amp;quot; 라고 택시기사는 기상을 예보합니다. 앞으로 삼일 동안 어떤 바람과 비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Kk%2Fimage%2F-g25-4fx8zWzVUo46rze9-8RtH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Dec 2024 13:26:22 GMT</pubDate>
      <author>지도그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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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나지 않는 피아노 - 들리지 않은 소리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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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정연두 작가의 촬영을 위한 콘서트 &amp;lt;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디아스포라 연주회&amp;gt;에 갔다. 이 연주회는 제 3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에서 선보일 정연두 작가의 작품 &amp;lt;싱코페이션&amp;gt; 의 주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한 음악회로, 정연두 작가와 임지선 작곡가가 협업하여 기획한 곡이 연주된다.   이 공연의 특징적인 점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악곡을 연주할 때, 한 피아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Kk%2Fimage%2FCDpseiNmtryqwwYvgA5UEuLgMJ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Dec 2024 12:26:00 GMT</pubDate>
      <author>지도그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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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가지 자화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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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화상 01  어느날 cd 한 장이 집에 왔다. 갓 구운 cd 은색 반사면에 네임펜으로 2008.08.12, 영상의학과 라고 흘려 적혀있다. &amp;ldquo;걱정할 거 없어. 아무 문제 없어. 아주 아인슈타인 브레인이야.&amp;rdquo; 나는 cd를 컴퓨터에 넣는다. 윙- 소리를 내며 컴퓨터는 이미지를 재생한다.  흑백의 단면도. 창자같이 구불구불한 뇌. 어두운 면과 빛이 투과되어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Kk%2Fimage%2F1L-KGxS1gsA5m1tY14v_REYPlv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8 Nov 2024 13:36:20 GMT</pubDate>
      <author>지도그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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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은이 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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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날이 쌀쌀해져서 그런지 이불 속에 들어가 편안히 책장을 넘기는 게 좋다. 가만히 몽상적인 시간. 문장이 만들어내는 이미지들이 어떤 느낌이나 윤곽으로서, 혹은 한 귀퉁이의 색깔만으로서 생성되었다가 점토처럼 어그러지고 변모하는 시간. 그저께는 노란 수면등이 밝히는 방에서 이불을 머리 끝까지 둘러쓰고 손가락으로 전자책을 넘기다가, 휴일이었던 어제는 아침 일찍 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Kk%2Fimage%2FocNCPKrTiykKjPa8JNAwGRijma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Oct 2024 05:00:38 GMT</pubDate>
      <author>지도그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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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히 반복되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zKk/110</link>
      <description>금요일 저녁, 청와대 뒷길.  &amp;quot;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가고 싶은 시간대가 있어?&amp;quot;  &amp;quot;글쎄, 딱히. 뭐 고르자면 그냥 어릴 때로 갈까? 아니 한 고등학생 즈음으로?&amp;quot; &amp;quot;왜 그때로? 그럼 지금까지 살았던 걸 다시 살아야 하는데?&amp;quot;  &amp;quot;그냥, 어리고 젊었던 때니까.&amp;rdquo; &amp;ldquo;그때로 가면 뭐가 달라질 것 같아?&amp;rdquo; &amp;ldquo;그러게 다시 돌아가도 지금이랑 똑같이 되었을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Kk%2Fimage%2FpjytVHbTDZ9Zit_dl1H5AaA8uM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5 Oct 2024 15:19:42 GMT</pubDate>
      <author>지도그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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