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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원 Jan 26. 2016

[Prologue]나는 지금 LEON

마법처럼 걷게 되는 길...

그 여름,


성 야고보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순간부터

주위 모든 것들이

신비롭게도 나를 스페인으로 보내기 위한 작전을 시작했다.

진작에 계획되었던 것처럼...

그렇게 사람들은 그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Camino de Santiago


그리고


나는 지금 Leon

대성당의 반짝이던 스테인드글라스 조각들과

찬란했던 역광의 아침 거리

알베르게의 밤

무언가 비현실적인

나는 아직 그 도시 Leon의 언저리


소망한다.

다시 걷기를.

레온에 두고온 '나'를 다시 만나게 되기를.


[일정보기] http://brunch.co.kr/@by17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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