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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하의 별 Feb 22. 2021

식비를 아끼려면 집밥이 최고!

행복을 추구하는 간소한 삶

나는 삶에서 미니멀 라이프를 적용하고 간소한 삶을 추구하면서 되도록이면 집밥을 했다. 물론 코로나 이전의 시대에는 주말에 가끔 외식도 하고 배달도 시켜서 먹었지만 작년에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 나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외식과 배달식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 어쩌다 가끔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상가에서 떡볶이와 순대를 사 오는 것을 제외하면 외식과 배달식의 비용은 0원이다.


기관지 알레르기가 심한 나는 외출을 거의 못하고 있다. 병원에 알레르기 약 받으러 가는 것과 어쩌다 아파트 안에 상가에 가는 것 이외에는 집에서만 생활을 하고 있다. 그래서  겨울방학인 아이와 종종 요리를 함께 해서 먹는다. 중학생인 아이가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를 해 어느 정도 움직이기를 바라는 나의 마음에 아이와 요리를 함께 하게 되었다. 아이에게 간단한 요리를 몇 가지 가르쳐 주었는데 아이가 나를 닮지 않았는지 몇 번 요리를 해보더니 나보다 훨씬 더 잘해서 내가 많이 놀랐다. 어쨌든 아이가 요리분야에서 나를 닮지 않은 건 천만다행이다!



나는 생활비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특히 우리 집은 아이가 한우 안심 스테이크와 생연어 등 고급 식자재를 주로 찾아서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았지만 나는 호주산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로 변경하고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이용해서 아이의 불만을 어느 정도 잠재웠다.


한우 안심 스테이크는 아주 특별한 날에만 먹는 것으로 정했다. 예를 들면 아이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시험을 아주 잘 보게 되면 사주기로 했는데 아이가 한우 안심 스테이크를 정말 먹고 싶었는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 점수가 좋게 나와서 학업우수 상장을 방학하는 날 받았다! 아이가 한우 안심 스테이크를 너무 먹고 싶어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말을 했다.


생활비에서 식비의 비중을 줄이려면 "집밥"이 최고인 것 같다. 외식이나 배달식은 한 번의 비용으로 한 끼를 먹지만 집밥은 외식 한번 할 돈으로 식자재를 구입하면 여러 끼를 먹을 수 있어서 매우 경제적이다.


나는 구입한 식자재가 다 소진할 때까지 장을 다시 보지 않는다.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자재를 이용해서 요리를 해서 가끔 국적이 애매한 요리도 나오곤 한다. 하지만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하는 요리는 그 과정이 재미있어서 인지 아이와 맛있게 먹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한두 가지 재료가 없다고 해서 맛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 같다.



내가 옆에서 요리 과정을 설명해 주고 아이가 직접 만든 요리들


식비만 100만 원이 넘어가던 우리 집은 이제 식비+생필품 비용이 50만 원 선에서 조절이 되고 있다. 아껴진 돈 50만 원은 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다. 주식에 투자를 하다 보니 나는 주식을 더 매수하고 싶어 져서 관리비와 의류비 품목에서 더 아껴서 생활하게 되었다. 그리고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였지만 중학생인 아이를 학원에 보내지 못하고 집에서 공부를 하게 되어서 교육비도 아끼게 되었다. 

수학과 물리는 아이의 아빠가 주말에 가르치고 나머지 과목은 내가 아이의 공부를 도와주고 있다. 교육비 지출을 하지 않아서 모으게 된 돈은 아이를 위해 따로 예금을 들었다.



생활비에서 식비와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우리 집도 코로나 이전의 시대에는 주말에  비싸지 않은 가격의 외식을 가끔 했었다. 내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고 나는 일 년 동안 외식과 배달식을 하지 못하고 반 강제적으로 집밥을 하면서 생활비를 아끼게 되었다.


코로나 때문에 집밥을 많이 하게 된 지금 한번 장을 본 식자재를 알뜰하게 이용해 요리를 해서 식비를 줄여 각자만의 방법으로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대표 사진 출처
© nattanan23photography,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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