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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캐처 Jan 27. 2022

그래서 지금 내 감정은 어때?

감정이 아니라고 말할 때 성유미 작가님의 책


책 리뷰라기엔  생각에 대한 이야기


책 내용 요약은 거의 없고, 읽고 내 나름대로 해석한 내 생각 비중이 클 수도 있다.


사람들이 흥미롭게 볼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한 내 재미 유형과 감정호르몬 찾기!


당신은 어떤 재미를 추구하시나요?

책 소개 페이지에 디자인된 내용을 내 나름대로 떠올리기 쉽게 적어봤다.


새로운 것 신선한 것에 눈이 번쩍 떠지는 것은 공통적인 인간의 본능이라고 해도, 실제 좀 더 집 밖의 역동적인 활동을 절대 안하면 안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불 밖은 너무 위험하니 집에서 넷플릭스만 봐도 행복한 사람이 있다.


책 영화 좋아한다고 하면 '아! 정적인 인간이구나' 곧바로 태깅하지 말라고 한 부분 (표현은 내가 바꾼 것) 에 공감했다. 책이나 영화도 장르가 다양하니까 좀 더 세분화시켜 이야기를 나눠보자.

내 감정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브런치에 쓸 만큼 추천하는 포인트 3


먼저, 이 책은 공감 포인트가 많다. 나의 아이를 대하며 많은 생각거리와 사유의 공간이 생기는데, 어린 한 사람의 시선과 표현은 싱그럽고 통통 튀고 날 것이라 훅 들어온다. 함께 이야기 나누는 일은 나에게 큰 배움의 기회가 된다. 나를 좀 더 자라게 하려고 귀여운 어린이를 나에게 붙여준 것 같다. 작가님 책을 보면 환자의 이야기에도 전문가답게 몰입하고 치료하는 분이지만, 아이와 소소한 일상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감동하는 일이 꽤 많다고 느꼈다.



둘째,감정에 대해 많은 생각을 구체적으로 해 볼 수 있었다. 행복 하나에 대해서도 쪼개서 디테일하게 구분짓고 이해하려고 하시는 분들께는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책을 읽는 중 내 글에 좋아요를 남기고 가신 브런치작가님 글을 보고 이 책에도 관심을 가지거나 좋아하실 수도 있지 않을까 한 번 생각해 봤다.


셋째, 넌 너무 예민하고 감정적이야 라는 말에 움찔해 본 적이 있다면 그게 정상이야 하고 인정을 받는 기분이 든다. 그 것만큼 정확한 신호는 없다. 내 현재의 느낌 그 자체를 존중할 것. 그게 나에게는 내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존중의 방법이다.


딱 한 가지 갸우뚱하는 것은 바로 책 표지였다. 튀는 보라색인데 너무 호불호가 갈릴 듯한 디자인이라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을 살 때 표지 때문에 사지 말까 잠시 망설였다.


보라색을 한 때 가장 좋아하는 색이라고 꼽았던 적이 있는 나지만, 뭔가 좋은 기운을 주는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내 감정이 아니라고 말할 때, 그래도 내용은 궁금하니까 사자 결정해서 받았다. 내용이 조금 어렵다는 리뷰 하나가 있었는데, 이 것도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라 나는 술술 읽혔다.


내용이 유익한 만큼 1쇄 2쇄 3쇄 재인쇄를 거듭하며 표지도 리뉴얼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책이 될 것 같다.


뭐 이건 내 생각이니, 출판사 관계자분 감정이 아니라고 말하면 쓱 보고 그냥 흘려버리시라.







감정과 이성의 조화는 대체 언제쯤 이루이루어지려나? 화가 나 있는 나를 볼 때 좀 더 성숙해지고 싶다고 느낀 적이 종종 있다.

 


이게 내 아이에게 감정을 어떻게 잘 받아들일지 가르치는 입장에 처하다보니 더더욱 중요해졌다. 나 혼자 살면 살고 싶은대로 살아도 괜찮을텐데 늘 곁에 있는 스펀지 같은 어린 양이 있으니 생각과 고민이 많아진다.


감정적인 내 모습을 마주할 때 '나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이구나' 한번 받아들인다.


하지만 내 감정은 그 자체로도 중요한 신호이니, 화가 나는 순간의 감정은 또 겪기 싫으니까 어떻게 해야 다음에 같은 상황이 안 나올지에 대해 고민한다.


진짜 평생 이 고민은 내 곁을 따라 다닐 것 같은데, 그래도 가끔 생각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전에는 화났던 상황도 지금은 다르게 보기도 하니까, 스스로 '그리 못 살지는 않았네' 칭찬도 해 주고 앞으로도 꾸준히 여러 각도의 시선을 관찰해 봐야겠다.


이하 내용은 책 관련 정보를 소개하는 부분이다. 바쁘면 안 보셔도 된다.





왜 싫고 불편하고 짜증나고

열 받고 화가 도통 안 가라앉고

더 이상 안 보고 싶고  말하기도 싫을까



킹받는다는 표현을 왕뚜껑 광고에서도 봤는데 '왕'이란 단어를 이렇게 쓸 줄이야!광고에도 쓸만큼 인정받고 있는 요즘의 말이다.



내가 아직 편협한 인간이라서?


그래서 내가 문제라고?


내가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다들 안 그러는데 왜 나만 그러냐고?




다 같을 수는 없는 각자 다른 인간이다.


사람마다 고려하는 각자의 이해 관계는 다르다.


사람마다 감당할 수 있는 임계치는 제각각이다.


손해보고 억울하게 느끼도록 상황이 흘러간다면 더 참을 이유는 없다. 감정적인게 아니라 제대로 상황을 보는 거다.


다만, 힘들고 어려운 걸 참았을 때, 인정을 받거나 생계에 도움이 되는 급여가 나온다거나 하는 내가 판단했을 때 비교적 합리적인 보상이 있다면 그 쪽의 행동을 선택하는 내가 있는 것이다. 도덕적이냐 아니냐 이치에 맞느냐 아니냐의 문제는 아니다. 보상과 이해득실을 따지는 실리적인 처세술이다.


2019년 채널예스 인터뷰 글도 흥미롭다.

http://m.ch.yes24.com/Article/View/38569



정리한 책 정보는 yes24 내용인데 사실은 교보문고에서 샀다.


손글씨가 점점 흐물흐물해진다.

성유미 작가님의 전작도 찾아서 보기로 결심했다.

다음에 소개할 책은 yes24에서 샀다. 아침에 샀는데 오후에 받는 건 무엇?


yes24 곧 포인트 소멸된다고 메일와서 몇 분 보고 끌리는 책을 샀다.

사실 책을 안 사도 되는데 (안 읽고 쌓아둔 새 책이 대체 몇 권인가) 또 이렇게 사버렸다.


교보문고에서 산 책도 포인트 소멸의 고통을 피하기 위해 더 큰 소비를 한 결과였다.


이렇게 계속 포인트 소멸 안내 메일에 매여서 책을 또 사 모은다. 곧 이사 가야하는데 큰 일 중의 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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