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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창조성 강사 라라 Jan 21. 2023

딸기 도넛은 사랑을 싣고

세상은 너를 보살펴주고 있어!


파리바게트에서 요즘 2023 베리굿 딸기페어 진행 중. 딸기가 들어간 온갖 빵을 판다.

평소 빵을 안 먹는데, 딸기+생크림 조합은 못 참지.

며칠 만에 또 방문하여 안 먹어본 딸기빵 앞에서 설레고 있었다.


평소 도넛은 쳐다보지도 않는데, 오늘은 도넛이 눈에 들어온다.

남은 도넛 2개 앞에서 2개 살까 1개 살까 고민하다가, 2개를 샀다.

나오면서 '1개만 살걸... 2개는 오버인 듯...'이란 생각이 스쳐갔다.


집에 돌아는 길. 신호에 걸려 대기하는데,

어랏. 앞에 선 차가 동네 이웃 자유다네 차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이웃을 만나니 신나서 자유다네 집까지 따라갔다. (우리 집에서 2분 거리)

인사만 하고 가려다가 문득 손에 들고 있는 딸기 도넛을 줬다.


두 개 사기 잘했다며 별 일 아닌 일에 한껏 기분이 좋아서 돌아왔는데,

집에 와서 이런 톡을 받은 것이다.



몬가 뭉클.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우주가 이렇게 말해주는 것 같다.


"나는 네가 도넛 먹고 싶은 소소한 원함까지 알고 있고, 그 일을 돕고 있어!"


그리고, 우주 드라마틱한 전개에 감탄한다. 

그냥 내 돈 주고 사 먹 것보다,

마침 도넛을 못 사서 아쉬웠는데,

우연히 반가운 이웃을 만나,

마침 원했던 걸 선물 받는 게

더 극적이고, 감동이고, 행복하잖아.




"세상은 나를 보살펴준다."

트랜서핑 책에 나오는 말이다.


나는 30년 넘게 이 말의 반대로 믿고 살았고. (그래서 사는 게 너무 무섭고 힘들었고.)

정신적 각성 후 이 말이 정말로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도 종종 까먹고

세상에 혼자 버려진 고아 같다는 깊은 두려움이 몰려올 때면.

이렇게 한 번씩 나에게 알려준다.


"또 까먹었니!! 언제나 보살펴주고 있다니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여!

이제 그만 내려놓고(나를 믿고) 편히 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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