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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창조성 강사 라라 Sep 30. 2022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창조성회복챌린지

우리나라에서 '천재' 이미지를 검색하면 대부분 이 분이 등장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재'는 '선천적으로 남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재는 타고난 사람이며, 자신은 천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즉, 대부분의 사람이 '딱히 뛰어난 재능이 없다', '평범하다', '천재와는 거리가 멀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해외의 경우는 다르다.

구글 사이트에서 천재(genius)를 검색하면 주로 전구 이미지가 나온다.



천재는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 절묘한 아이디어를 낼 때, 'Genius of today(너 오늘 천재적이었어!)'라고 표현한다.


인지심리학자들은 창의적 인재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창의적인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 상황이 있는 것이다.


한국은 천재에 관한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천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천재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상황으로 들어갈 줄 아는 사람은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원하는 인생을 만드는 심리학> 강의 중에서 -






천재는 '사람'이 아니라 '상태'이다.

누구나 자신 안의 재능을 창조적으로 드러내는 순간, 누구나 '천재의 상태'인 것이다.

전구처럼 반짝이는 천재의 상태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2가지가 필요하다.



첫번째, 내 안에 천재의 씨앗(재능)이 있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 각자만의 빛나는 재능의 씨앗을 이미 갖고 태어났다.

그래서 재능이 없는 사람은 없다.

다만 재능을 '아주 아주 특별한 무언가'라고 생각한다면, 죽을 때까지 자신의 재능을 찾지 못할 것이다.


잘 듣는 것도 재능이다.

가만히 지켜볼 수 있는 것도 재능이다.

일단 일부터 저지르는 것도 재능이고, 심사숙고 하는 것도 재능이다.

진심도 재능이고, 열린 가슴으로 사랑할 줄 아는 것도 재능이다.


내가 가진 모든 특성들은 모두 재능의 씨앗들이다.

우린 모두 다른 종류의 재능을, 그것도 한 가지가 아니라 최소 수십가지 재능을 이미 갖고 있다.


내가 이미 가진 재능에 대해 '이건 별 쓸모없는 능력이야... 이건 그리 대단하지 않아...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생각한다면, 나의 재능은 싹도 틔워보지 못하게 된다.

(실제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재능을 펼치기는 커녕, 자신이 가진 재능을 인지하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두번째, 재능을 꺼내 쓰는 용기가 필요하다.


씨앗은 저절로 발아되지 않는다.

알맞은 토양, 물, 온도 등의 환경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수만년이 지나도 씨앗 상태에 머물러 있게 된다.

우리 안의 재능의 씨앗도 알맞은 환경이 조성되어야 꽃도 피고 열매도 맺는다.


재능의 씨앗은 늘 피어나고 싶어서 들썩인다. 그래서 조금만 맞는 환경이 오면 바로 싹이 트며 피어날 준비를 시작한다. 그것이 바로 각자의 삶에서 특정 분야에 끌리게 되는 '열정'이다.

누군가는 요리하는 것에, 누군가는 식물을 관찰하는 것에, 또 누군가는 먼 나라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 빠져든다. 왜 좋은지, 왜 계속하고 싶은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건 나도 모르게 계속 하게 된다.

그 열정을 딱히 막지만 않으면 재능의 새싹은 계속해서 자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열정만으로 재능이 잘 자라기엔, 재능이 싹트기 시작한 환경이 대부분 너무 척박하다.


"도대체 그런 거에 왜 관심을 갖니? 이해할 수가 없어. "

"그게 무슨 재능이라고... 너보다 잘하는 애들이 훨씬 더 많아. 그정도로는 안돼."

"그림이(음악이, 시가, 춤이) 밥먹여주니? 공부나 해!"


이런 말들에 이제 막 싹이 올라온 재능은 제대로 자라나기도 전에 꺾이기 시작한다.

열정이 사그러드는 이런 환경에서도 계속 자라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데 용기는 '용기내야지!'한다고 나지 않는다.

"넌 그런 것에 관심 있구나!" 라고 있는 그대로 나의 관심과 열정을 인정하고 수용해주는 말들.

"와! 너 잘한다! 너 00할 때 빛나보여! 행복해 보여!"라고 나의 재능이 열정으로 빛나는 순간을 알아봐주고 북돋아주는 말들.

나의 재능이 정말로 꽃을 피웠을 때 무엇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 과정을 기꺼이 응원하고 격려하고 믿어주는 말들.

이런 말들이 척박한 토양에서도 계속해서 용기낼 수 있게 한다.


용기낼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 주변에 단 두 사람만이라도 있다면.

그 두 사람이 척박한 환경에서도 열정이 사그러들지 않게 거름을 얹어 준다면.

우리의 재능은 꽃피고 열매 맺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나의 타고난 재능은 '다른 사람들의 재능을 알아보는 눈'이다.


누구를 만나도 그 안에 빛나는 재능이 보이니, 그 재능이 세상에 드러나는 모습을 보고 싶어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의 재능을 열심히 말해준다. 말해줘도 안믿으면 믿을 때까지 반복해서 말해준다.

그리고 제발 그 재능을 사용해 달라고 요청한다. 상대가 용기내지 않으면, 응원 격려 지지(안되면 협박까지 동원해서) 제발 빛내 달라고... 그 빛을 세상에 보여달라고 사정한다.


이 일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이고, 지금껏 열정적으로 해온 일이며, 앞으로도 계속 열정이 뻗치는 일이다.

이게 바로 나의 재능이 꽃피어나는, 내가 '천재의 상태'로 살아가는 것일 테니까!





#창조성회복챌린지 는,

[#창조성 ]은 소수의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모두가 타고난 본성임을 느끼고, 억눌린 창조성을 표현하는 #챌린지 입니다. (f. #창조성학교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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