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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스 Aug 01. 2017

Sauna의 나라, 핀란드가 추천하는 Sauna

자이리톨, 휘바휘바!

대표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핀란드어


핀란드아이들이 자기 전에 네모난 자이리톨껌을 씹을거라 오해하게 만든 텔레비젼 광고의 영향이지만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 핀란드의 요망한 말을 우리는 알긴 안다. 핀란드어가 왜 요망한지는 여러 이유를 댈 수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은 혼자만 다른 특수함이다.


예컨대, 세계 어느 나라말이건 엄마는 입술을 붙였다 뗄때 나는 소리, 아기가 제일 먼저 낼 수 있는 소리 /m/이 포함된 단어가 '엄마' 를 지칭하는데 비해 핀란드어에서는 뜬금포처럼 Aiti /아이띠/가 엄마다.


이렇듯 뜬금포 더하기 난해함으로 유명한 핀란드어지만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단어가 있으니 그 단어가 바로 Sauna이다. 우리네 아버지들이 조기축구 하신 뒤 우르르 벌거벗고 한 판 하시는 사우나, 우리네 어머니들이 플라스틱 바구니에 목욕용품을 담아 락커 하나씩 맡아 두고 친목겸 미용관리겸 월정기권을 끊어 출입하시는 그 사우나가 바로 핀란드어인 Sauna에서 유래된 말이다.



핀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공공 사우나를 보유한 나라이며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1가구 1사우나를 실현하던 나라이다. 오래 전, 우리 나라 가옥 구조에서 화장실이 건물밖에 있듯이 사우나도 집건물밖에 있었는데 요즘 사우나는 집안으로 들어와 있다. 건식사우나로, 전기로 돌을 뜨겁게 데운다. 물론 옛날에는 장작으로 지폈기 때문에 사우나건물옆에는 항상 장작더미가 쌓여 있었다. 나무통에 물을 받아 놓고 국자로 물을 떠서 달궈진 돌에 끼얹으면 뽀얀 연기가 훅 피어오르면서 열기가 후끈해 진다. 사우나에서 어머니들이 소금을 온 몸에 문지르듯 핀란드사람들은 나뭇가지로 몸을 쳐가며 사우나를 즐긴다.


핀란드사람들과 커피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 이상으로 핀란드사람들과 사우나는 따로 생각할 수 없는 관계다. 핀란드 여행객들을 위해 핀란드에서 추천하는 헬싱키의 seaside 사우나는 어디일까?

Funland의 포스팅, 핀란드의 public sauna분포
Löyly Helsinki, Allas sea pool,
Sompasauna, Lonna가
바로 핀에어에서 추천하는 그곳!


- 이미지의 좌측하단이 세계 건축대전 수상에 빛나는 Löyly


- 붉은 좌표가 작년 가을 새로 개장한 Allas seapool

지난 글에서 자세히 소개했으니 링크로 꾸욱


https://brunch.co.kr/@lifeinfinland/252


- 우측 상단의 붉은 원으로 표시된 곳이 당신의 용기를 시험하는 남녀혼합 사우나 Sompasauna


여러모로 파격적인 이곳은 남녀구분이 없으며 티켓을 팔거나 청소를 하는 직원이 없다. 이용 후 스스로 청소하고 정돈한뒤 나가면 되고 필요할 때 아무나 들어가서 이용할 수 있지만 타월을 본인이 가져와야 한다.

블로거 Joha의 사진


- 이미지에는 없지만 마켓광장부두에서 수오멘리나요새로 가는 배를 타면 수오멘리나 섬에 내리기 전 먼저 들르는 작은 섬 Lonna의 사우나

수오멘리나의 군사용 사우나가 오래되고 작아 인근섬 Lonna에 새로 정비하여 2017년 봄에 사우나를 열었다.  발틱해의 물을 끌어다 샤워를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핀란드의 바다는 소금기가 적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수오멘리나를 즐긴 뒤 시내로 돌아가는 길에 들러도 좋다. 마켓광장 부두에서 배를 타면 Lonna섬과 Suomenlinna섬, 그리고 Vallisaari를 차례로 돌며 시내로 돌아갈 때는 반대노선이므로 마켓광장 직전에 Lonna섬에 들른다.


Vallisaari 나들이 이야기는 아래꾹


https://brunch.co.kr/@lifeinfinland/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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