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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돌의 책 글 여행 Jul 25. 2022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인디펜던트 워커로 일하라

김미경, <김미경의 리부트>, 웅진지식하우스, 2020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우리들의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재작년 , '코로나'라는 급격한 삶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였다.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 이라는 부제가 적힌 <김미경의 리부트> 책을 다. 리부트REBOOT, 재가동, '처음부터 새롭게 다시 시작한다'의미 호기심을 자극했다. 혼돈의 시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두렵고 막막했던 마음에 한줄기 빛으로 다가왔다. 지금도 여전히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 중이지만, 책장 속에 꽂힌 <김미경의 리부트>를 다시 한번 꺼내 읽으, 나는 지금 어디쯤에 서 있는지 나 자신과 주변 환경을 돌아보았다.




저자 김미경 님은 연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했고, 29세 때 독학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 후 16년간 각종 교육 현장, TV, 라디오 등을 오가며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라이프 전문 강사이자 기업교육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MBC 희망특강 '파랑새'에서 통찰력과 특유의 통쾌한 입담으로 '국민강사' 반열에 올랐다. 코로나 이후 디지털 세계의 확산을 경험한 후 국내 최고 IT 전문가 8인과 함께 온라인 지식 커뮤니티 MKYU에서 <세븐 테크 2022> 강의를 개설, <세븐 테크 2022>를 엮었다. 주요 저서로 '김미경의 아트 스피치',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등이 있다.



<김미경의 리부트(REBOOT)>는 코로나 위기를 넘어서는 일자리와 비즈니스의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강사라는 직업을 가진 개인이자 직원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CEO로서 김미경 강사가 온몸을 던져 기록한 '코로나 생존 일기'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생을 바꾸는 4가지 리부트 공식을 제시한다. 첫 번째, '온 택트(On-tact)'로 세상과 연결하라. 두 번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으로 완벽히 변신하라. 세 번째, 조직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롭고 독립적인 미래형 인재, 인디펜던트 워커(Independent Worker)'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네 번째, 이 모든 을 관통하는 가장 필수 공식이 바로 세이프티(Safety)다. 저자는 "내가 알게 된 것을 당신도 알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우리 모두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완전히 리셋(Reset), 리부트(Reboot)하길 바란다.  




혼돈 속의 질서,

기회는 질서 안에 존재한다

혼돈의 에너지가 크다는 것은 그 안에 질서의 양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 이후 겉보기에는 사회가 '잠시 멈춤' 정지선 앞에 멈춰 있는 듯하지만 내부로 들어가서 보면 기존의 질서와 새로운 질서가 뒤엉켜 있는 엄청난 양의 혼돈 상태로 존재한다. 혼돈의 에너지가 크다는 건 질서가 잡혔을 때 질서의 크기도 크리라는 걸 의미한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남은 숙제는 혼돈으로부터 서서히 잡혀가고 있는 질서를 어떻게 빨리 알아채서 질서 안으로 빠르게 들어갈 것인가 그 방법을 찾는 것이다. (...) 내가 질서 안에 들어갔다는 말은 곧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다. 기회는 질서 안에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36-37쪽)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인디펜던트 워커가 되어라

코로나 이후,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일하고 어떻게 일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나는 그 답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 '인디펜던트 워커가 되어라.' 말 그대로, 어떤 변수가 오든지 내가 원하는 일을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인디펜던트 워커는 어떤 외부 변수가 닥쳐도 내 일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살다 보면 우리는 코로나 못지않은 돌발 상황을 여러 번 맞는다. (...) 잘 나가던 사업이 망할 수도 있고, 직장이 문을 닫을 수도 있다. 내부와 외부의 모든 요인들이 아무리 변해도 언제든지 내가 원한다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인디펜던트 워커다. 그것도 내가 가장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내가 원하는 형태로 할 수 있는 사람 말이다. (100-101쪽)




이제 곧 코로나가 종결되면 우리들의 삶은 평온해질까? 과거에도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위기 상황은 끊임없이 지속되어왔다. 이어지는 혼돈 속에서 누군가는 먼저 질서를 발견하고 기회를 찾아 나선다. 아무도 걷지 않은 길에 발자국을 남기고, 그 발자취를 따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걷는다. 펜데믹이라는 대혼란의 시기에 나는 <김미경의 리부트>라는 책을 만나 미래로 연결되는 길을 따라 걸으 애썼다. 책 속에서 제시하는 리부트, 네 가지 공식을 기준 삼아 재가동할 수 있 길을 모색해왔다.



지난 2년 남짓한 시간, 위기와 기회의 혼돈 속 질서 안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왔다. 다행히 나의 업이 온라인 쇼핑몰 관련하여 온 택트 세상과 연결되어 있어서 큰 타격을 않았다.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워진 대면 업무를 비대면으로 전환하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선물 받았다. 외부 활동 대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 하나의 온 택트 세계로 이끌어 주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SNS 가상의 공간에 글 쓰는 루틴과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의 문이 열렸다.



혼란의 시기를 지나 컨택트와 언택트가 혼재된 날들이 본격화되고 있다. N잡러로,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인디펜던트 워커가 되는 길이 아직도 멀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현실 가능한 일로 다가오는 이유는, 안개 자욱했던 길을 벗어났다는 일말의 안도감 때문일지도 모른다. 지금도 여전히 '코로나 언제쯤 끝날까요?', '이제 우리는 어떻게 코로나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할까요?'라는 질문 속에서 막막해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마음의 면역력을 높여 우리 함께 손잡고 코로나의 긴 터널을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마음의 면역력은 사람마다 다르다. 회복 탄력성의 속도도 사람마다 같지 않다. 나보다 조금 느린 이들도, 조금 약한 이들도 기다려주고 손잡아주는 마음. 그 마음이야말로 이 코로나 시대에 우리를 가장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마음이다.(268-2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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