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잡지 한편 2호, <인플루언서>, (주)민음사, 2020
한 일간지 문화부 기자는 “특정 매체의 시각이 스며 있거나 기사 문법을 중시하는 기자들보다는 일반인들이 쓴 글에서 진정성이 더 많다고 느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진정성’이야말로 인플루언서들이 사랑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인데, 구독자들로 하여금 기존 미디어의 이해관계나 지향과 관련 없이 솔직하고 사실에 가까운 정보 전달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유튜버들이 맹활약하고 있는 정치 보도면에서도 신생 매체인 노무현재단, 신의한수, 비디오머그, 팬앤드마이크 정규재TV, 딴지방송국 등은 유튜브 뉴스채널 구독자 수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 이들을 새로운 매체의 저널리스트로서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가짜뉴스 양산 등 부작용이 많고 검증되지 않아 위험하다는 의견이 맞붙고 있다.(p.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