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나사이
2.5그램
023번째 2.5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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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민하는 것들을 모두 끌어모아 봅시다.
하나하나 다 박박 긁어모아 내 앞에 산처럼 쌓아놓고
이제 분류작업을 시작합니다.
음, 저건 내가 해결할 수 없는 것.
이거는 어떻게 좀 해볼 수 있겠...
아니다. 이것도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요건... 그래 선택을 위해 충분히 고민해도 될만한 것.
하나, 둘, 휙휙 분류해봅니다.
자세하게 분류할수록 좋아요.
어느 정도 분류가 되면
몇 걸음 뒤로 가서 천천히 둘러봅니다.
한쪽이 깜짝 놀랄 만큼 많이 쌓여있을 거예요.
"내가 해결할 수 없는 것"
내가 아무리 고민해도 해결되지 않는 것.
이렇게나 많았나 새삼 놀랍니다.
고민이라는 탈을 쓰고
한편에 쌓여있던 것들은
대부분 그냥 '걱정'이에요.
그 걱정들에 불을 붙여보세요.
아마도 엄청나게 큰 불꽃이 일어날 겁니다.
또 한번 깜짝 놀랄 만큼.
걱정은 엄청나게 불이 잘 붙어요.
걱정은 대단히 강한 인화성 물질입니다.
그래서 걱정이 많으면
마음이 타 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정기적으로
걱정이 많이 쌓였다 싶으면
이렇게 한번 분류해서 모아놓고
태워버려야 해요.
적당한 순간에
그 고민의 토스터기에서 빠져나와야
우리 인생이 노릇노릇하게 맛있어집니다.
고민도 걱정도
딱 노릇노릇할 정도만.
새로운 한 달의 시작.
기분 좋은 주말의 시작.
저번 달 고민은
지난 걱정은
털어버리고 시작해요.
ps
그리고먹고사니즘을위한광고
글 밑에 가끔 제 작업 광고가 들어가도
아 쟤 열심히 사는구나 하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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