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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리테일 Aug 06. 2015

이렇게 뜨거운 날, 겨울을 생각해요

<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025




당신과

나사이

2.5그램




025번째 2.5그램




그때 겨울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해서 미안해.





+

아침에는 스마트폰으로

폭염주의보인지 경보인지 날아오고

작업 컴퓨터가 뿜어내는 열기와

작업할 때 사용하는

액정 태블릿 신티크(화면에다 그림을 그리는)

가 뜨끈뜨끈하게 열을 내고 있어서

지금 작업실은 마치 찜질방 같아요.


원래 낮에는 활동하기 힘들어서

밤에만 일하고 웬만하면 해가 있을 때 뭘 하지 않는데

요즘 생활패턴이 엉망이어서

(아! 여름은 늘 그렇게 힘들어요)

낮에도 일을 하기는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아!

그 겨울의 차가운 공기가 그리워지는

8월 초의 한 낮입니다.



그래서 일하던 것을 멈추고

겨울에 차가웠던 공기를 한 움큼 잡아

머릿속에 불어넣을 수 있는

그림을 찾아서

오늘의 브런치를 만들어봅니다.



눈을 밟을 때마다 뽀드득 거리는 소리,

신발을 신었지만 느껴지는 눈의 두께,

하얀 입김이 금세 머리 위로 올라가던 그 겨울.

하얗고 폭신하고 차가웠던 그 겨울.

겨울의 기억을 잘 간직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여름에 꺼내 쓰고

지금의 여름 기억은

다시 겨울에 꺼내 쓰고.



사는 것도 그렇죠.

그때의 기억을 꺼내

지금을 살아내고

다시 지금의 기억이

미래의 나를 토닥여주고.




너무 덥죠?

여름 곧 가요.

너무 짜증내지 마시고

너무 힘들어하지 않게

머릿속 기억코너에서

시원하고 근사했던

그때, 그 장면을 하나 꺼내보세요.




<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


당신의 하루가

너무 과열되지 않게

시원한 2.5그램 사진 하나 놓고 갑니다.


전 오늘

시원한 겨울기억 하나 꺼내서 까먹으려고요.







+ps

그리고먹고사니즘을위한광고



글 밑에  제 작업 광고가 들어가도

아 쟤 열심히 사는구나 하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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