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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단 May 03. 2024

캐나다 양육비 수당은 얼마나 나올까?

어여쁜 아이들의 이쁨만 보고 행복하게 키울 수 있으면 좋으련만.. 현실은 아이를 키우기 위해 돈 걱정이 앞서는 때가 많다. 정작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사랑만 있으면 행복한 어린 시기에 돈 걱정 좀 안하고 오롯이 아이에게 집중 하며 살 수는 없을까. 


아이에게 어느 정도 해주는가에 따라, 그리고 각 가정의 경제 사정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캐나다에서는 기본적으로 아이가 태어나면 한달에 50만원 정도를 양육 지원금이 나온다.(캐나다 거주 18개월 이후부터 적용이 되는 것이다)


아이가 갓 태어났을 때부터 3세정도까지는 기저귀값 분유값으로 더 많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저소득 가정은 한달에 60만원 정도 지원을 받는다. 아이가 커갈수록 조금씩 줄어들어 지금 우리 아이가 6세 정도 되었는데 한달에 40만원 정도 양육 지원금을 받고 있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부모가 육아 휴가를 낼 때에는 부모의 휴가금액도 따로 들어온다. 그렇기에 보통 휴가를 내고도 급여의 최대 55%를 지원해주니 양육 지원금과 합하면 이전에 경제활동 하던 금액과 비슷한 금액으로 일을 쉬면서 아이에게 오롯이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이다. 


아이가 많을 수록 양육 지원금은 더 많아지고, 장애 아이가 있으면 더 많은 지원금을 받게 된다. 


양육비 지원금은 얼마라고 딱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정부 지원금 웹사이트에 자신의 조건을 입력하면 그에 맞게 나오도록 되어있다. 



아이가 커가면서 양육 지원금보다 더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은 아이를 학원에 무조건 보내지 않는 것이다. 물론 이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이 곳에서도 일찍부터 아이를 교육하려는 부모들도 많다.


하지만 지금 우리 반의 아이들을 보아도 특별히 학원을 몇 군데 다니는 아이들은 잘 없다. 한개 정도? 커뮤니티에서 하는 축구나(일주일에 한 두번) 레크레이션 센터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듣기도 하지만 그것도 일주일에 한 두번이거나 기간도 2-3달 정도로 정해져 있다.


비용은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3달에 100-150불 정도 하는 듯 하다. 


아들이 4살때 심심해 해서 짐네스틱 클래스를 보낸 적이 있다. 한달에 100불 좀 넘어가는 비용이 들었던 것 같다. 일주일에 1시간 수업을 들었다. 


캐나다에는 피아노, 태권도 등 무엇을 배우러 다니는 사설 학원이 많지도 않고 비용도 싸지 않다. 그리고 학원차 같은것이 없기에 뺑뺑이 학원 간다는 개념도 없다. 부모가 무조건 거의 데려다주고 수업 마치면 태워 와야 하기에 아이를 학원에 보내면 그 시간을 맞추기도 쉽지 않다. 


앞으로 아이가 자라면서 어떤 운동이나 다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선행학습과 같은 것에 마음 졸이며 억지로 학원을 보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비용 부담을 줄이는 듯 하다. 


아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천천히 알아가며 하나씩 경험하게 해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시켜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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