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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들리 Wadley Feb 23. 2024

Aussie의 호주

오지에 사는 오지

호주 거리를 걷다 보면 몇 발짝 안 가도 많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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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sie [오지]는 어느 먼 오지(奧깊을 오, 地땅 지) 사람이 아닌 호주 사람

 

광고판에서도 라디오에서도 호주 곳곳에서 우리는 오지를 만나며 들을 수 있다. 오늘은 호주의 국가명에 대한 이야기이다.



호주는 Australia [오스트레일리아]


이것은 땅을 의미하는 라틴어 Terra와 남쪽을 의미하는 Australis에서 시작을 찾는다. 남쪽의 미지의 땅(southern Land [사우던 랜드]이 바로 호주인 것이다. 이 땅을 처음 찾은 사람이든 머릿속으로만 그려본 사람이든, 둥근 지구의 저 남쪽 아래 알 수 없는 땅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 그 생각이 남쪽의 땅 - 오스트레일리아라는 이름을 낳았다 생각하니 머릿속에 온 지구의 남과 북의 공간이 넓게 펼쳐진다.


여기서 우리는 또 하나의 나라 이름이 떠오른다. 어릴 적 오스트리아랑 그렇게 헷갈릴 수가 없었다. 유럽 대륙의 가운데 동부 알프스 산맥에 있는 Austria [오스트리아]는 공식적으로 오스트리아 공화국(Republik Österreich)이라 한단다. 여기서 Österreich은 독일 이름으로 동부, 동쪽의 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또한 라틴어 Marchia Orientalis와 연관되며 라틴어로 남쪽을 의미하는 auster와 유사하다. 비슷하지만 오스트리아의 사람들이 오스트레일리아에 온 것은 아닌, 모두 라틴어 영향을 받은 것.



퀸즐랜드=남한*18배


우리나라와 지구 반대에 위치한 남반구에는 호주 뉴질랜드 등의 나라가 대표적인 '오세아니아'가 있다. 그중 가장 큰 면적의 호주는 커다란 섬처럼 보이지만 지질학적 구분으로 '대륙'이다. 섬의 기준이 되는 그린란드보다 넓기 때문에 섬이 아닌 대륙. 실제 학교 지리 시간에 섬이 아니고 대륙이야 라고 배운다 한다. 호주와 가까운 뉴질랜드나 피지는 그렇다면? 땅의 크기로 볼 때 섬으로 분류되는 것.


호주의 국가 면적은 남북을 합친 한반도와 비교할 때 35배, 북한을 제외한 남한과 비교할 때 77배다. 현재 내가 거주하는 퀸즐랜드의 경우 남한 면적의 18배가 조금 넘는다. 국가 면적에 따른 국가 크기에서 호주는 지구에서 6번째로 큰 국가이며(1위 러시아 2위 캐나다 3위 중국 4위 미국 5위 브라질) 인구는 대한민국의 절반 정도이다.

 


오지 Aussie


호주 사람은 Australian [오스트레일리안]이며, 호주인들은 그들을 Aussie [오지]라 부른다. 워낙 호주의 국가명이 기니까 줄여서 별명처럼 부르는 이름인 듯하다. 그렇게 긴 이유로 국가명도 Aus로 줄여서 쓸 수 있다. 아침 뉴스를 보면 이 넓은 땅에 6개로 나뉜 날씨와 온도와 시간에 대해 한참을 말한다. 아래와 같이 호주의 각 주에 대해 다음 글에 다루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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