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의 사탑

이탈리아 피사에서

by 이강
피사의 사탑

피사의 사탑

이강


똑바로 서 있지 않아도

무너지지 않았고

버려지지도 않았다.

사람은 오히려

이 기울어짐을

이유로 남겨 두었다.


탑을 보고 있으면

조금 안심이 된다.

삐뚤어진 채로도

존재는 유지될 수 있고

결함은

결국 특징이 된다는 걸

이 돌들이

아무 설명 없이 보여주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