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에는 다양한 연령대가 존재한다.
그러나 인기가 많은 전시는 치열한 티켓팅을 거쳐야 갈 수 있었고, 전시장에는 당연히 20-30대의 젊은 사람들만 가득했다.
입장까지는 수월해도 핸드폰 없이는 좀처럼 다니기 어려운 전시가 많다. 전시관을 옮길 때마다 QR코드를 보여줘야 하거나, 특히 오디오도슨트를 찾기 어려울 때가 많다. 전시마다 사용하는 앱도 다양하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오디오도슨트가 없거나 안 듣는 경우는 전시 정보를 봐야 하는데 이것 또한 쉽지 않다. 야맹증이 조금 있기 때문에 작품옆에 정보가 길게 쓰여 있어도 갑갑해서 잘 안 보게 된다. 리플렛 글자 역시 어두운 전시장에서는 너무 작고 연하다.
아직 30대인 나도 이러한 어려움을 종종 겪는데, 어르신들은 훨씬 불편할 것 같다.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더욱 편리하고 공정한 절차가 도입되고 있지만, 모든 연령대에게 적용되는지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