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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추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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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진 MBC 아나운서 사랑하는 이들의 말을 곱씹으며 살아갑니다. 참 행복하고 가치있는 일이니까요. 그곳에 우리 삶의 정답이 있으니까요. 잠시 쉴 공간이 있으니까요. #그저당신이기에빛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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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리 우리가목매는것들 영화도 보고 이것저것 보는 사람. 원고 청탁 문의 dsp95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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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상담사 심리학의 시선으로 일상과 문화를 바라봅니다. 사람은 물론, 모든 생명을 가진 존재들이 '있는 그대로 존중받기'를 소망하며 평등과 생명존중을 담은 글을 쓰고 소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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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원준 프로듀서 육아휴직 중인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회사에서는 PD로, 브런치와 인스타그램에서는 작가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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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직원 일러스트레이터 짧툰 그리는 방송 노동자. 직장인 생활툰 『윤직원의 태평천하』를 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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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애리 방송작가 여행을 좋아하는 13년차 예능 방송작가.
제주도 토박이 62세 암환자 엄마와 방송작가 딸이 함께 떠난 유럽여행기 <꽃보다엄마>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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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lly park 강사 여행가기 위해 돈 벌고 돈이 모이면 또 떠나는 삶을 살고 있어요. 영어강사는 이런 삶에 가장 좋은 직업같네요. 떠나서 가져온 느낌들 생각들 이야기를 여기에 써볼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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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슈에뜨 La Chouette 아봉과함께가는길 Real life is sweeter than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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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출간작가 <영어 잘하고 싶니?>, <스크린 속 영어회화 무작정 따라하기>, <시트콤 속 영어회화 무작정 따라하기> 등 저자. 책, 영어, 글쓰기를 사랑하는 불이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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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A 통역사 프리랜서 통번역을 공부합니다. 언어가 '도구'를 넘어 '목적'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요가를 하고 안정을 추구하지만 이따금 여행을 즐깁니다. 고양이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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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도치상 에세이스트 에세이스트. 뉴욕에서 10년 서울에서 2년 6개월. 겉은 까칠하고 뾰족하지만 내면은 연약하고 말랑말한 고슴도치상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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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열 국내파영어회화 강연자 영어회화, 제대로만 한다면 한국에서도 가능하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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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un 디자이너 디자이너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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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 프로듀서 모빌스 그룹(mobills-group.com). 모베러웍스(mobetterworks.com). 모티비(youtube.com/MoTVshow)의 소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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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제이미앤코 출간작가 같지 않은 사람이 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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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David Lee 링크팩토리 마케터 Venue & MICE 컨설턴트 / 건국대 겸임교수 / (주)링크팩토리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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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테이 조사장 올스테이 크리에이터 여행을 다루는 척 서비스를 홍보합니다. https://allst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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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선 애프터모멘트 CEO 멋진 회사소개서와 홈페이지 텍스트를 만드는 "애프터모멘트" 대표이자 '어느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의 저자, 박창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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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돌아가신 건 17살. 돌아가시기 전 병원에서 어머니는 30만 원을 봉투에 담아 내게 주셨었다. 아무도 모르게 가지고 있다가 꼭 필요한 일에 쓰라고 덧붙이시며. 30만 원. 그 금액은 고등학생에게는 꽤나 큰 금액이었고, 함부로 쓰기엔 너무나 무거운 돈이었다. 그런 돈이 있다. 액수와는 무관하게, 그저 돈이라고 바라보기엔 그 지폐 몇 장에 담긴 마음들
by 어떤날엔 -
날씨가 풀리자 아톰과 아쿠는 눈밭에서 툭하면 액숀활극을 찍는다. 거의 고양이 액션스쿨 상급반 클라쓰다. (근데 아톰이 자꾸 아쿠를 눈에 묻으려고 해요. ㅋㅋ) (저렇게 털찐 몸으로 날렵한 몸짓이라니....!)
by 이용한 -
그동안 했던 모임 중 가장 경제생활에 보탬이 되는 걸 꼽아보라고 하면 단연 적금 풍차 모임을 들 수 있다. 적금 풍차 돌리기란 새로운 적금을 매달 가입하는 걸 뜻하는데 예를 들어 10만원씩 새로운 통장을 매달 개설하는 방식이다. 만약 1년 만기 적금이라면 12개월이 지나면 매달 적금이 만기가 되어 120만원+이자가 들어오는 구조이다. 그 이전부터 나
by 책읽는 리나 -
어느 밤, 가족끼리 안방에 모여 TV를 보고 있었다. 프로그램 제목이 '긴급구조 119'였던가. 꼬꼬마인 나를 비롯한 우리 가족은 그 프로의 애청자였다. 그 날의 에피소드는 가스폭발 사고로 온 가족이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 그리고 한창 몰입해서 시청하던 나는, 별안간 '우리 가족들도 저렇게 죽으면 어떡하냐'며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했다. 통곡은 한참이나 이어
by sooway -
세련된 취향은 우월함과 동일시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취향은 어디까지나 취향일 뿐이다. 20대 중후반 정도 나이대의 여성인 A와 B가 있다고 해보자. A는 청담동과 신사동을 좋아하고, 음식은 프렌치를 즐겨먹고, 옷은 발망과 알렉산더 맥퀸을 주로 입는다. B는 이태원과 홍대를 주로 방문하고, 엽기떡볶이와 감자탕을 소울푸드라고 찬양하며, 에이블리와 지그재
by Fille de Seoul -
푸돌이가 오랜만에 처가댁에 놀러 갔다. 17년 동안 장인어른, 장모님과 한 침대에서 잠을 청하던 푸돌이가 요도암 때문에 우리 집에서 요양하고 있었기에 고향집 방문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아버님과 어머님이 귀여운 요 녀석이 보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밖을 나가기 무서워하는 쫄보 푸돌이를 기어코 데리고 나왔다. 그래도 처가댁에 오니 푸돌이도 익숙하게 이리저리 돌아
by 두부두애 -
옥천냉면이라 하면 충청북도 옥천군의 유명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사실은 내가 그랬으니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어린 시절 전국의 맛집 투어에 꽂혀 맛있다고 소문난 집들을 찾아다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유명하다는 '낙동강 오리알'을 먹겠다며 낙동강 유역을 훑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있을 수도 없는 요리였으니 당연히 찾을 수 없는 게 당연한
by 루파고 -
<늑대와 춤을>(Dances With Wolves)은 미국 서부개척사의 야만성을 경계인의 시선으로 고찰한 작품이다. 케빈 코스트너가 제작, 감독, 주연을 모두 맡아 1990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제6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각색상, 편집상, 음악상, 음향효과상의 7개 부문을 수상했다. 원작은 마이클 블레이크(Michael Blak
by 안치용 -
친한 친구 아버지가 차를 끌고 밖에 나가셨는데 새벽 3시가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안 돌아오신다. 친구는 너무나도 걱정이 되어서 아버지께 전화를 수차례 해 보지만, 전화를 받지 않으신다. 그리고 결국 전화기 배터리가 방전되었는지 연락 두절되셨다. 친구의 아버지는 당뇨를 앓고 계셨기에 친구의 걱정은 더 커졌다. 끼니를 놓칠 경우 저혈당 쇼크가 와서 의식을 잃거나
by 손주부 -
코로나 19 때문에 카페에서는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요즘, 나는 하루 종일 카페에 앉아있을 수 있다.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도 있고, 책을 볼 수도 있으며, 노트북을 켜놓고 밀린 작업을 할 수도 있다. 그뿐인가. 옆 가게에서 떡볶이를 사 와 먹을 수도 있고, 나의 최애 빵집에서 빵을 사다 펼쳐놓고 먹을 수도 있다. 배달음식을 시켜먹어도 된다. 마시고 싶은 음
by 안녕워녕 -
"여러분은 현장에 나가면 교사에게 반말하는 학부모를 만날 겁니다, 반드시." 교대 3학년쯤 어느 날 음악 수업 시간이었다. 한참을 교과서에 나오는 동요의 박자에 대해서 열심히 수업을 하시던 교수님의 이야기가 어딘가로 새더니, 우리가 미래에 어떤 학부모를 만날 지에 대한 예언에 다다랐다. 교수님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우리에게 신규 발령을 받으면 분명 반말
by SUR -
평균 속도였다면 아직 주니어 레벨에 불과한 내가 팀장이 돼서 절실히 느끼는 점 중 하나는 아무리 내가 편하고 수평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든 간에 팀장은 어쩔 수 없이 그 자체로 불편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의 말투와 태도, 행동에 더욱 조심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 계기가 있었다. 우리 회사의 출근 시간은 10시다. 출퇴근 시간이 유연한 편
by 재쇤 -
눈물 젖은 빵. 아마 요즘 세대는 알지도 못할 슬픈 비유다. 나도 전설처럼 듣기만 했을 뿐 사실 먹어본 적은 없다. 다만 직간접적으로 비슷한 다른 걸 경험하긴 했다. 이른바 불어 터진 라면. 취향에 따라 나뉠 수는 있겠지만, 라면은 국물이 뜨겁고 면발이 붇지 않았을 때 가장 맛있다. 밀가루로 만든 유탕면이라는 게 국물에 오래 노출되면 불어 터지 게 마련
by 광한 -
먼저 입사해서 여러 타 부서 사람들과 친해져 있었던 동료, 서로의 관계가 어색해지다 보니 타 부서 사람들과도 어색하게 느껴졌다. 사람과 어울리는 것보다 어색한 게 못 견딜 정도로 싫었다. 그래서 나는 나를 왕따 시키기로 결심했다. 요즘 언어로는 아싸를 자처했다고 볼 수 있다. 어쨌든 놀러 온 게 아니라 돈 벌러 온 거니까. 그냥 그렇게 계속 주문을 걸었다.
by 뚜기 -
꼭 두 번째 바벨탑이 무너진 것 같다. 사람들은 각자의 집으로 뿔뿔이 흩어졌고, 서로 거리를 두려는 인내심이 중요한 미덕이 되었다. 무너진 바벨탑은 가상의 공간으로 자리를 옮겼다. 더 높고, 더 견고하게. 창밖으로 보이는, 뉴스에서 말하는 현실은 살풍경한 반면 작은 화면 너머의 당신들은 더 선명하고 더 친근하다. “몸은 멀어져도 마음은 더 가까이 있습니다
by 베르고트 -
2021년 신축년. 드디어 우리를 위한 새해가 밝았다. 나는 대한민국의 암소 여의사다. 열심히 사는 인생을 백조라고 비유하곤 한다. 겉으로는 우아해 보이지만, 발 밑으로 셀 수 없이 많은 물질을 해대는 백조. 그건 조금이나마 우아한 구석이 있을 때나 가능한 이야기다. 여자 의사 인생이 우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여자 의사의 삶은 암소 인생에
by 닥터키드니 -
어제 첫째가 유치원 졸업식을 했다. 코로나 때문에 직접 대면할 순 없어, 아쉽게도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아이도 나도 난생처음인 비대면 졸업식. 과연 비대면 졸업식도 대면 졸업식과 같은 감정들이 일어날까? 비대면 졸업식의 형식부터 그 형식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감정은 과연 부모세대의 졸업식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아니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너무 올드
by 델리러브 -
여느 집과 마찬가지로 어릴 적 부모님은 욕설을 금하셨다. 동물이나 숫자가 등장하는 거친 단어에는 발작처럼 대응하셨으니 그게 무서웠던 어린 나는 차마 입에 담을 엄두도 못 냈었다. 그래 봐야 시간이 흘러 욕이 주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고선 급기야 끊지 못하게 되기 전까지의, 마냥 순진하던 시절 얘기다. 그 어린 시절에 의아했던 건 우리에게 욕설을 금하는 아버지
by 광한 -
퇴근 30분 전, 식당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라 어쩌면 영업을 하고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몇 번 신호가 가더니 사장님이 전화를 받았다. 순간 식당에서 전화를 받은 사장님께 영업을 하냐고 묻는 건 예의가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입에서는 나도 모르게 "몇 시까지 영업을 하느냐"는 질문이 대신 튀어나왔
by 면조 -
● 결혼은 미친 짓이다 칼로 물 베기 쇼 <부부젤라> 프로그램은 기세다. 기생충에서 박우식이 과외학생한테 한말 같지만 사실은 내가 후배들한테 많이 쓰던 말이다. 그리고 프로그램은 제목빨이다. 제목이 거의 다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프로그램에서 제목은 중요하다. 제목을 듣는 순간 콘셉트가 명확하게 이해되어야 하고 그 콘셉트를 임팩트하
by 박지아피디 -
먹고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인류의 위기 혹은 과업이라고 불려지는 것들엔 관심이 없었다.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깨워주는 위협적인 자료들은 매년 새롭게 쏟아졌지만, 그런 건 내 인생과 상관없는 일이었다. 여행을 통해 광활한 대자연을 마주할 때면 어차피 그런 말들을 믿을 수도 없었다. 아마존이 얼마나 큰지도 모르고 그 안에 작은 구석을 차지한 사람들이 화전 하는
by 요니요니 -
아기를 낳기 전, 향후 몇 년간 전업주부, 전업 엄마로 살기로 결정했다. 당연히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이를 테면, 몇 년 뒤에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을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됐다. 또, 엄마 역할이 적성에 잘 맞을지, 아기를 키우면서 자기 계발이 가능할지, 외벌이로 생활이 가능할지 모두 의문이었다. 질문마다 답을 보류하기도, 나름대로 결론을
by 가끔 쓰는 이다솜 -
영화 <중경삼림>에 나오는 장면이다. 젊은 시절의 금성무가 분한 홍콩 경찰 223은 오래된 연인인 메이에게 이별 통보를 받는다. 4월 1일 만우절에 농담처럼 실연당한 그는 옛 연인이 좋아하던 파인애플 통조림을 사 모으기 시작한다. 유통기한이 자신의 생일인 5월 1일까지인 것들로만 골라서. 딱 한 달만 그녀가 돌아오길 기다려보기로 한 거다. 하루 일과처럼
by 김돌 -
“나도 호빵 먹고 싶었는데...” 라는 외마디와 함께 아내가 눈물을 쏟는다. 올해 음식을 앞에 두고 감정에 복받친 아내의 모습을 여러 번 본다. 벌써 몇 번 겪은 일이지만 좀처럼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한 편으로는 내가 왜 호빵을 사왔을까 스스로를 자책해 본다. 아빠가, 부모가 된다는 것이 비단 아이가 세상으로 나와 첫 울음을 터트리는 순간이 아니겠구나
by 대협군 -
아버지의 관을 모시고 선산에 갔다. 하관을 할 때 즈음엔 더는 눈물도 나지 않았다. 빈소를 지키고 문상객을 맞고 장례 절차를 치르면서 울기도 참 많이 울었지만 하관을 하고 관 위로 한 삽 두 삽 흙을 퍼 뿌리면서는 그저 멍- 했다. 이 다음엔 어떻게 되는 걸까. 정말 하늘나라에서 돌아가신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있는 걸까 생각하니, 바로 옆에 있는 어머니
by 어떤날엔 -
동서를 가로지르는 42번 국도. 요즘이야 막힐 일 거의 없는 영동고속도로지만 이십여 년 전만 해도 주말, 연휴, 명절이 되면 끝없이 막히던 시절이 있었다. 서울에서 용평리조트까지 5시간이 걸린 기록도 있으니 말이다. 그리하여 발굴한 곳이 바로 42번 국도였는데 원래는 영동고속도로가 생기기 전만 해도 강원도에 갈 수 있는 유일한 도로였다고 한다. 아무튼 그런
by 루파고 -
'알아서 하세요'라고 외면하고 싶었다 편의 그 팀원으로 인한 감정 소모가 극으로 치닫고 있다. 그 팀원과의 관계에서 신뢰가 너무 깨져버려 과연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 후로도 여러 가지 일이 더 있었지만 또 한 번 외부 제출용 서류로 일이 있었다. 제출하는 날 오전까지 서류 피드백이 있었다. 뭐 거기까지 ok. 그날 오후 외근으로
by 까칠한 여자 -
나는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는 장애를 가진 장애인이다. 어릴 때는 비장애인 코스프레를 능숙하게 해냈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비장애인 코스프레가 버거워지고 있어 티가 난다. 어릴 적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내 정체성이었다. 많은 사춘기 청소년들이 그렇듯, 나 역시도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었고 내 자신에 대해 존재론적 의문을 던지며 매일 고뇌했
by 지지 -
몇 달 뒤 많은 동료들이 퇴사했다. 첫 번째 팀장님도 퇴사를 했다. 내가 이렇게 오래 버틸 줄은 몰랐다. 시원 섭섭한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그렇게 나에게는 오아시스가 찾아왔다. 하지만 오아시스는 아주 잠깐이었고 첫 번째 팀장님이 퇴사 전 두 번째 팀장님을 채용했다. 이 분은 면접 때부터 남다른 이미지로 각인시켰다. 우선 이력서에 사진이 없었다. "이력서에
by 뚜기 -
안녕하세요, 저는 최유리 작가님의 브런치 애독자 K라고 합니다 :) "패션계에서 강요하는 트렌드에 따르기보다는 나를 입는 게 맞지" 라는 작가님의 글을 읽고 부터 훅! 맘이 끌려서 쭉 애독했답니다^^저는 데이터 과학자 5인으로 구성된 X라는 팀의 리더를 맡고 있습니다. 저희는 데이터 과학을 활용해서 바쁜 일상 속에서 패션에 신경 쓰기 힘든 분들께 사이즈와
by 최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