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본문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 브런치
브런치에 담긴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그리고 다시 꺼내 보세요.
서랍 속 간직하고 있는 글과 감성을.
- [사전 안내] SNS '공유 수' 기능 종료 Notice
- 글쓰기 약속 알림 기능 추가 안내 Update
- 댓글 쓰기 허용 기능과 유저 차단 기능 추가 안내 Update
EDITOR PIC
BRUNCH KEYWORD
키워드로 분류된 다양한 글 모음
B R U N C H W R I T E R S
브런치 추천 작가
-
사각사각 강사 영어,한국어 프리랜서 강사. 다양한 일을 경험했으나 주로 교육을 하였으며 일상에서 느끼는 점을 써보고자 합니다. 자기반성과 함께 인생을 더 탐구해보고자 글을 씁니다.
-
새봄 레터룸 CEO 매일 당신에게 편지를 써요.
-
김글리 라이프아티스트 CEO 스스로 궤도를 그려가며 운행중인 별
-
김민규 의사 글쓰고 노래하는 이비인후과 의사 김민규입니다!
마음에 힘이 되어주는 글을 씁니다
저서 '의사가 되려고요' -
신데렐로 에세이스트 매일 직접 밥 지어서 아내랑 먹고 산다. 은퇴한 지 4년, 밥 한 지 4년. 2021년 두번째 에세이집 출간. *가능하면 월, 목요일에 새 글을 업데이트 합니다.
-
비행하고 글 쓰는 행복한 그녀 항공사승무원 지구별에서 비행하고, 공부하고, 육아하며, 글 쓰는 '반짝임'이 있는 일상을 살고 있는 행복한 그녀 이야기.
-
이직스쿨 김영학 이직스쿨 컨설턴트 이직'도 '삶'도 함께 찾는 이직스쿨 커리어 디렉터. 듣고 싶은 이야기 보다 들어야 할 이야기를 해서 가끔 욕(?)을 먹습니다. 취미이자 일 때문에, 비즈니스를 평론합니다.
-
또리 마케터 재미&유익한 콘텐츠로 세상을 바꿔 보고 싶은 그림쟁이 & 9년 차 마케터입니다. 일상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구독 부탁드려요!^^
-
바다에 지는 별 에세이스트 지금부터는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를 해 볼까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보다, 어떤 삶을 살아낼지에 대한 이야기말입니다.
그러니..안녕하시길... -
하누우리 IT보안전문가 강연자 사람이 중심이 되는 감성보안을 꿈꾸는 IT보안전문가입니다. 정보보호컨설팅, 대기업, 금융사를 거쳐 현재는 자율주행 스타트업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틈틈이 글을 씁니다.
-
Flywan 회사원 반갑습니다! ^^;;
-
민토리 국제데이터기업 컨설턴트 유학생으로 시작해서 컨설팅 회사, 대학 연구원 및 교수, 정부 기관 공무원을 거쳐 다시 국제기업 회사원이자 풀타임 워킹맘으로 사는 과거/현재의 이야기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
서지선 출간작가 지도 위를 걷는 여행자. <지리 덕후가 떠먹여주는 풀코스 세계지리>, <웰컴 투 삽질여행>, <이토록 환상적인 세계 도시는 처음입니다만!>을 썼다.
-
존과 지니 회사원 가벼운 자전거 여행을 합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자전거 여행을 하며 여행의 기억을 잊어버리지 않게 여행기를 씁니다.
트래킹, 스노우보드, 스쿠버다이빙도 합니다. -
이태리부부 크리에이터 김혜지 작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살고 있습니다. 유튜브 <이태리부부>를 운영중입니다. 꾸준히 기록하고 콘텐츠를 생산해 내며 삶을 드러내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사람입니다. -
김 기자 회사원 글쓰는 기술자. 생계형 기자. 사람 만나는 일을 합니다. 닥치는대로 다 만납니다. 특히 기업에 월급쟁이들을 주로 만납니다.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씁니다.
-
June gyu 출간작가 짧은 글 또는 긴 글을 통해 꿈을 위해 멍청하게 달려가는, 낭만이 남아있다고 믿는 '철'없는 31살 청년의 삶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씁니다.
-
차돌 에디터 글로 밥 짓는 에디터.
RECOMMENDED ARTICLES
갓 구워낸 따끈따끈한 추천글을 만나보세요
-
지난 두 달간 나의 저녁 메뉴는 햄버거였다. 6월 부터 한 달 반 동안 월, 수, 금 7시에 포토샵 학원을 다녔다. 저녁 7시~10시 수업을 버티기 위해선 저녁을 꼭 먹고 가야 했다. 1시간 반 동안 시간 안에 포토샵 자격증 모의시험 4문제를 풀어내고, 나머지 시간엔 피드백&일러스트 진도를 나가기 때문에 정신적 에너지가 많이 필요로 하는 과정이었다. 집
by 핼리 Halley -
덥고 습습한 날씨로, 지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날이 계속되었다. 집 밖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숨이 턱 막히고 힘들어 아이들도 마당에 나가자마자 들어오겠다고 문 앞에 줄 서 있을 정도니 마당일을 하기도 쉽지 않다. 비가 계속 와서 두 시간은 걸리는 물 주기를 안 해도 되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비가 오지 않는 날, 완전 더워지기 전에 쑥쑥 자라고 있는
by 박대노 -
그가 돌아왔다! 최동훈 감독이 돌아왔다! 이창동 감독이 <버닝>을 내고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을 냈으며 홍상수 감독이 <소설가의 영화>를,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을 내고 나서야 그가 신작을 발표했다. 제목은 <외계+인>. 우리나라 충무로의 슈퍼스타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무려 김태리, 류준열, 김우빈이다! 최근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우리들의
by 유동 -
피라미드의 맨 아래 칸에서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면서도 한국의 젊은이들이 호주 생활을 그렇게 좋아하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한국에서 최소 대학까지 진학했을 고학력의 그들이 호주에서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많은 워홀러들과 이야기 해보고 내가 내린 결론은 바로 '자유'다. 젊은 청춘들은 부모와 사회의 '기대'로부터 자유롭게 해방되고 싶은 것이다. 처음엔 그
by 직장인작가 Part Time Artist -
그곳 봄, 이곳 가을에 홍고추 15kg을 말리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식료품 해외배송까지 막아서다. 우선 고추 박스를 햇살 가득한 마당에 풀어헤쳐 놓았다. 노루꼬리만치나 짧다는 가을볕이 아까워서 나도 고추랑 가을빛이랑 같이 어울리며 작업을 즐기기로 했다. 고추는 하나같이 우량아처럼 미끈하고 길쭉하게 잘 붉었다.
by 예나네 -
원래 드라마는 잘 보지 않는다. 몇 주 동안이나 내 흥미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그래서 막상 한 회를 재밌게 봤다고 해도 일주일이란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나는 그 드라마를 잊곤 했다. 그렇게 해서 마치지 못한 드라마들도 여럿이다. 그런 내가 채널을 한번도 돌리지 않고 2시간이 넘게 본 드라마가 바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였다. 그야말로 이상한
by 내향인 구함 -
나는 대부분의 월급을 저축했다. 평균적으로 70~80%의 저축률을 달성했다. 2022년은 그렇게 저축한 지 딱 3년이 되는 해이다. 적은 월급이지만, 꽤나 돈이 모였다. 하지만 누구나 놀랄 정도의 금액은 아니다. 안 먹고 안 쓰고, 사람들도 안 만나며 모은 돈이다. 그런데도 나는 통장을 보며 웃을 수가 없었다. 돈을 벌지만 거지 같이 살아왔다 나는 거지
by 글토닥 -
부산과의 첫 만남이 광안리와 해운대라면마지막 목적지로는 기장이 딱이다.물론 기장도 한 번의 여행으론 부족하다. 기장은 부산 여행의 마지막 퍼즐이다. 기장과 가까운 울산, 경주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여행자의 1~2번째 부산여행은 구도심과 광안리, 해운대가 주를 이룰 것이다. 그렇지만 부산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해운대에서 한 걸음 더 올라가 기장을
by 트래비 매거진 -
여름은 캠핑 다니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온몸에 땀이 줄줄 흐르고, 모기, 나방, 파리는 물론 이름이 궁금한 다양한 곤충들이 우리 곁을 떠나질 않습니다. 기상청도 예측하지 못한 폭우 또는 강풍을 아주 시원하게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캠핑하기 가장 좋은 계절(?) 여름에는 휴가철도 겹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캠핑장을 찾게
by 성성이 -
버터 1파운드, 또는 넣고 싶은 만큼 넣어라.- William Penn Jr.어머니의 조리법/1702 나는 타고난 미식가다. 그 보증은 우리 엄마가 한다.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 한다는 말 다음으로 많이 들은 말이니 아마 팩트일 거다. 엄마는 음식 솜씨가 좋았다. 제철요리 전문가 자격증이 있다면 1급 프리패스 상이다. “이 계절에는 이걸 먹어야
by 이유 -
2007년 봄이 되자 자주색 에스페로가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에스페로는 1992년쯤 아버지께서 새 차로 구매하시고 그간 우리 가족의 발이 되었던 차였다. 그러다 취업을 하면서 차가 필요하게 되자 아버지께서는 그랜저를 장만하시고 내가 물려받았다. 출퇴근뿐 아니라 회사 업무용으로 불편함 없이 잘 사용하였다. 차가 낡아서 가벼운 접촉 사고에는 수리를 할
by CJbenitora -
주식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아이 계좌로 사둔 삼성전자 평단이 8만 원이에요... 주가 오를 때는 열어서 보여줬는데 요즘엔 주식창 열어보기도 싫어요. 엄마인 제가 아무 말 안 하니 아이도 재미가 떨어졌는지 관심 없는 듯 보이고요. 아이 보기가 민망한 지경이에요. 그냥 이대로 버티면서 흘러가다 보면 좋은 날 오겠죠?[익명의 학부모로부터] 요즘 주식 투자자
by 박정현 -
신혼 때는 주로 간단하게 요리를 했다. 반찬은 양가에서 보내주시는 김치를 먹고, 생선구이 같은 메인 요리 하나를 만들어서 먹었다. 하지만 아이가 생기고 반찬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이유식은 여러 가지 재료를 다져서 죽처럼 만들면 되지만 반찬은 간단하지 않았다. 특히 어린이집에서 반찬 위주로 식사를 해서 그런지 덮밥을 선호하지 않았다. 3첩 반상도 메인
by 굴굴송 -
20평을 줄여 이사 왔다. 아주 큰 집에서 보통 집으로 줄여 온 게 아니라, 30평대에서 10평대로 줄여왔다. 미니멀 라이프의 경지에 올라 간소한 삶을 위해 집의 크기를 줄인 거라면 폼이 났을 텐데, 비자발적인 선택이었다. 선택의 여지가 하나도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였다. 이사를 결심하고 '작은 집', '작은 집 인테리어', '평수
by 해울 -
디저트엔 진심인 '나'이다. 종종 그동안 수고했단 의미로 나 자신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 바로 디저트이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머물다 가는 오아후 섬에는 맛있는 디저트가 참 많았다. 의외였다. 언제 신기한 디저트들을 만날 수 있을까 싶어 틈틈이 먹어봤었다. 13화에서 말라사다 이야기를 가볍게 한 적이 있다. 오늘은 말라사다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고자 한다
by 싱그러운 겨울 야자수 -
제주도 여행에서 꼭 해봤으면 하는 것들 중 보말, 뿔소라 같은 해산물 채집이 있다. 제주도 바다가 제주도 토착민들만의 소유인가 하는 등 토착민과 관광객의 입장에 따라 말들이 많지만 어쨌건 법령으로 지정된 사항이니 지켜져야 할 부분인 건 사실이다. 관광객들의 바람에 순응하여 일부 마을에서는 어장을 조건에 따라 개방하기도 하는데 이걸 알면 마음 편하게 채집 활
by 루파고 -
어제 뉴스에 깻잎 한 장에 200원이라는 기사가 떴다. 물가가 올랐지만 특히 채소 가격이 무섭게 올랐다. 하지만 매년 이맘때 상추 비싸고 배추도 비싸다. 물가는 턱없이 오르고 추석이 일찍 들어서 채소 과일 가격이 걱정된다는 내용이다. 지난주 토요일이 초복이었으니 삼복더위 중이다. 그래서 이맘때 김치를 뭘로 담을까 잠시 고민한다. 물론, 마트에 가면 김치
by 별님 이민숙 -
"우와, 여기 진짜 맛있다. 지금까지 먹어본 라면 중에 최고야" "우와, 여기 맛집이네. 여기가 최고네." 여행을 하면서 즐기는 음식들. 각 나라마다 우열을 가리는 것이 어려울 만큼, 나라마다, 그리고 지역마다 맛있는 음식이 있다. 비록 미식가는 아닐지라도, 남들이 맛있다고 하는 음식은 맛있음을 느낄 줄 알고, 남들이 별로라는 음식도 꽤 맛있게 먹을
by 골목길 -
맨 손으로 식사를 한다는 것은 이국적이기도 하지만 식기 문화에 익숙한 나에게는 조금은 불편한 방법이다. 필리핀에는 군인식으로 식사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를 Kamayan(카 마얀, 손으로 먹기)라고 한다. 비사야 지역에서는 kinamot(키나못), kinamut(키나뭇)이라고 한다. 필리핀 축제 시 바나나 잎에 식기 없이 음식을 대접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by 짜이온 -
이 글은 영화 [한산]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고생 좀 해 봐라. 선배 이순신이 후배 이순신에게 조언과 애정, 그리고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한 약간의 투정을 담아 건넨 단 한 마디였을 것이다. 그때 최민식 배우의 얼굴에 있는 주름이 그렇게 멋있게 보였을 수가 없었다고 박해일 배우는 말 했다. (씨네 21 1365호 참고) 전편인 [명량]은 전
by Munalogi -
다른 집사분들도 이런 경험 많이 하셨더라고요. ㅋㅋㅋ
by 윤파랑 -
초등학교 교사로 십 년 넘게 일하면서 학부모께 가장 많이 받은 부탁은 공부가 아니다. 인성 교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게 해주세요, 주변 사람과 잘 지내게 해주세요. 이 두 가지였다. 뉴스에서 대학 입시를 주요 교육 이슈로 다루니 잘 부각되지는 않지만, 마음이 바른 사람으로 아이를 잘 키우는 일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문제다. 나도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아
by 이준수 -
7월 7일 2021년 7월 7일에 우리 집에 온 럭키. 작년 7월 7일도 장마 시즌이었다. 고양이를 입양할까 말까 고민하면서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아기 고양이 컨디션이 안 좋아질 텐데...’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난다. 다행히 장마가 시작되기 직전에 우리 집에 오게 된 럭키. 이제 축축한 장마 기간만 되면 럭키가 온 날이 떠오를 것 같다. 낯선 우리
by 오와우 -
2002년 월드컵의 열기가 가득했던 6월 한국을 뒤로하고 우리 가족은 독일로 이민 왔다.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는 난 한국에 갈 일이 없었다. 독일 음대로 유학 나온 남편과 결혼하고 2년에 한 번씩 한국을 갔다. 남편이 오페라 극장에 취직되면서도 휴가가 가장 긴 여름에 한국을 갔다. 시부모님과 살을 부대끼며 살았던 게 아니라 2년에 한 번 만나는 시부모
by 베존더스 -
밤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2박 3일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아이는 욕조에 물을 받아 목욕을 하고 나는 세탁기에 빨래를 돌리고 수영복을 헹구어 마당에 널었다. 당일치기나 1박 캠핑을 제외하면 근 2년 만에 하는 여행이라 주택에 와서 이렇게 빨랫감이 쌓였던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정리를 마치며 새삼 주택 생활에 감사함을
by 꿈꾸는 달 -
아이 초등학교 입학하고 처음으로 친구 생일 파티에 초대받아 갔어요. 저는 엄마들이 선물 사서 들려주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네가 직접 사야 진정 가치 있는 선물이야."라고 알려줬죠. 또, 요즘 용돈 교육을 확실히 하고 있어서 자기 돈을 쓰게 하고 싶었어요. 결국 다이소에서 한참을 고르다 3천 원짜리 필통을 사서 갔는데 제가 너무
by 박정현 -
아빠 입맛을 똑딴 나는 두부와 콩국을 좋아한다. 간이 안 느껴질 정도의 소금만 넣고 먹는다. 동네마다 시장이 있고 시장에는 두부집이 있었다. 아침저녁으로 두부가 모락모락 김을 피워올리고, 양은 들통에는 비지와 콩국이 가득 들어 있었다. 아빠는 뜨끈뜨끈한 두부며 얼음 동동 콩국이 든 봉지를 뿌듯한 얼굴로 내밀곤 했다. 그릇에 콩국을 쏟으면 우무는 탱탱
by 시린 -
토종닭은 구워야 맛이다. 이런 주장을 꽤 오랫동안 해왔다. 그렇다고 하는 사람보다는 ‘미쳤네’ 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안다. 욕하는 소리가 들린다. 어떡하겠는가? 아무리 삶아 먹는 것이 맛있다고 해도 굽는 게 더 맛있는데. 허영만 선생은 식객에서 세상에 어머니 숫자만큼 다양한 맛이 있다고 했다. 삶든 굽든 각각의 맛이 있다. 난 그저 굽는 게 더 맛있다고
by 김진영 -
김 팀장은 고등학교, 대학교를 모두 조기 졸업하고 박사과정까지 최단기간에 완료한 엘리트였다. 박사 과정을 수료한 후 대기업 연구소에 최연소 팀장으로 채용되었을 때 그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출근 첫날, 김 팀장은 팀원들을 만났다. 팀원 대다수가 그보다 나이가 많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해 무지하고 도태된 것처럼 보였다. 그는 연구소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
by 아르페지오 -
남편이 퇴사한 지 석달이 넘었다. 처음 걱정과는 달리 남편은 집안일을 아주 잘했다. 요리를 할 때도 정통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나보다 훨씬 잘했다. 음식은 정성이라 생각했었지만 남편이 하는 요리를 보면서 요리도 아이디어가 중요하구나 생각했다. 예를 들어 보자. 닭죽을 끓인다면 많은 사람들이 어떤 방법으로 만들까? 일단 절차를 생각하는 내 경우 닭을 사서 찹쌀
by 당근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