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렁색시 Aug 15. 2016

제주도 이사가 아닌 이민이라 부르는 이유

정착의 어려움 -  외로움


우리가 흔히 집을 옮기는 것을 이사라고 부르고, 이민은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타지에서 사는것을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제주도 이사라 부르지 않고, 제주도로 이민을 갔다고 말한다.


그만큼 더 힘들고 외롭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다른 지방과 달리 독특한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제주가 아닌 다른 지방에서 오랜시간 살았던 사람이 그곳에서 정착을 하려면 오랜 정성과 시간이 필요하다. 게다가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을 사귀려면 정성과 노력, 시간과 돈, 그리고 체력이  필요하다.


누군가는 마을에서 인정받기위해, 무료 봉사를 다니며, 내가 일해야 하는 시간까지도 포기한채,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귀차니즘으로 인해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이 귀찮아진다. 만나면 그냥 편한 오랜 친구가 좋다. 그런 사람이 내 주위에 없다는건 정말 불행하고 외로운 일이다.


외로움만 잘 참고 견딘다면, 아니면 정성과 노력을 할 각오를 단단히 한다면, 제주에서의 정착은 무난히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