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구속
자유롭게 저 하늘을 날아가도
놀라지 말아요
우리 앞에 펼쳐질 세상이
너무나 소중해 함께라면
더 클래식(마법의 성)
난 이 노래가 좋다. 한때 노래방에서 즐겨 불렀다. 예전만큼의 미성은 아니지만 지금도 여전히 부른다. 혼자.
가사처럼 자유롭게 저 하늘을 날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으로 즐겼지만 놀라기는커녕 비행기 한번 제대로 타 보지도 못했다. 키 크는 꿈이라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붕붕 날고 있을 때는, 영화의 한 장면이거나 초등학교 때 꿈속 기억뿐이니. 그나마 최근에 우주에서 연인과 함께 춤을 추는 라라 랜드가 기억에 오래 남아 있다.
작년에는 수영을 1년 정도 배웠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보다 깊은 곳에서 편하게 유영할 때 그 느낌은, 자유롭고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았다. 차가운 계곡은 많이 무섭지만 그 자유로운 느낌을 지울 수 없기에 때론 무리하곤 했다.
오늘(12.6) 밤 산책을 하면서 문득 자유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자유란, 무엇일까. 나름 결론을 내렸지만 지금도 아리송하다. 평소에 육아에 자유롭고, 일을 벗어나 내 맘대로 살고 싶고, 자유여행을 떠나고, 너에게서도 자유롭고.. 이처럼 흔히 쓰는 말인데 사라지지 않고 왜 갈구하는지. 흠..
나는 한번 이렇게 정리 해봤다.
자유란, 내가 인식 또는 의식하지 못하는 커다란 울타리 안에서 사는 것이다. 즉, 자유란 제한, 제약, 구속 등이 필연적으로 수반되지만 내가 그 제한성에 대해 의식 여부가 자유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시간이란 어디에도 있지 않지만 물리적인 시계를 만들어 제한된 시간 안에 머물게 되는 것. 즉, 물리적인 시계를 만들어 제한성을 두었지만 주체인 내가 시간을 결정하고 사용한다면 그것이 자유가 될 수 있다. 나는 자유롭다.라는 말은 어디엔가 제한이 있다는 말이다. 제한이 없으면 자유도 없다. 그래서 자유 안에 자유는 없으며 나를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그 무언가를 하나씩 하나씩 떨쳐 내는 것. 오늘의 결론이다.
학문을 배우지는 않지만, 산책하면서 느꼈던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나름 풀어 본 내용이다.
사회적 제한, 공간적 제한, 물리적 제한, 시간적 제한 말고도 내가 스스로를 제한 하기에, 자유롭고 싶다는 욕망은 내가 만든 감옥이다. 스스로를 구속시키고, 벗어나고자 강렬히 희망할 때 자유의 빛을 나를 감싸 주지 않을까.
나름 진지 했지만 다시 보면 유치한 글이려니 웃어본다. 혹여 자유를 나눠 줄 수 있거나 자유로운 분이라면 라이킷과 댓글 구독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