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뭐든지, 일단 해
갑자기 웬 엔터테인먼트냐고요? 그러게요.
사실 전 휴학하기 전까지 교내 혹은 교외 동아리나 대외 활동을 활발히 하는 편은 아니었답니다. 그냥 관심도 없었고, 필요성을 못 느꼈어요. 근데 휴학을 하고 나니까, 주말에 아르바이트 가는 거 빼곤 하는 게 없더랍니다. 그래서 몸이 근질근질 했어요. 뭐라도 해야 겠다 싶어서 대외활동 사이트를 밤새 뒤졌습니다.
다른 건 잘 모르겠고, 엔터테인먼트 연합 동아리가 있더라고요? 심지어 대면활동이 없는.. (사실 이게 가장 큰 이유기도 했는데..하하. 저 완전 I..ㅎㅎ) 특히, 국내 음악 산업과 관련된 A&R이라는 직무를 발견하고 큰 매력을 느꼈어요. 직접 아티스트를 기획하고, 브랜딩도 해보고, 처음으로 블로그 관리라는 것도 해봤습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지만, 적성에도 잘 맞고 재밌더라고요! 신입 때는 컴퓨터 툴도 잘 못다루고, 자잘한 실수도 많이 했는데 하다 보니까 관리자도 맡고 팀 프로젝트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동아리를 통해서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취업해도 되겠다! 라는 생각도 했어요.
그래서 관련된 활동을 더 찾아보다가 엔터테인먼트 전문 취업 지원 기관이 있더라고요! 대학생과 현직자를 위한 직무 체험, 실제 실무 프로젝트 등 유용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운이 좋아서 그 당시에 모 대학교와 연계해서 진행하는 엔터테인먼트 직무 현직자 릴레이 특강이 있어서 모두 다 참가했습니다.
(나중에는 관계자 분이 '너무 자주 오셔서 반갑다고' 할 정도였어요 ㅎㅎ)
제 집은 경기도였는데, 서울까지 맨날 버스로 이동하면서 직무 프로그램과 기획서 작성, 포트폴리오 제작 등 그냥 무작정 했습니다. 진짜 힘들었어요..;; 근데 이게 진짜 웃긴 게, 그동안의 무기력이 서서히 사라지더라고요. 매일 아침 몸도 가눌 수 없었는데, 뭐라도 하니까 살 것 같더랍니다.
거기서 연결해준 취업 스터디 분들과도 6개월 간 짧지만 음악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누고, 실제로 자소서도 써 보고, 포트폴리오도 같이 준비했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관심사와 공통점이 많으니 금세 친해지더라고요. 난생 처음 해보는 경험이었습니다.
실제로 A&R(Artist & Repertoire의 약자로, 아티스트가 발매할 음반의 기획 과정을 총괄하는 직무) 직무 수업을 들으면서 곡 수급이나, 프로덕션, 기획 등의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데모곡을 모두 들어보고,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곡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작업도 했습니다.
이때, 팀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객관적인 근거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요 작업이 A&R 직무의 꽃이라고 할 수 있죠!
(꽤 어려웠어요..ㅎㅎ)
그 외에도 많은 1년 동안 꽤 꾸준히 활동을 했는데요. 제가 관심 있는 분야를 하니까 확실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하더라고요! 최종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취업은 안 하기로 결정했지만, 저에겐 정말 고마운 시간이자 경험이었습니다. 굉장히 새로웠어요. 당시에 몸도 마음도 힘들 때였는데, 환기를 시켜준 대외활동이었습니다.
오늘은 저의 동아리 경험에 대해 떠들어봤습니다.
여러분은 대학 시절, 어떤 것에 열정을 품어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