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김경윤 39 : 장자의 글쓰기 8

제8편. 군더더기를 덜어내는 용기: 뺄셈의 미학

by 김경윤

제8편. 군더더기를 덜어내는 용기: 뺄셈의 미학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이 붙은 것(騈)과 손가락이 여섯 개인 것(拇)은 본래 타고난 것이지만, 사람의 본성에는 군더더기다. 마찬가지로 인의(仁義)를 내세우며 오장육부를 쥐어짜는 행위는 비록 세상의 도덕이라 할지라도, 인간의 본성에는 군더더기 혹과 같다. (...) 오리의 다리가 짧다고 해서 길게 늘여주면 괴로워하고, 학의 다리가 길다고 해서 잘라버리면 슬퍼한다. 그러므로 본래 긴 것은 자를 필요가 없고, 본래 짧은 것은 늘일 필요가 없다. 억지로 손댈 일이 아닌 것이다."

- 《장자》, 변무(騈拇)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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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장자, 예수, 부처, 디오게네스를 좋아하는 인문학 작가입니다 . 인문학적 소재로 30여권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 가파도 매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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