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건 지음, <제주 유배길에서 추사를 만나다> (푸른역사, 2011)
교학 활동은 제주도에서 추사의 인맥을 형성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 "제자가 삼천명"이라는 시어처럼 추사 문하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들 대개가 중인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제주도에서는 문화 계승과 계발이 이루어지길 열망했고 사람들의 열의를 반가워했던 추사. 그에 의하면 공동체 융성을 위해서는 위정자의 윤리 의식과 정치관이 중요하나 그것을 시행할 수 있는 능력은 더욱 중요하다. 그 시행 능력이 곧 교육 의식이다. 그의 교육적 관심이 아주 하잘 것 없는 사람들에까지 미쳐 있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그래서 제주도에서는 그는 많은 제자들을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추사의 교학 활동은 "단 하루의 만남이라도 평생 동안 잊지 못할 관계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준 모범적 증거라 할 수 있다. 추사의 제주도 제자들은 조선 후기 제주도 향당 문화 형성에 큰 역할을 한다. (99~100쪽)
1.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