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김경윤 69 (2026. 4. 10.)
"공자가 쉰 한 살이 되도록 도(道)를 얻지 못하자 남쪽으로 가서 노자를 만났다. 노자가 물었다. '그대는 어떻게 도를 구했는가?' 공자가 답했다. '제도와 법식에서 구했습니다.' 노자가 말했다. '그것은 지나간 시대의 발자취(陳跡)일 뿐, 신발 자체가 아니다. 발자취는 신발이 지나가서 생긴 것이지, 어찌 신발 그 자체겠느냐? (...) 옛날 선왕들이 만든 법도는 허수아비와 같다. 잠시 세워둘 수는 있어도 계속 쓸 수는 없다. 그대는 주나라의 옛 제도를 껴안고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려 하니, 마치 배를 육지로 밀고 가는 것과 같다. 그러면 몸만 상하고 아무런 성과도 없을 것이다.'"
- 《장자》, 천운(天運)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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