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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윤 Feb 02. 2021

숫타니파타 명상 8 :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

1-8. 자비

 143.

사물에 통달한 사람이 평화로운 경지에 이르러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유능하고 정직하고, 말씨는 상냥하고 부드러우며, 잘난 체하지 말아야 한다.     

 144.

만족할 줄 알고 많은 것을 구하지 않고, 잡일을 줄이고 생활을 간소하게 하며, 모든 감각이 안정되고 지혜로워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남의 집에 가서도 욕심을 내지 않는다.     

 145.

현명한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살 만한 비열한 행동을 결코해서는 안 된다.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     

 146.

어떠한 생물일지라도, 약하거나 강하거나 굳세거나, 그리고 긴 것이건 짧은 것이건 중간치건, 굵은 것이건 가는 것이건, 또는 작은 것이건 큰 것이건,     

 147.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살고 있는 것이나,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148.

어느 누구도 남을 속여서는 안된다. 또 어디서나 남을 경멸하여서도 안 된다. 남을 곯려 줄 생각으로 화를 내어 남에게 고통을 주어서도 안된다.     

 149.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지키듯이, 모든 살아있는 것에 대해서 한량 없는 자비심을 발하라.    

 150.

또한 온 세계에 대해서 무한한 자비를 행하라. 위로 아래로 옆으로, 장애도 원한도 적의도 없는 자비를 행하라,  

 151.

서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앉아 있을 때나 누워서 잠들지 않는 한, 이 자비심을 굳게 가지라. 이 세상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신선한 경지라 부른다.     

 152.

온갖 빗나간 생각에 흔들리지 말고, 계율을 지키고 지혜를 갖추어 모든 욕망에 대한 집착을 버린 사람은 다시는 인간의 모태에 드는 일이 없을 것이다.


<작은 명상>

불교는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를 말한다.

진리를 추구하고모든 살아있는 것에 자비심을 갖는 것이다.

자비(慈悲)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듯 모든 것을 사랑하는 것이며,

부모가 자식의 슬픔에 아파하듯 모든 것의 슬픔을 아파하는 것이다.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지키듯이모든 살아있는 것에 대해서 한량없는 자비심을 발하라.”(149) 

또한 온 세계에 대해서 무한한 자비를 행하라위로 아래로 옆으로, 장애도 원한과 적의가 없는 자비를 행하라.” (150) 

자비는 모든 종교의 공통분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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