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cher, look at these beautiful stones and wonderful buildings!"
Jesus replied, "Do you see these huge buildings? They will certainly be torn down! Not one stone will be left in place."
1 예수께서 성전을 떠나 나오실 때에 제자 한 사람이 "선생님, 저것 보십시오. 저 돌이며 건물이며 얼마나 웅장하고 볼 만합니까?" 하고 말하였다.
2 예수께서는 "지금은 저 웅장한 건물들이 보이겠지만 그러나 저 돌들이 어느 하나도 제자리에 그대로 얹혀 있지 못하고 다 무너지고 말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3 예수께서 성전 건너편 올리브 산에 앉아 성전을 바라보고 계실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아가 따로 찾아와서
4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일이 다 이루어질 무렵에는 어떤 징조가 나타나겠습니까? 저희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5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무에게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6 장차 많은 사람이 내 이름을 내세우며 나타나서 '내가 그리스도다!' 하고 떠들어대면서 많은 사람들을 속일 것이다.
7 또 여러 번 난리도 겪고 전쟁 소문도 듣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당황하지 마라. 그런 일은 반드시 일어날 터이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8 한 민족이 일어나 딴 민족을 치고 한 나라가 일어나 딴 나라를 칠 것이며 또 곳곳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흉년이 들 터인데 이런 일들은 다만 고통의 시작일 뿐이다."
9 "정신을 바짝 차려라. 너희는 법정에 끌려갈 것이며 회당에서 매를 맞고 또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서서 나를 증언하게 될 것이다.
10 우선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어야 한다.
11 그리고 사람들이 너희를 붙잡아 법정에 끌고 갈 때에 무슨 말을 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그 시간에 일러주실 것이니 그대로 말하여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성령이시다.
12 형제끼리 서로 잡아 넘겨 죽게 할 것이며 아비도 제 자식을 또한 그렇게 하고 자식들도 제 부모를 고발하여 죽게 할 것이다.
13 그리고 너희는 나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마가복음이 쓰여진 시기가 기원후 70년대이다. 이 시기는 로마제국이 이스라엘의 독립운동을 좌절시키기 위해 총공세를 펼침으로 예루살렘 성전을 벽 하나 남겨놓고(후에 이를 '통곡의 벽'이라 이름붙였다.) 완전히 파괴한 시기이며, 지구상에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향후 2천년 가까이 사라진 시기이다. 로마제국의 거대한 힘에 비해 이스라엘의 저항은 이에 대항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했다. 결국 나라가 망한 것이다.
이 패망한 나라의 백성들 중 예수를 따랐던 사람들이 최초의 복음서인 '마가복음'을 저술한 것이고, 거기에 망국 이후의 비전을 투영하였다. 그러니까 위의 예수의 발언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종의 묵시론적 언설이다. 예수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세계인에게 미움을 받는 일이지만, 그들은 기꺼이 죽음을 무릅쓰고 희망을 가지려 한다.
만약에 이 구절 속에 예수의 정신이 있다면, 그것은 종료권력에 대한 예수의 도저한 비판일 것이다. 타락한 종교권력은 무너져야 한다는 발언은 분명 예수의 발언일 것이다. 복음서의 저자는 이 예수의 발언에 종말론적 의미를 부여하여 확장하였다. 그리하여 묵시론적 구원론이 복음서의 일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