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명상 35 : 성찬

마가복음 12:12~26. 최후의 만찬

by 김경윤

받아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이것은 나의 피다.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계약의 피다. (14:22,24)


"Take this. It is my body."

"This is my blood, which is poured out for many people, and with it God makes his agreement."


12 무교절 첫 날에는 과월절 양을 잡는 관습이 있었는데 그 날 제자들이 예수께 "선생님께서 드실 과월절 음식을 저희가 어디 가서 차렸으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3 예수께서는 제자 두 사람을 보내시며 "성안에 들어가면 물동이에 물을 길어가는 사람을 만날 터이니 그를 따라가거라.

14 그리고 그 사람이 들어가는 집의 주인에게 '우리 선생님이 제자들과 함께 과월절 음식을 나눌 방이 어디 있느냐고 하십니다.' 하고 말하여라.

15 그러면 그가 이미 자리가 다 마련된 큰 이층 방을 보여줄 터이니 거기에다 준비해 놓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16 제자들이 떠나 성안으로 들어가 보니 과연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그래서 거기에다 과월절 음식을 준비하였다.

17 날이 저물자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고 그 집으로 가셨다.

18 그들이 자리에 앉아 음식을 나누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터인데 그 사람도 지금 나와 함께 먹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19 이 말씀에 제자들은 근심하며 저마다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물었다.

20 예수께서는 "그 사람은 너희 열둘 중의 하나인데 지금 나와 한 그릇에 빵을 적시는 사람이다.

21 사람의 아들은 성서에 기록된 대로 죽을 터이지만 사람의 아들을 배반한 그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구나. 그는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을 뻔했다." 하고 말씀하셨다.

22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떼어 나눠주시며 "받아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3 그리고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건네시자 그들은 잔을 돌려가며 마셨다.

24 그 때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나의 피다.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계약의 피다.

25 잘 들어두어라. 하느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실 그 날까지 나는 결코 포도로 빚은 것을 마시지 않겠다."

26 그들은 찬미의 노래를 부르고 올리브 산으로 올라갔다.

최후의 만찬.jfif 레어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고귀한 희생은 헛되지 않다.

그 희생을 따라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한.

살에서 살로, 피에서 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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