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헤마카의 질문
1084.
해마카가 물었다.
“고타마 이전의 옛 사람들이 ‘이전에는 이러했다. 미래는 이렇게 되리라’하고 제게 말해 준 것은 모두 전해들은 바에 불과합니다. 그것은 모두 내 사색을 혼란시킬 뿐입니다.
1085.
저는 그들의 말을 즐겨하지 않습니다. 성인이시여, 집착을 끊어버리는 방법을 말씀해 주십시오. 그것을 듣고 잘 수행해서 세상의 집착을 뛰어넘겠습니다.”
1086.
“헤마카여, 이 세상에서 보고 듣고 생각하고 식별한 아름다운 사물에 대해서 탐욕을 없애는 것이 영원한 열반의 경지이다.
1087.
이것을 잘 알고 명심해 이 세상에서 번뇌를 완전히 벗어버린 사람은 항상 평안에 들어가 있다. 세상의 집착을 뛰어넘는 것이다.”
헤마카가 묻는다. 전해 들은 지식이 아닌, 집착을 끊어버리는 진정한 방법이 무엇입니까?
스승은 답한다. 이 세상에 살면서 보고 듣고 생각하고 식별한 아름다움 사물에 대하여 탐욕을 없애라. 이것이 열반의 경지다. 이를 잘 알고 이 세상에서 번뇌를 벗어버리라. 항상 평안하라.
좋은 것을 보면 갖고 싶고, 맛있는 건 먹고 싶고, 멋진 것과 만나고 싶고, 아름다운 것과 함께 하고픈 것이 세속의 욕망이다. 이 욕망에 사로잡히면 집착하는 태도를 갖게 된다. 항상 선별하고 식별하여 좋은 것만 취하는 분별심이 생긴다. 문제는 이 세상 사는 동안 그 모든 것을 충족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욕심을 줄이면 될까? 스승에 따르면 불씨가 남아있으면 언제가 큰 불꽃이 일어날 수 있다. 욕심(욕망)의 불씨를 최종적으로 꺼버리는 것, 다시는 불타오르지 않는 것, 더 이상 번뇌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평안에 이르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