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니파타 명상 64 : 해탈을 구하지 마라

5-10. 토디아의 질문

by 김경윤

1088.

토다야가 물었다.

“모든 욕망에 머무르지 않고 집착을 없애고 온갖 의혹을 초월한 사람, 그는 어떤 해탈을 구하면 좋겠습니까?”

1089.

스승은 대답하셨다.

“토다야여, 모든 욕망에 머무르지 않고 집착을 없애고 온갖 의혹을 초월한 사람, 그에게는 따로 해탈이 없다.”

1090.

“그는 소원이 없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무언가를 소원하고 있는 것입니까. 그는 지혜를 가진 사람입니까, 아니면 지혜로써 무엇을 꾸미는 사람입니까? 석가시여, 그가 성인임을 제가 알 수 있도록 말씀해 주십시오. 널리 보는 분이시여.”

1091.

“그는 아무 소원도 없는 사람이다. 그는 아무것도 소원하지 않는다. 그는 지혜를 가진 사람이지만, 지혜로써 무엇을 꾸미지 않는다. 토디야여, 성인은 이러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라. 그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으며, 생존의 욕망에 집착하지도 않는다.”


<작은 명상>


도디야가 묻는다. 해탈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무엇을 구하는가? 성인이란 무엇인가?

스승은 대답한다. 그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는 지혜롭지만 지혜를 꾸미지 않는다. 그는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는다. 생과 사의 욕망조차 놓아버린다. 어떤 해탈을 구하면 좋겠냐고 묻지 마라. 그는 따로 추구할 해탈이 없다.

그러면 성인은 어찌 살아가는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으며 어떠한 지혜도 꾸미지 않는다면, 도대체 성인의 삶이란 무엇인가?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추가로 던졌을 질문이다. 여러분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어떠한 질문을 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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