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하버드에서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들어온 분이셨습니다. 한국에 오니 희얀하더랍니다.
화난 사람들이 많더래요.
지하철을 가도 화났나 얼굴이 부어있더래요.
사람들이 툭툭 길빵 하고 무엇이 바쁜지 그리 빨리 가려다 들 화나있더랍니다. 얌전하신 분이 눈동자를 위아래로 마구 굴리며 목소리가 높아지셨습니다.
"여러분. 지금 문을 열면 밖은 찬 눈보라가 휘날리는데요.
집 안에서 괜찮다 괜찮다 상담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요.
저 창 밖에 눈보라가 휘날리는 분들은 상담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게다가 상담은 돈이 듭니다. 어느 정도 중산층이거나 보험서비스가 되는 것이어야 자주 받을 수 있습니다.
찬 눈보라에 선 사람들에게는 당장 해결할 따듯한 잠자리가 밥도 필요할 것입니다.
근데 그보다는 추운 밖으로 맨발로 나가야 할 그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