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상담은 우리도 무섭지
매뉴얼이 있지만
그게 통하겠냐고.
자. 내가 한 실제 예시를 보라구.
잠깐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혀주세요.
컵라면 3분!
-뭐 어쩌라고요 ㅅㅂ 아. 죄송
마음이 차분히 잘 가라앉았네요.
심호흡을 푸우우하아아아
한번 해보시고요. 이제 작은 주문을 외워요.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저기 그래서 무슨 상관인데요... 라면은 또 뭐고 날 왜 말리는데요@#$%
그러게여.
이제부터 같이 찾아봐요 그럼. 잘 오셨어요.
-ㅋㅋㅋㅋ넵
참 상담 후 여기 이벤트 응모함 컵라면 선물증정 해줘요. 정답이 "맛있어져라."에요.
-ㅋㅋㅋ넵
한마디:
별 거 없다. 지금 옥상 위 난간 위라면 매뉴얼이 안 통한다. 우리에게 연락이 왔다는 것은 이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고 구해달란 뜻이다.
횡설수설하든 쑈를 하든 3분을 버티게 잡는 게 목적이다 떡볶이든 라면이든 꺼내서 후각미각기억 다 끌어낸다. 고비를 넘기면 언제 그랬냐는 듯 또 괜찮아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