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성철 Jun 04. 2024

가끔은 뻔뻔하게 나를 위해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

희생같은 소리 하고 있네

부모교육을 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교수님. 나를 위해 사는 것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부모가 나를 위해 사는게 과연 맞을까요? 부모라면 당연히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자식을 위해 살아야 하는게 맞는 거 아닌가요? 부모가 자신을 위해 산다는 것이 너무 무책임하게 들려서 굉장히 불편합니다. 어떻게 부모가 되어서 자신을 위해 사나요?'


맞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저 또한 이런 생각에서 다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역으로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해야 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삶을 내 자식에게 강요할 수 있을까?. 내 자식도 나처럼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살도록 하는 게 맞는가?'



많은 부모님들이 이 질문에 대해서는 침묵을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자식을 위해 살아온 삶을 자식에 물려주고 싶지 않거든요.


그래서 부모는 자식에게 강요하지 않을 삶을 나에게도 강요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이기적으로 자신만 보고 살아야 할까요? 자식을 그냥 모른 채 하고 살아야 할까요?


저는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자식이 살았으면 하는 그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자식이 살았으면 하는 그 삶을 부모가 지금 살아내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야 자식도 부모처럼 살지 않겠습니까?


자식을 위해 희생했다고 자식이 고마워하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요. 부모가 자식을 위해 '나는 너를 위해 희생하며 살았다'라고 했을 때 어느 자식이 그걸 고마워 하겠습니까?


 그래서 가끔은 뻔뻔하게 나를 위해 살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나부터 행복하고 그 다음에 자식을 봐도 늦지 않습니다.


#네이버밴드 신성철교수의행복충전소 #신성철행복TV  #행복충전소  #나를위해살자  #나의아저씨  


매거진의 이전글 생사람 잡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