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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누범실라 Oct 19. 2023

사계절 데이트 명소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밤과 낮이 화려한 초대형 정원 어두운 밤 산책 편

해가 지고 어두운 밤까지 이곳을 헤맨 이유는 바로 십리대숲 때문이었다. 울산을 오게 된 이유는 대학시절 가까이 지내던 부부 선배님께서 사시는데 술 한잔 할 겸 그동안 와 보고 싶었던 태화강 국가정원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지난번 글에는 국가정원 방문 당시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이번에는 좀 더 도움이 되고자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지도를 찾아 올려본다.

십리대숲은 태화강 쪽으로 형성이 되어 있다.

십리대숲을 들어가면 물 흐르는 소리는 어렴풋이 들리지만 워낙 대나무들이 빼곡하게 위치해 있어서 강이나 건너편이 보이지는 않는다.

밤이라서 더 안 보였을 수도 있다.



이 날 휴대폰을 만지면서 설정을 잘못하는 바람에 사진에 기종이 다 들어갔는데 워낙에 많은 사진을 촬영했다 보니 사진을 다 수정하지 못하여 그대로 올리기로 했다.

폰이 오래된 기종이고 화질을 욕심낼 수 없지만 워낙 아름다운 곳이라 그런지 사진이 다 이쁘게 잘 찍혀 나왔다.


비가 와서 그런지 바닥이 물에 젖어 슬리퍼를 신고 방문했을 당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운동하시는 분들이 지나가면서 조심하라며 당부해 주셔서 미리 조심하며 걷긴 했으나 이곳을 갈 때는 운동화를 신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중간에 십리대숲을 빠져나오니 저 멀리 태화강 전망대로 추정되는 건물이 보인다.


십리대숲 사이사이 태화강으로 나올 수 있는 샛길이 있는데 걷는 게 너무 힘들어 잠시 나와 봤는데 남산로가 눈에 들어왔다. 다리인 줄 알고 교량 이름을 찾으니 나오지 않아서 오래 걸렸는데 지도에는 남산로라고만 표기되어 있었다.


십리대숲을 어느 정도 산책하며 사진을 찍다가 중간에 나오니 국화정원과 놀이정원 쪽으로 나오게 되었다.


길을 걸으며 옆을 바라보니 십리대밭교와 건너 높은 빌딩들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폰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아 걸어가지 못하고 중간에 차로 이동했는데 다행히 건너편인 십리대밭교 까지 차로 갈 수 있었고 주차도 가능했다.

30분 정도 차에서 쉬며 커피 한잔 하며 가볍게 내리는 보슬비를 바라보다 다시 사진을 찍기 위해 차에서 내렸다.


화려한 조명이 없음에도 존재감이 강하였다.

너무 많이 걸은 탓에 힘이 빠지고 배터리도 불안해서 다 둘러보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으며 작은 정원이라 생각하고 너무 늦은 시간에 방문하였던 것이 후회가 된다.


이런 곳을 입장료를 내지 않고 무료로 편하게 방문하여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도 신기하고 좋았다.



주차장이 잘 구비되어 있어서 방문하기 참 좋았다.

도로가 약간 헷갈려서 처음 온 사람들은 당황할 수 있을 텐데 다행히 길을 잃지 않고 십리대밭교 바로 앞까지 주차를 잘할 수 있었다.


산책로 하나하나 너무 잘 포장되어 있고 교량이 너무 아름다워서 눈으로 보기에는 아쉬운 마음에 사진도 많이 찍었다.

차를 좋아하다 보니 교량을 배경으로 차 사진도 여러 장 찍어 두었다.


십리대숲에서 보던 남산로를 이 쪽에서도 보니 반가우면서도 다른 느낌이 한참을 바라보았다.


울산이라고 해도 등억쪽이나 외곽으로만 다녀서 잘 몰랐는데 울산시도 정말 큰 도시인 거 같은 느낌이 물씬 났다.


여기 근처에 살면 매일 운동할 자신이 있는데 참 아쉽다.

반나절은 걸으며 사진을 찍은 거 같은데 힘든 만큼 많은 사진으로 인해 너무 만족되는 하루였다.


다음에는 도시락을 가지고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면 참 좋을 것 같다.

울산에 사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방문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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