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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SS KIM Jan 09. 2018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14

마음으로 전하는 편지

나는

너를 잊지 못하겠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라도

나는 이 말을 해야겠다.


메아리조차 돌아오지 않는

허무한 삶에

맷힌 가슴을

조금이라도 쥐어짜 내 봐야 겠다.


너는 잠간을 스친 그 인연이

어쩌면 가벼울지 몰라도


큰 이별을 감당해야 했던 나는

다가오는 사람을 맘에 들인다는 일이

너무나 어렵고 무거운 일.


가끔은 원망스럽기도 한 너와의 만남이

다시보는 행복이기도 하고, 또한 불행이기도 하였다.


붙잡지도, 내려놓지도 못하는 이 심장


점점 부풀어 올라 숨이 가빠질까

이렇게라도 쥐어짜 내야 하겠다.


들리지 않을 이 공간에서라도

나는 이 말을 해야겠다.

소리쳐 불러라도 보아야 겠다.


“나는... 나는 너를 정말, 잊지 못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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