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전하는 편지
나는
너를 잊지 못하겠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라도
나는 이 말을 해야겠다.
메아리조차 돌아오지 않는
허무한 삶에
맷힌 가슴을
조금이라도 쥐어짜 내 봐야 겠다.
너는 잠간을 스친 그 인연이
어쩌면 가벼울지 몰라도
큰 이별을 감당해야 했던 나는
다가오는 사람을 맘에 들인다는 일이
너무나 어렵고 무거운 일.
가끔은 원망스럽기도 한 너와의 만남이
다시보는 행복이기도 하고, 또한 불행이기도 하였다.
붙잡지도, 내려놓지도 못하는 이 심장
점점 부풀어 올라 숨이 가빠질까
이렇게라도 쥐어짜 내야 하겠다.
들리지 않을 이 공간에서라도
나는 이 말을 해야겠다.
소리쳐 불러라도 보아야 겠다.
“나는... 나는 너를 정말, 잊지 못하겠다. “